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젼
'12.2.29 10:19 AM
(199.43.xxx.124)
좀 단호하게 안돼!! 하는거도 해야되는거 같아요.
너무 어린 아기는 의미없지만 돌 지나면 엄마가 야단치기도 해야죠.
2. ,,,
'12.2.29 10:21 AM
(216.40.xxx.231)
제가 외국 사는데..
맞아요. 백인 가정들 나와서 밥먹을때 보면 애들이 정말..생후 몇개월짜리부터 3, 4살 짜리들도 어른끝날때까지 완전 잘 앉아있어요.
가만보면..일단 집에서부터 하이체어에 앉아서 먹도록 하고요. 절대 식사시간에는 못 나와요. 그리고 안먹고 장난치면 바로 의자에서 내려요. 우리나라는 애들이 막 돌아다니면서 밥 먹거나 먹이잖아요. 근데 백인들은 절대로.. 하이체어나 부스터에서만 먹이고요.
그리고 일단 굉장히 엄하다는거.. 우리가 생각할때는 영화에서 나오는 백인들같이, 막 자유로울거 같고 맨날 껴안고 알러뷰 라고만 이야기할거 같잖아요?
물론 말은 수시로 알러뷰니, 마이 굿 보이 등등..해주지만 행동은 좀 차갑고, 단호해요.
애기가 아무리 울어도 잘시간이면 크립에 넣어두고 절대 안 꺼내준다던지..
단순히 공공장소 매너가 아니라 집에서부터 그렇게 생활하는게 관건인거 같네요.
3. 그게
'12.2.29 10:23 AM
(24.6.xxx.236)
그맘때 아기들이 그렇죠.
근데 그게 위험한 일이니까 (18개월이면 너무 작아서 정말 접시 들고 다니면 안보임)
엄마가 무조건 따라 다니셔야 해요.
외국도 돌아다니는 거 너무 좋아하고 말 안통하는 어린 아이의 경우 부모가 번갈아가면서
졸졸 따라다녀요.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색칠공부나 놀거리를 주는 경우 많구요
우리나라 문제는 그냥 애를 눈으로만 보고 부모는 자리에 앉아서 밥을 계속 먹는다는 거죠.
그걸로도 안되는 아기를 두신 거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말 통할때까지 데리고 외식 안하는게 맞는 거에요.
4. ..
'12.2.29 10:24 AM
(211.104.xxx.166)
야단을 치세요
전 공공장소에서 예의없는 아이앞에서 눈높이맞춰 앉아서
이러면 안되요~ 하지마세요~ 이러면서 존댓말써가며
웃으면서 타이르는 엄마들 진짜 이해불가입니다
그럴땐 버럭해가면서 따끔하게 혼내도 되요-_-
5. 라플란드
'12.2.29 10:25 AM
(211.54.xxx.146)
애한테 너무 스트레스주는것같아
식당을 가도 거의 식사시간을 피해서 가거나..방이있는곳..아니면 구석자리로 갑니다.
오후3-5시경이 식당이 한가한시간이죠..
손님거의없으니 종업원들도 별제지안하구요..위험할일이 없습니다.
정안될땐..
장난감과 과자를줍니다..이럴땐 번개같이 40분내로 식사하고 나옵니다.
아! 크레파스도 괜찮구요..
일단은 안돼! 단호하게 주의주시고.
애관심을 딴데로 돌리는거지요
젤좋은건 식당을 시간대와 구조를 골라서 갑니다.
6. 별
'12.2.29 10:27 AM
(110.15.xxx.248)
저는 그래서 울 아이들 낳고 몇년간 외식은 꿈도 못꾸고, 외출도 힘들었어요
택시라도 타려면 골목길 들어간다고 싫은 소리 하는 까닭에 택시 트라우마도 있구요...
애기 데리고 큰길에서 내릴려면 대중교통 이용하지 누가 택시타나요..
그냥 집에서 ... 놀이터에서..(그것도 동네 어린이집 애들 놀러나오면 다른 놀이터로 가야했어요)
그 나이 때에는 내 아이가 누구에게 피해를 주나.. 보다는 내 아이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이기 때문에 아이를 지키려고 조심했죠..
정말 제대로 된 외출은 꿈도 못꿨어요
그러니 실미도라 부르지 별달리 실미도겠어요?
