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범하지 않은 18개월 되어가는 아기 어찌 키워야할지..

동동맘 조회수 : 4,552
작성일 : 2012-02-27 15:32:34

아들입니다.

돌때부터 '이거 뭐야?' 를 시작으로 지금은 완전히 문장으로만 말해요.

엄마 물줘, 엄마, 나 달님안녕 책 읽어주세요...아빠말고 할머니하고 있을래..등등

동요는 세곡정도 가사 전혀 안 틀리고 부르구요.

1~10까지 세고, 가나다라 알구요. abcde까지 알고.

숫자는 제가 숫자판보면서 몇번 말해주고, 가나다라나 알파벳은 한 두어번 손으로 짚어주며

읽어줬을 뿐인데 그냥 장난감 버튼 누르면 철자말하는거 듣고 따라하더니, 손가락으로 짚으며 에이비씨..하더라구요;

무슨 단어든지 제가 몇번 말하지않고 다 따라말해요. 말귀 알아듣는 건 10개월부터 완벽히

알아들었구요.

엄마는 백일무렵 말하더니 아빠도 4개월부터 하고..여튼 말은 돌전에도 왠만한 단어 목적가지고

다 말했어요.

 

오늘은 제가 설거지하는 사이에 숫자판앞에 가서 11,12,13,14까지 읽더라구요.

저 안 가르쳤거든요;;

어제까지만해도 10까지만 알던 아기였어요.

신동까지는 아니더라도 평범하진 않은거 같은데 맞나요??

장난감도 자동차는 자동차대로, 공은 공대로, 인형은 인형대로 아기가 분류해요.

한번은 색깔별로, 또 한번은 숫자별로 섞어서 분류한거보고 기가 차더군요.

좋아하는 클래식 틀어주면 제 장난감 북으로 박자따라할려고 둥둥거려요.

 

오늘 일 보고선 대체 얘를 어떻게 놀아줘야 하나 막막했어요.

책을 하도 읽어서 이제 새책 사줘야할거 같고 아기들 좋아한다는 장난감은 쳐다보지도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오로지 자동차만 그나마 좋아하네요.

블럭이나 교구들은 아직 하고싶지 않은가 봐요.

주면 던지거나 밀고 다니기만 하네요...

 

제가 열의있게 잘 놀아주면 가능성이 엄청 많을 듯 한데 제가 부족하니 어째야 하나 싶어요..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면 될까요?

진짜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네요...

 

참, 책은 워낙 저희집에 책이 많고, 제가 책을 좋아해서 아기책은 많이 거실에 놔뒀어요.

하지만 한번도 주입하는 식으로 읽어준 적은 없고, 주로 아기가 빼서 읽어달라고 가져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틀에 두세권밖에 안되요...

IP : 119.201.xxx.19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27 3:39 PM (211.237.xxx.51)

    안가르쳤는데도 혼자 깨우쳤다는 부분에서 천재성이 엿보이네요.
    일단 한글 숫자 다 깨우쳤으면 초등학교 책으로 가르쳐보세요.
    그것도 갖다 주기만 하면 안가르쳐줘도 금방 깨우칠지도 몰라요..
    그런 후에 영재학교에 보내셔야죠..

  • 2. 00
    '12.2.27 3:40 PM (175.196.xxx.75)

    아기책 지금까지 뭐뭐사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3. tt
    '12.2.27 3:46 PM (124.56.xxx.148)

    남자애치곤 빠르네요,,,좀 빠른 여자애기들이 그러는건 몇번 봤어요. 책은 적당히 보여주고 야외많이 데리고 다니고 활동적으로 놀아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과 교구를 갖고 노는 재미를 서서히 알게 해주는것도 좋구요. 무엇보다도 질문에 성의것 대답해주는게 중요하더군요...속사포같은 질문에 10살 넘어서까지 밥도 제대로 못먹고 살았네요...신동,,,글쎄 기준이 어디인지는 모르나 아직은 모르겠네요.

  • 4. caffreys
    '12.2.27 3:47 PM (203.237.xxx.223)

    아직은 판단하기 조금 이른 듯.
    제 조카도 두돌이 되기 전에 낱말 카드 수백장에 있는 한글을
    한 번만 알려주면 다알아버리고, 지금은 세돌인데 한글을 완벽히 읽을줄 아는데..
    퍼즐 맞추기라든가, 그림 그리기라든가 하는 다른 부분은
    또래 아이들보다 그리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별로 기대는 안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조금 더 크고 서너살 되면 그림그리는 능력이나 숫자에 대한 감각,
    음악적인 감각 등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하니, 더 두고 보셔요.

