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친한친구는 아니지만...오래되었고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는 친구가 있어요(남자)
근데 이 친구가 얼마전 결혼할 여자라며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왔는데...
성격도 활발하고 잘 웃고 흠잡을곳이 딱히 없었던것 같더라구요
그냥 대면대면하며 두시간정도 함께 있었는데...오늘 이 친구가 황당한 예기를 하네요
결혼 날짜를 잡았는데 결혼비용이며 예물이며 모두 대출받아 감당할거라고...
더 기암할 노릇은 현재 이친구가 고모댁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5년정도 외국에 모두 나가계신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한테는 자기 집이라고 할거라며 저더러 증인을 서달라는거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뺨이라도 한대 날리고 싶었으나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추잡한 일 벌일거면 혼자 알아서 하라며 화를 무지내고 전화를 끊었는데...하루종일 소화가 안되요 그런놈 만나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불쌍하기도 하고 정가는 친구는 아니었지만 이정도까지였나 싶을정도로 개념없는 친구도 끊어버리고 싶고 여자친구한테 이사실을 알려서
결혼을 막아볼까라는 생각도 들고...어짜피 이놈이랑은 더이상 연락하지는 않을건데요...
이 아가씨가 불쌍하네요...사기결혼하게 생겼잖아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생각나고 답답하고
모르면 모를까 알고 있는 이상 나몰라라 하기도 그렇고...미치겠어요
차라리 그 여자분이 82를 하시는분이셨음 좋겠어요
사실은 더 나쁜짓을 했지만 제가 감당할수가 없을것 같아 조금 유하게 썼습니다..
현실은 조금 더 나쁜짓이라고 가정하시고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