7. 무명
'12.2.29 10:29 AM
(175.253.xxx.133)
저도 아이 어릴때 왜그럴까 고민해봤는데요. 일단 카시트를 사용하시나요? 카시트라는 통제를 통해서 아이들이 통제에 익숙해지는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가 울어도 카시트에서 빼주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아이가 아무리 싫어도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안되는건 안되는거라는것을 알게되었던거 같아요. 제 아이는 그래서인지 절대 돌아다니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아이라 내는 부잡스런 소리들 행동들. 그것도 음식 시켜놓고 아이가 너무 시끄럽게 하면 한 세번 경고하다가 음식도 안먹고 계산하고 나온적도 있어요. 두번하니 정말 의젓한 아이가 되더군요
8. 사막의문
'12.2.29 10:35 AM
(125.176.xxx.55)
아이 성향도 있겠지만, 식당에서 못 돌아다니는 걸로 알고 있으면 안 하던데요.
제 조카들이 별다른 교육 없어도 얌전히 밥 먹고 그 다음엔 자리에 앉아서 놀고 그랬어요.
저희 친정은 음식점에서 아이를 안쪽으로 하고 어른이 바깥쪽에 앉아서 아예 돌아다닐수 있는 길을 차단하구요.
다니고 싶어하면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안 돼요. 그러거나 어항이나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하는게 있으면
어른중 한명이 데리고 가서 보여주고 다시 데리고 와요.
시댁쪽 남자아이 한명은 지금 네살인데 어릴때부터 부스터에서 이유식이나 간식 먹여 버릇하니까 먹을꺼 있으면 자기가 부스터 가지고 와서 거기 앉아서 먹을꺼 달라고 해요. 외식하러 나가면 자기 부스터 꼭 챙겨서 자기가 들고 가려고 하구요.
제 딸은 10개월인데 음식점 가면 부스터에 앉히고 부스터에 부착된 식판에 뻥튀기 줘요.
그럼 그거 집어 먹는 동안 음식 먹구요. 제가 음식 다 먹을 시간쯤 되면 슬슬 지겨워 하더라구요.
그럴땐 남편이나 제가 번갈아가며 봐 주구요.
9. ..
'12.2.29 10:35 AM
(110.14.xxx.164)
어릴때 고치는게 좋아요
아니면 부모가 항상 옆에 같이 있어주고요
전엔 다들 이쁘다 하고넘어갔지만 요즘은 아이 혼자 그러고 다니면 민폐라고 싫어해요
저도 어릴땐 가능한 외식 자제 했어요
10. 뭥
'12.2.29 10:36 AM
(115.136.xxx.27)
제가 일본에서 보니까.. 일본 애들도 울긴 울더만요. 그때는 엄마나 아빠가 잽싸게 아이를 안고 식당 밖으로 나가더라구요. 아이가 돌아다니거나 이러면 그냥 안고 나가버려요..
그랬다가 아이 달래서 들어오구요..
일단 아이가 돌아다닌다면 최소한. 어머니가 딱 붙어서 손잡고 돌아다니시던가요.
그럼 최소한 아이는 안 다칠거구.. 아이가 저지레 하는거 어머니가 좀 막을 수도 있구요.
여튼 아이 혼자만 돌아다녀서는 안됩니다..
이건 욕먹을까봐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아이 안전을 위한 거니까.. 어떤 경우던 아이 옆에서 떨어지지 마세요.
11. ㅇㅇ
'12.2.29 10:37 AM
(222.112.xxx.184)
위의 무명님 방법 좋네요. 단호하게 대처할 것.
12. 식당을
'12.2.29 10:38 AM
(121.190.xxx.129)
먹고 싶은게 있으면 포장을 해오지 그맘때는 식당을 잘안기는 했지만 가족 모임이나 어쩔수 없는 경우 가게 되면 부스터나 아이 의자에서 절대 못 움직아게 해요.
정 힘들어 하면 남편이나 제가 아예 식당 바깥으로 데리고 나오고요.
근데 저희 아이의 경우 집에서도 의자에 앉아야만 먹는거고 다 먹기전에는 절대 못 움직이게 해요. 카시트도 무조건 앉아야 하고 아무리 보채도 안된다는걸 알아요.