  • 5. 동동맘
    '12.2.27 3:49 PM (119.201.xxx.193)

    그죠? 저도 신동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난리네요. 전 영재학교나 천재, 이런쪽에 별 관심도 없는데요. 00님, 전집은 프뢰벨 영다있구요. 다른건 다 단행본이에요. 제가 그때그때 샀거나 선물받은.

  • 6. ...
    '12.2.27 3:50 PM (59.8.xxx.48)

    7살 제 딸이 그랬어요. 백일쯤에 아빠를 했는데 다들 거짓말이라거 했죠.그런데 아빠를 보고 그뒤로도 계속 불렀고 돌때는 완전 문장으로 말했구요.18개월쯤엔 저랑 그냥 일상 대화가 가능했어요.그때 찍은 동영상 보면 동요를 메들리로 여러곡 부르고 책을 한질 선물받았는데 60권짜리 셋트를 하루에 다 읽기도 하구요. 숫자도 세고 색깔도 연두색 황토색 이런 어려운 색들도 다 구별해내고...
    저도 제 가족들도 영재라고 했었는데요. 이제 겨우 7살인데 어찌그리 평범해졌는지 모ㅡ겠어요.4살 후반부터 어린이집에 보냈고 그때 둘째가 태어나서 신경을 못쓰기도 했는데 암튼 지금은 너무너무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아이라(오히려 말이 친구들보다 느릿느릿 애기같이 말해요)돌때 나랑 대화했다고 하면 다 웃을 정도에요.ㅎㅎ
    4~5살을 기점으로 아이들이 점점 영재성(?)이 떨어지는것 같으니 많이 놀아주고 관심가져주세요. 큰 기대는 마시구요^^

  • 7. 스트레스금지
    '12.2.27 3:58 PM (14.58.xxx.76)

    아기가 또래에 비해 무지 발달이 빠르네요 아마 영리하지 않울까 싶은데 많은 영재들이 무리한 영재교육 때문에 망가져갔던걸 생각하면...지금까지 하시던대로 덤덤하게 하심 좋겠어요 영재는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영재죠 지나친 자극이나 주위 부담때문에 움츠러들게 하지 마세요.

    저희아들도 18개월인데 우리 녀석은 언제 저렇게 자랄까나요^^

  • 8. 모르겠어요
    '12.2.27 4:06 PM (61.74.xxx.88)

    저희 아기 이제 만 23개월 되었어요. 돌 지나면서부터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했구요,
    제가 성장일기 기록해 놓은거보니, 17개월에 자음은 모두 꺠우쳤고, 숫자 10까지와, 도레미파솔라시도. 뒤집어서 도시라솔파미레도..그리고 동요는 몇가지 불렀었네요.
    현재... 동요는 40곡정도 끝까지 음맞춰 다 부르고, 퍼즐도 잘 맞춰요. 말은 청산유수예요. 20개월 즈음부터 형용사를 쓰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제가 읽어줬던 동화책 자기가 펴놓고 그대로 외워서 따라읽어요. 글씨는 다 몰라요...
    뽀로로, 타요 이런 티비 프로그램은 보지도않아요. 가장 좋아하는건,, 백지에 연필로 그림그리기.
    저녁에 재우려고 누워있으면 무슨일 있었는지 저한테 일러요. (맞벌이거든요).
    말하는건... 데리고다니면 사람들이 다 놀라긴해요.
    그런데 별로 특별하다는 생각은..아직 안들어요.... 그냥 언어쪽으로 좀 발달했구나..정도.
    현재는 아무것도 시키는건 없고, 일주일에 한번 문화센터 다니고있어요.
    잘 키워보자구요 ^^

  • 9. 우와~
    '12.2.27 4:23 PM (59.14.xxx.152)

    그정도 하는 아이들 제법 있나요? 우리 아기 며칠 후 만18개월 되는데 말은 거의 알아듣는 것 같은데 몇 마디 못해요. 글 보며 우와우와했어요. 아이가 행복한게 제일 우선이겠고, 이렇게 똑똑한 아이들이 인류를 위해 큰 일 해줬음좋겠어요. (너무 멀리 나갔죠?^^)

  • 10. 딸바보
    '12.2.27 4:23 PM (112.223.xxx.179)

    18개월들어가는 우리딸도 님이 나열한거 거의 다해요
    걍 또래보다 조금 빠르다고 생각하구요
    책도 집에 있는건 지가 거의 다 외워서....
    이젠 체험학습 쪽으로 하려고 합니당.
    맬맬 놀러다니기^^;
    첨엔 저도 막 불안했는데
    과연 엄마로써 내가 뭘 해줘야 할까
    해서요
    저는 절때 아이에게 스트레스 안주기만 할껍니당

  • 11. 영재아들 뒀던 엄마
    '12.2.27 4:24 PM (175.115.xxx.7)

    좋아하실것도 걱정 하실것도 없어요,,조금 차이가 보일뿐 점점 다른아이들과 다를바 없이 커갑다.. 애들 나이에 맞는 것만 시키면 됩니다. 앞서가지 마시고요.

