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된 일인데요.
전에 마트안에 맥도날드 매장에서..제가 계산하려고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아이가 와서 부딧쳤어요.아이는 제 뒤에 아빠를 향해 달려오고있었고(전력질주했다는건 아니에용)
하필 저 다리쪽과 부딧치며 뒤로 튕겨져..아이가 울기 시작했어요.제가 일으켜주고
아빠 되시는분께 죄송하다고 인사하려고했는데...
여자가 잘보고 다녀야지..막 화를 내시는거에요.어린애를 다치게하고...ㅉㅉㅉㅉ
ㅠㅠㅠㅠ아저씨 너무 무섭게 생기고..(저보다 연장자시고)막 호통에 가깝게 야단치는 분위기에 아이한테 미안한건 미안한거니까
꿋꿋이 죄송하다 인사하고 자리를 떴는데...그 자리에서 끝까지 저를 노려보고 계시더라구요.
아악...진짜..넘어져 울고있는 아이한테 더이상 어떻게 했어야한다는건지..지금까지도 너무 미스테리고..
그 아저씨는 그 상황을 빌미로 절 아주 개념없는 여자로 낙인해..싸우고 싶으셨던건지...
그 상황을 떠올리면 지금까지도 너무 찝찝하기만 해요.
여러분들은 이런경험 없으세요?제가 정말 많이 잘못했나요?
저상황에 아일 일으키고 아이와 아버님에게 립서비스 외 제가 할수있는일이 없었는데..
아이들 방임하면 안되지만, 혹시라도 충돌이 예상된다면 피하는게 큰 사고 막는 일이긴해요.
저도 아이 키우지만,그 일 이후로 너무 어린 아이들 곁엔 잘 가지않아요.
이런글을 쓰는 이유같은건 없구요. 대형서점에서 있었다던 그 일은 그 누구도 예측하거나 막을수없었던거같아요.
그나저나 글을 올렸던 사람도 양심선언 하신분도 아무쪼록 잘 합의하셔서 좋게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어요.진심입니다.
두분 다 피해자에요.아이도 치료받아야하고..아주머니도 치료받아야해요.
그리고 교보문고도 책임있어요.스넥바에서 벌어진 상해 사고인데...손놓고있다면 정말 교보문고에게 실망일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