평소에도 그렇게 습관이 되어 있어서 식당에서도 움직이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른 아이들 돌아 다니는걸 보면 식당에서 저러면 나쁜건데 하면서 말하더라고요
13. ..
'12.2.29 10:38 AM
(220.255.xxx.80)
저도 외국 거주자인데요, 여기는 맥주집에 가도 아이가 있으면 색칠공부 그려진 종이 깔개와
크레용을 주더라고요. 말쓰하신대로 그런거 가지고 다니시는것도 좋은것 같고요^^
지인의 아이들은 우리나라 아이들인데도 식당가면 아주 얌전하고 의젓해요.
큰 식당에서 몇 번 같이 식사할 일이 있었는데 통제를 잘 하시더라구요.
이야기 중에도 계속 아이들 살피고 아이가 수위를 벗어났다 싶으면 막 눈에서 레이저를 쏩니다.
경고도 하고요.
윗분들 말씀처럼 단호하게 안돼 하는것도 가르쳐주세요~
14. 사막의문
'12.2.29 10:38 AM
(125.176.xxx.55)
근데 저 아는 분은 남자아이만 둘이였는데, 냐하.. 어떤 방법을 써도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고..
그 분은 그냥 외식은 포기 하셨어요.
아이가 어느정도 자제가 될 때까진 포기한다 하시더라구요.
다른 사람한테 피해도 피해지만,아차 하는 순간에 내 아이가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15. --
'12.2.29 10:39 AM
(58.143.xxx.243)
식탁의자 없는곳은 무조건 부스터 가지고 다녔구요
먹을걸 다양하게 가지고 갔어요 우선 밥부터 먹이고 치즈나 아기 과자 짜요짜요(짜서먹는 요플레) 사탕(평소에는 잘 안주고 식당에 앉아있을때만 줬어요) 초콜렛먹이고 부터는 (30개월지나고 준거같아요) 해바라기씨 초콜렛 주고 먹는거 엄청 오래걸리잖아요 재밌어하고
그리고 동영상 좀 보여주고 크레파스로 그림그리게 하고 퍼즐도 두가지정도 가져가고 뽀로로 스티커북도 가져가고
암튼 짐이 한보따리긴한데 정말 거의 두시간도 앉아서 놀아요 다양한 장난감과 간식거리로 유혹하는 수밖에는 없어요
저는 부스터 없는 커피숍같은데 가면 아기띠로 의자에 묶어놓기도 했어요 물론 빠져나올수는 있지만 애가 어차피 말귀는 잘 못알아듣고 하니 그렇게 하면 앉아있는거구나 인식하더라구요
16. 엄하게
'12.2.29 10:40 AM
(203.226.xxx.99)
야단쳐야죠. 돌조금 지나면 통제할건 통제하기시작해야해요. 애기죽인다고 야단안치는 무개념 부모들 나중에 천방지축되서 사회에서 영원히 기죽거나 따될수있음을 명심하세요.
예의없고 안하무인인 사람 절대인간취급 못받습니다!!!
17. ..
'12.2.29 10:40 AM
(211.55.xxx.129)
전 아예 아이들 어릴때 외식을 안했구요, 만약에 할수 없는 가족 모임 같은 거나 약속이라 나가면 아이를 무조건 제 무릅에 앉히고 못 움직이게 했어요. 아이가 관심 가질만한 걸 끊임없이 해주구요. 통제 할 수 있는데 엄마들이 안하는거죠.
18. ..
'12.2.29 10:40 AM
(119.70.xxx.19)
아이를 통제 시킬 수 없고 그로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외식을 하지 않아야죠
19. 18개월아기엄마
'12.2.29 10:42 AM
(59.14.xxx.152)
소중한 답변들 감사합니다. 지금 저에게 필요한 건 단호함인 것 같네요. 지금까지 그렇지 못했거든요.
20. .......
'12.2.29 10:45 AM
(175.215.xxx.203)
저도 애 어릴땐 돌아다니면서 수저만지고 그래서 번갈아가면서 애 따라다녔어요 주로 남편이 애를 봤지만요
한 돌까지는 외식을 거의 안한거 같아요 어떤경우에도 그냥 애를 방치하진 않았어요.
21. 육아전문가
'12.2.29 10:45 AM
(202.30.xxx.237)
아이가 통제가 안되면 불안해서 밥이 안넘어갈 거 같습니다.
