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안 사는데 1주일에 2-3회는 들르시는듯 해요.
못 들르시면 전화를 하시는 듯...
제가 없을때 오시는데
문제는 잔소리를 하셔도 타당한 말씀을 하셔야 하는데
아기가 너무 걱정된 나머지 이상한 말씀들을 하셔서 아주머니도 이제 이상하게 생각해요.
"우리 애 미스코리아 내보낼건데 업을때 다리 벌려서 업지 말고 다리 모아서 업어달라" 라든지
"귀를 자꾸 씻어주니까 귀가 넙적해졌다. 귀를 한동안 씻지 말라. 미스코리아 되려면 귀도 중요하다" 든지
"목이 짧아서 어쩌냐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다 목이 짧아요. 이건 유전인데ㅠ) 목을 늘리도록 목 아래 베개를 받쳐달라"
아기가 발진이 있어서 하의를 벗겨놓으라셔서 벗겨놓았더니 "여자애를 이렇게 벗겨놓으면 어쩌냐"
이런 말씀을 하시니까 참 제가 중간에서 어중간 하네요.
미스코리아 얘기도 제가 들어도 무슨 소린가 싶고
남편한테 말하면 또 엄마한테 화낼거 같고...
그럼 또 시어머니가 저한테 삐지실거고
제가 원하는건 시어머니께서 좀 권위를 가지고 아기를 살살 다뤄달라든지 밤중수유는 끊어야 한다든지 그런 지금 상황에 올바른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는데
걍 우스워지시고 있는거 같아요.
아놔 어렵네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