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있는 곳이 지방이고 이곳에서 만나는 이웃이나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주로 나이가 저보다 많은 분들입니다.
그런데, 남편 수입을 궁금해하거나, 제 월급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요.
제 표정도 당황되고, 알아서 뭐하시게요^^; 혹은 그런 것은 말씀드리기 곤란해요..^^;라고 돌려도,
내가 어디가서 떠들 사람처럼 보이냐, 친한데 물어볼 수 있지 않느냐..
자식같아서 물어본다(????)는 식으로 반문하고 집요하게 다시 물어보고,
그럼 저는 또 " 이런 건 저희 부모님도 궁금해 하지 않으시고, 저도 말한적이 없어요."
라고 저역시 끝내 돌려말하곤 하는데요..
안가르쳐 준다고 오히려 기분나빠하더군요.
하지만 전 친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오지랖에 굉장히 무례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주로 저보다 나이많은 거의 부모뻘 되는 분들이 대놓고 물어보거든요.
이런 식의 무례한 질문에 상대도 기분나빠하지 않고,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기분 나빠야할 사람은 저인데, 지방이라 그런건지 참 남의 일에 관심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으신가 봐요..
왜 아이 안갖느냐 ->돈벌라고 환장했냐-> 불임인거 아니냐..
이것도 자주 듣는 레파토리 입니다..^^;
이런 얘기는 그냥 아주 잘 피해갈 정도로 단련이 되었네요..
이사가고 싶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