민폐라 생각되심 외식 당분간 끊으세요.
모처럼 나들이 나온 남의 식사까지 망칠까봐 걱정입니다.
22. ㅇㅇ
'12.2.29 10:52 AM
(222.112.xxx.184)
단호하게 잘 훈육해서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시면 다른 어른들한테도 칭찬받는 아이가 될거예요.
그러면 밖에 나가서 어디가서 먹더라도 문제없지요.
엄마도 바깥 바람 쐬서 좋고 아이도 안전하고.
23. 펜
'12.2.29 10:53 AM
(222.117.xxx.39)
6개월 즈음 이유식 시작때부터 아기전용의자에 앉혀 밥 먹였습니다.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늘 말이죠.
그래서 어딜 가든 자기 의자에 앉혀 놓으면 얌전히 잘 먹습니다.
주로 하이체어가 있는 식당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휴대용 아기전용 의자를 갖고 가서 사용했습니다. (특히 다른 가정 방문시엔 필수)
이것저것 여의치 않으면 유모차에 앉혀 놓거나 해서 어떻게든 아기를 통제해 놓았지 그냥 풀어 놓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요는, 애초에 교육을 어찌 시키느냐 라고 봅니다.
18개월이면 말 통하고도 남습니다.
저는 돌 전때부터 아닌 건 아닌 거라고 가르쳤어요.
기질상 예민하고 감정표현이 풍부하며 솔직한 아기였는데 (잘 웃고 잘 울고 떼 쓸때 또 쓰고 뭐 그런 아기),
억지 떼를 쓸 때엔 엄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무섭게 눈을 마주 봤습니다.
처음엔 눈 마주치면서도 떼 쓰다가 어느 순간 아기 눈빛이 사그러 들면서 잠잠해지더군요.
이미 돌 전부터, 엄마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구나를 깨닫게 가르쳐야 한다는 거죠.
좌우지간 에너지 넘쳐나는 둘째 남아였는데, 공공장소에서건 식당에서건 시끄럽게 떠드는 일 없이 키워 왔습니다.
집에서부터 습관 들이면 됩니다.
18개월이면 더 늦기 전에 단호하고 엄격하게 훈육하세요.
더 크면 그만큼 더 힘들어질 겁니다.
24. ...
'12.2.29 11:03 AM
(222.106.xxx.124)
답은 베이비체어에요.
외국은 아마... 이유식 때부터 베이비체어 앉힐꺼에요. 저도 그렇게 했고요.
밖에서만 얌전히 먹고, 집에서는 편히 돌아다니면서 떠먹여서 먹이고... 애들이 그렇게 안되더라고요.
집에서 얌전히 먹는걸 배워야 밖에서도 그게 당연한 줄 압니다.
25. 18개월
'12.2.29 11:24 AM
(218.38.xxx.15)
18개월 말 다 알아들어요.
아이보시면 모르겠나요?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말로 표현못할뿐이지..엄마가 이야기 하는거 다 알아들어요.
26. 단호히
'12.2.29 11:38 AM
(116.38.xxx.42)
교육을 시켜보고 안된다싶으면
외식을 자재해야지요
아니면 가족 외식가면 어른중 누군가 한명은 아이데리고 있고 돌아가면서 먹죠..식어서 맛이 없어도.
27. ,,
'12.2.29 11:43 AM
(211.208.xxx.149)
전 6개월에 부스터 사서 집에서부터 거기서 이유식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얻 밥먹으러 갈일 있으면 무조건 그거 가지고 다녔어요
거기에 앉아서 자기도 밥 먹는거라는걸 알게 해줬어요
거기서 밥도 먹고 장난감도 좀 주고
이러면서 절대 식당에서는 돌아다니거나 테이블위에걸 만지거나 이러지 못하게요
결혼식 부페 갈때도 친척집 갈때도 가지고 다녔어요 ..
28. 18개월아기엄마
'12.2.29 12:04 PM
(59.14.xxx.152)
댓글들 감사합니다.
앉기 시작하며서 부스터에 앉혔는데 나오고 싶어하면 그냥 나오게했어요. 이게 잘못된 단추의 시작이었던 것 같네요. 반성합니다.
