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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의 원가

그것이 궁금하다 조회수 : 2,325
작성일 : 2012-02-27 17:02:49

얼마전 대치동에 있는 한 옷가게에서 택가가 95만원인 옷을 대폭 세일해서 4만9천원에 팔기에 샀습니다.

자주색 빌로드 배색에 울 100%인 누빔 반코트인데, 옷의 재질은 물론이고 디자인, 꼼꼼한 바느질 등 험 잡을 데가

없는 옷이었습니다.

제가 선물한 옷을 입고 나간 분이 주윗분들에게 이 옷 어디서 샀냐고 너무 좋다고 인사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 가게에서 역시 택가 126만원이며 카라에 밍크털을 배색하고 내피를 떼어내면 바바리로도 활용할 수 있는 롱코트를

26만원에 팔더군요.  들어가는 철이라 지난 겨울 상품으로 나온 신상들을 그렇게나 할인된 가격으로 팔더군요.

그런데 여기 장터에서 파는 옷들을 보면, 샀을 때 고가였던 점들을 의식해 몇년 지난 옷들도 그 매장에서 팔았던 것보다 더 비싸게 올려놓는 것을 심심찮게 봅니다.

 

신상도 그렇게 파는데 오래된 옷들을 너무 고가에 파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장터에서 옷도 더러 사보았지만, 사진찍는 기술인지 포샵 기술인지 몰라도 화면에서 보던 것과는 영 다른 느낌의 옷이 도착

해서 결국 못입고 처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길가에 나가보면 좋은 옷들을 얼마나 싸게 팔고 있는지, 그분들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IP : 124.55.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2.27 5:11 PM (211.215.xxx.39)

    심지어 자동차도 연식에 따라 가격이 엄청 하락하는데...
    신상도 시즌 마감 즈음에는 50% 정도 가격에 구할수 있는데...
    1~2년된 옷들은 판매가가 아니라 구입가에서도 절반 이상 인하...
    3~4년정도 된옷은 구입가의 10%~20% 정도에 판매해야될듯...
    어찌그리 다들 정찰가로만 책정하시는지?????

    판매가가 아니라...실제구입가...요거 중요합니다잉...

  • 2. 지나
    '12.2.27 5:22 PM (211.196.xxx.54)

    그 가게 어디예요?

  • 3. ...
    '12.2.27 5:34 PM (124.55.xxx.196)

    이원재 매장이에요.

  • 4. 애엄마
    '12.2.27 5:38 PM (110.14.xxx.142)

    이원재 매장 옷 괜찮나요? 울동네에도 있는데 저희엄마가 세일한다고 목폴라 하나 사셨는데..두번입으니 보풀이....장난이 아니라 버렸어요..ㅠㅜ

  • 5. ...
    '12.2.27 5:51 PM (124.55.xxx.196)

    원래는 누가 거기서 바지 정말 싸게 샀다고 해서 따라 나섰다가 사게 되었는데, 옷이 괜찮던데요... 옷을 좀 취급해본 적 있는 친구가 보더니,,,이건 그냥 버리는 수준이라고, 원가도 안 나오겠다고 하던데요....재고 관리비가 더 들어서인지 그냥 이월상품을 땡처리하는 느낌이이었다고 할까요.

  • 6. ..
    '12.2.27 5:53 PM (110.14.xxx.164)

    그 가제 옷은 진짜 원단값만 받고 판거에요
    디자이너 부틱에 근무해서 아는대요
    장터에서 아이들 옷도 아니고 어른옷 중고는 가급적 안사는게 낫다 생각해요
    4-5 년 된 옷은 그냥 주거나 버려야 하는데 돈 받고 팔겠다는 분들 보면 참 ...

  • 7.
    '12.2.27 5:57 PM (199.43.xxx.124)

    장터에서 SPA 브랜드 티셔츠를 몇만원에 올려놓은거 보고 기절했어요.
    (2만원 정도라도 중고인데 비싸다 할텐데ㅠ)
    물론 본인은 예컨대 6만원에 샀으니 4만원은 받고 싶을수도 있지만
    입던 옷을 그렇게 파는건 정말;;;

    재고 처리하는건 원가 생각 안하고 하는걸거에요. 남대문 갔더니 좀 옷이 이상한 옷들이긴 했지만 막 널어놓고 그냥 공짜로 원하는 만큼 가져가라고 비닐봉지 쥐어주더라고요.

  • 8. 의류업종사하는 친구 왈
    '12.2.27 5:58 PM (175.211.xxx.206)

    의류현업에서 종사하는 친구들 말하길. 백화점에서 옷사는거 바보짓이다. 옷 값이 1000원이면 자리값 300~400원이다. 그외 300원 정도 빼고 나머지가 진짜 옷값. 그 이후로 백화점에서 옷을 안삽니다.

  • 9. 구호
    '12.2.27 7:37 PM (112.152.xxx.25)

    카피제품 가죽같은 롱코드 10만원주고 사서 잘입고 있어요 6년째 입고 있는데 옷이 그대로고 그거 입고 나가면 다들 쳐다봐요ㅣ...핏이 예술이에요~쫘악 떨어지고 단추도 딱 하나인데 아주 추울때빼고는 자주 입어요..엄마들이 그옷만 입고 나가면 눈이 커다랗게 떠지면서 이거 몇백은 하겟다 그래요 ㅋㅋㅋㅋ딸아이 옷도 jcb제품 10만원짜리 자켓 2만원에 이월상품 샀어요..트윈키즈 티셔츠도 만원 9천원에 사서 잘 입히고 있는데 이건 아주 오래된 옷은 아니고 한해 이월 상품이고요~5만원3천원으로 4벌 메이커로 사줬답니다...옷이 거품이 많긴 해요~특히 아이들 옷은 더더욱...ㅋㅋㅋ원글님 득템 하셨어요 잘하셨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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