7개월 아기를 기르고 있는 엄마입니다.
요즘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내자식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식당에서의 사고외에
중고생들이 괴롭힘 당하고 자살하는 기사를 보면서...
저는 솔직히..
독일의 나치나, 제국주의 일본이 생각났어요.
그때 그 국민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낀 사람도 있었지만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고, 군중심리에 휩쓸리어
잘못된일인 지도 모르고 잘못된일에 충성하고, 그게 옳은 일이라고 심지어
굳게 믿고 행했잖아요. 아니면.. 잘못되었다고 생각은 했지만...
나만 튀면서 안할 수는 없다고 양심도 무뎌진 삶을 살았구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특히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을 보면서
가해자 아이도 부모도 평범한 사람들이라서 너무 놀랐어요.
내자식이 아무런 가책없이 잘못된줄도 모르고 남을 괴롭히는데 희열을 느끼는것도 모르고
아이는, 정말로 사람이 죽어도 잘못했다는 생각을 못하고
애들은 다 그래요, 어쩔 수 없어요..
알고보면 착한아이에요 라고 대처하다가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정신 똑 바로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니 잘 키우는 방법은
제가 올바른 생활을 하는걸 평소 생활에 몸소 보여주는 거겠죠..
책을 사서 공부하려고 하는데
좋은 책 있으면 추천도 해주시고
평소에 가르쳐야 할 덕목들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는 일단
1. 밥은 식탁에서 먹는다.
아기 자리를 만들어 줘서 거기서만 먹이느데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식탁에 앉혀놓으면
밥 차려줄때까지 얌전히 앉아서 기다려요.
싫어하면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고 먹는걸 중지하구요.
(행여 먹는것이 즐거운 기억이 되지 않고 강압과 억압의 이미지가 생길까봐요. 다행이 저희 아기는 먹성이 좋아서
아직까지는 성공적입니다.)
2. 자동차에서는 안전벨트를 매고 얌전히 앉아 있는다.
신생아때부터 카시트를 썼는데요. 이걸로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강조해서 꼴보기가 싫었는지... 카시트를 가져가도 아기띠하고 안고 타라고)
아기가 울면 거보라고 얼마나 답답하겠냐고 안아주라고 하셨는데
몇달 훈련시키니, 요즘에는 안자도 창밖바라보면서 혼자서 잘 사색의 시간을 갖습니다.
(신생아때는 적응하는 시기를 거쳤구요, 카시트에서 얌전히 있기를 마냥바라기 보다는
일단 외출전에 밥도 든든히 먹여놓고, 잠도 잘 재워놓던지, 차타면 자도록 하던지 컨디션 조절을 잘 시켜놓는게 관건인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이거 두개만 성공적이구요.
잠자는거는 아직도 노력중인데 모유수유라서 혼자자는게 어렵고 젖을 새벽에 찾는데
그래도 일단 9시정도에 잠자리에 들게 하는게 점점 성공횟수가 늘어가고 있어요. (전에는 1시까지 안자서.. 걱정이..)
일단 제가 생각한 어려서 부터 가르쳐야 할 목록을 적어보는데요. 단순히 예의바른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공중예절이 아이안전과 직결이라는 경각심이 많이 듭니다.
더 더해야 할것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식당등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지 않는다. (특히 부페나 숯불갈비집 요주의)
.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잘한다.
. 뒷사람을 위해서 문을 잡고 기다려준다. (어제 백화점 갔는데 애 목마태우고 가던 외국인 엄마 앞사람이 당연히 문 잡아주는 줄알고 통과하다..문에 부딪힐뻔하더라구요. )
. 식사할때는 소리내서 먹지 않는다.
. 입에 음식을 물고 말하지 않는다
. 엘레베이터에서 떠들지 않는다.
. 지하철, 버스에서 떠들지 않는다.
. 친구집에 놀러가서 식사때가 되면 나도 우리가족과 식사할 시간이라는걸 알고 귀가한다.
. 길거리에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 줄서서 기다리기, 새치기 하지 않는다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사람들이 다 내리면 타기
갑자기 생각하니 저도 잘 생각이 안나네요.
30대 아기엄마에게 우리 아기에게 가르쳐 줄 덕목을 말씀해주시고
제가 그렇게 좋은 본을 보여야 할 영역을 알려주세요.
좋은 교육은 입으로 하는게 아니고 좋은 행동을 보이고
말로 화내며 가르쳐 주는게 아니고 아이가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주어서 도와줘야겠죠..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애는 애라서 못해요가 아니라 아기가 잘 습득할 수 있다고 도와주고 싶습니다.
너도 한번 키워봐라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 나올때마다 외국아이들은 안그런다 라는 말을 보면
우리 아이들도 가르치면 못할게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많이 알려주셔서 젊은 엄마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