감사한 댓글들 중 아이를 계속 따라다니기, 교대로 먹기는 저희도 현재 하고 있긴 한데 아이 보호 차원으로는 좋은데 민폐방지차원은 아닌 것 같아요. 끝까지 앉아있기를 가르쳐보려구요.
29. 힝
'12.2.29 12:33 PM
(121.100.xxx.62)
눈마주치며 눈빛으로 무섭게 훈육.. 이삼분은 들을수 있지만,, 좀 지나면 소용없어요, 말로 단호하게 해라, 5분정도 통해요, 계속 하이체어에서 내려달라고 떼쓰면 뽀로로 동영상이나 아기과자같은거 쥐어줘요. 그래도 싫다고 하면 아이데리고 밖으로 나가죠. 아이랑 단둘이는 절대 레스토랑이나 사람많은 식당 못가요. 제가 통제가능한 힘이 안나서요. 아이라도 괴력을 발휘하거든요. 아이랑 레스토랑같은데 가능한 때는 남편이랑 같이 외출이 가능할때에요. 번갈아가면서 음식먹고 아이가 식당안을 돌아다니려고 하거나 뭐 만지려고 하면 아이데리고 밖에 나갔다가 와요. 진빠지죠,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후딱 먹고 나오구요. 왠만함 외식 자제하고 배달음식먹어요. 왜냐면,, 제가 넘힘드니까요.
30. 외국엄마들은
'12.2.29 1:47 PM
(115.140.xxx.194)
공공장소에서 애들이 컨트롤안되면 바로 차에 태워 집에 오더라구여.
너 이러면 외식할 수없어
우리는 끝까지 밥먹잖아요
31. 18개월 딸 맘
'12.2.29 2:14 PM
(180.70.xxx.13)
저희 딸도 18개월이구요. 진짜 아들 둔 친한 언니가 와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활발한 아기에요. 엔간한 남자아기들 찜쪄먹는 운동량과 성격을 가진 아인데, 그래도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식당이나 어디 밖에 나간 공공장소에서 막 혼자 돌아다니거나 하면 일단 제 손이나 아이 아빠 손을 잡게 해요. 작게 노래 불러주면서요. '밖에 나오면~어른 손을~ 꼭 잡고 다녀요~' 하는 노래가 있거든요. 그럼 알아서 손을 꼭 잡습니다.
어디 식당 가서 흥분해서 손잡는 것으로 안될때는 할수없이 엄하게 혼냅니다.
여기서 뛰면 안돼! 여기서 뛰는 건 위험해. 위험하다는 건 우리 00가 아야 할수 있다는 거야. 아야 하면 병원가서 주사맞아야 해. 그거 싫지?
그러면서...
정확히 뭔 뜻인지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눈치로는 뭔가 자기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아는 것 같아요. 조용히 앉습니다.
이도 저도 안 통하면 부부 둘 중 한명이 애 안고 밖으로 나갑니다.....어쩔 수 없죠...
32. ...
'12.2.29 2:53 PM
(1.225.xxx.143)
우리 아이는 식당에 가면 꼭 자리에 앉아 있고, 다른 아이들 처럼 돌아다니지 않아요.
지금은 5살이 되었는데, 아기때부터 그랬어요.
우선, 아이가 아주 어릴때부터 방바닥&테이블을 보다는 아기의자&테이블 있는 식당을 선호했구요.
어쩔 수 없이 방바닥&테이블이 있는 식당에 갈 땐 휴대용 아기식탁의자(피셔프라이스에서 나온 것 있어요)를 가져가서 앉혀서 밥을 먹였구요.
아이가 식사를 다 마친 다음에도 반드시 자기 자리에 앉아있게 했어요.
아이가 어려서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아이를 처음부터 식당에서 돌아다닐 틈을 주지 않으면 되거든요.
아이가 일어나고 싶어하면 작은 장난감들 쥐어주면서 시간을 벌다가 어른들 식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식당에서 나왔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아이가 식당 안에서 돌아다닐 틈을 아예 주지 않자,
아이는 지금도 식사를 마친 다음에도 아이패드를 본다거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하면서 자리에 일단 앉아있구요.
아이가 지루해하면 어른들도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옵니다.
33. 저희아이
'12.2.29 9:39 PM
(211.179.xxx.92)
식당에서 절대 돌아다니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이패드 정말 시끄러워요.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 지 모르겠어요.
어린이 의자에 앉혀놓으면 못 돌아다니구요. 꼭 가야할때는 어른에게 허락을 맡고 화장실 정도만 가도록 하죠.
그래도 조짐이 보이면 당장 짐싸서 집으로 돌아가야죠. 대부분 집에서 미리 일러두면 약속 잘 지킵니다.
아기들 돌 되기 전부터 다 알아들어요. 아이패드 보여주시지 마시고 식당가서 음식먹는 예절 가르치는 것도 좋아요. 어릴때 잘 잡아놓으면 예의바른 아이로 커갑니다.
34. 펜
'12.2.29 10:56 PM
(222.117.xxx.39)
110.70.xxx.72 >>>
수용을 안 해 준다는 게 아니었습니다만. ㅎㅎ
꼭 님같은 분들이 육아서나 육아 프로그램을 보고 융통성 있게 적용하지 못하고
무조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선을 긋고는 막무가내로 거기에 매달(?)리죠.
몇몇 전문가들도 이를 지적하는 걸 봤는데...;;;;
에효, 설마 밥 먹듯이 그렇게 아기를 꼼짝 못하게 하려나요?
당연히 웬만한 건 수용해 주고 사랑해 주고 배려해 주고 받아 주죠.
다만, 아무리 돌 전 아기라도 눈치 빠르고 예민하고 주변 상황 빨리 파악하는 아기들은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떼 부릴때 부리기 시작합니다.
이럴때 받아 주고 대충 넘어가기 시작하면 그러도 되는 걸로 학습하기 시작하지요.
절대로 안 되는 것을 할 때-- 보통은 안전과 관련된-- '아니야' '안돼' 라는 말만으로 통제가 안 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아기마다 다른데, 순한 아기는 이 정도 말하면 바로 멈추는가 하면, 울 둘째처럼 고집이 있는 아기는
몇번 더 뗑깡을 부리곤 하거든요.
아기의 시선이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다가도 도루묵인 경우가 아주 가끔 있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정말 필요할 때 쓰는 겁니다.
이럴 경우엔, 큰 소리 지르지 않고 때리지도 않고 그냥 묵묵히 쳐다 보는 것이죠.
공포감을 주는 게 아니라 아기의 기선을 제압하는 겁니다.
엄마가 아니라 할 때 함부로 떼 부리면 안 된다는 걸 느끼게 해 주기 위함이죠.
아무리 돌 전 아기라도 엄마가 뭐든 다 들어 주고 선을 그어 주지 않고 모든 걸 수용해 준다고 여기면
점점 더 심하게 떼 부리고 돌 지나면 더더욱 통제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기가 자신감 잃고 주눅 들게 훈육하는 차원이 아니란 뜻입니다.
그 정도 구분도 못하면서 아기 키우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이미 말했듯, 에너지 넘치는 활달한 아이이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놀며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지요.
애교도 넘쳐나고요.^^
35. 펜
'12.2.29 10:58 PM
(222.117.xxx.39)
추가.
전문가들이 말하는 돌 전에는 뭐든 수용해 주라는 뜻은요,
아기의 필요, 즉, 먹고 자고 싸고 놀고 하는 욕구를 충족해 주라는 뜻이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도 수용해 주고 받아 주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부분을 구분 못하고 돌 전에는 다 받아 주랬어~ 이러면서
안하무인 격으로 잘못 키우는 부모들이 간혹 있습니다.
님도 이를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36. 펜님~
'12.3.1 5:45 AM
(61.252.xxx.119)
펜님 그리고 다른 님들 댓글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어제 저녁을 아이와 둘이 먹었습니다. 남편이 늦게 왔거든요.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수다 떨며 먹었는데 신기하게 식사 끝날 때 까지 (제가 밥 다 먹을깨까지) 얌전히(는 아니지만 비교적) 앉아 있었어요.
생각해보니 셋이 먹을 때는 부부가 대화하는 비중이 더 크고 아이는 혼자 노느라 답답해했던 것 같아요. 대책없는 엄마는 가끔 밥 먹으며 하이킥 볼 때도 있었구요. (이건 깊이 반성)
아이의 벗어난 행동의 책임은 부모가 져야한다는 것, 나는 우아달에 나오는 그런 부모가 아니다라고 착각하지 말 것.. 이 교훈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