  • 12. ==...
    '12.2.27 4:33 PM (1.177.xxx.131)

    저희 애랑 비슷했네요..지금 저희 아들 만 49개월인데요..
    기대치가 영 없다면 거짓말이구요..근데 전 애가 둘째에요..큰애 키우면서 해볼거 다 해보고 내린 결론은 너무 이것저것 들이대지 말자는거...큰애보다 똑똑해 보이긴해도 때되면 그리고 지가 하고 싶어할때 시키는걸로 결론 내리고 느긋하게 있습니다,,,작년 여름부터 레고에 꽂혀서 지금은 16세가 하는것도 해내요...
    그리고 가베 홈스쿨로 하고 있고 문화센타에서 키크기 체조랑 수학교구수업 들어요...아직 뭐 시켜서 아이의 천재성(??)을 키워주고 싶으시다는건데요...
    그것보단 아직은 아이답게 그 연령대에서 누리고 느낄수 있는걸 더 많이 해주세요...그리고 아이가 무언가에 몰입하고 좋아하는게 있다 싶음 고민하지 마시고 투자하세요...

  • 13. 우리
    '12.2.27 4:34 PM (118.219.xxx.28)

    큰애도 처음엔 천재인줄 알았어요.
    원글님 아기 처럼요.^^
    두돌때는 퍼즐 100피스 넘는걸 하고, 30개월에 한글떼고, 4살에 시계를 봐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깜놀하셨죠.
    그래서 진짜 나름 혼자 고민했는데요.
    고맘때 애들 놀아주듯 놀아주는게 제일인것 같더라구요.
    지금 초등학생인데 다른 초등학생 같습니다.ㅎㅎㅎㅎ

  • 14. 친구네조카가
    '12.2.27 4:49 PM (211.210.xxx.62)

    친구네 조카가 그랬어요.
    초등학교 일이학년때 쓴 일기를 보여줬는데 어찌나 잘 썼던지 놀랍더라구요.
    아이들은 다 그런줄 알았다가 제가 아이를 낳아보니... 쩝.
    어쨋든 그 아이는 특별히 엄마와 교감형성이 잘 되어 있는것 같았고, 엄마가 아이를 대할때 참 차분하고 성인 대하듯이 참을성 있게 대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은 연락을 잘 안해서 어찌 되었나 궁금하네요.

  • 15. 엄머..
    '12.2.27 5:17 PM (121.139.xxx.12)

    정말 이런아이들이 많나요? 놀랍네요..20개월 울딸래미는 그에비하면 ㅠㅠ

  • 16. ...
    '12.2.27 8:54 PM (222.121.xxx.183)

    우선은 지금 뭘 어떻게 해줄 수는 없어요..
    그냥 다른 애들과 똑같이 키우세요..
    천재라도 아직은 사랑만 받고 커야할 때거든요..
    그냥 아이가 해주는 것에 감탄해주고 많이 안아주세요..
    안 가르쳐도 아는 아이 참 신기하죠.. 엄마는 안 가르쳐도 혼자 어디선가 배운거니까요^^
    저같으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냅둘거 같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정말 엄마가 가르쳐야 아는건줄 알았는데 그냥 냅둬도 혼자 배우더라구요.. 참 신기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052 남산에서 개 분실하신 분(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봐주세요) 이네스 2012/02/27 1,070
76051 중2 아이 롸이팅 교재 문의한 글 바니74 2012/02/27 500
76050 암웨이 제품은 회원 아니면 구매할 수 없나요? 3 ........ 2012/02/27 1,262
76049 82맘님 암웨이 하시는분 게신가요? 5 하늘 2012/02/27 1,663
76048 초등입학식 입을 만한 옷 추천해주세요.. 3 초등맘 2012/02/27 1,533
76047 크린토**같은 저가형세탁소는 좀 원래 이런걸까요ㅜㅜㅜ 4 드라이 2012/02/27 1,726
76046 똠양꿍.. 도와주세요. 6 식신강림 2012/02/27 1,689
76045 정신을 차릴수 없을만큼 괴로워요. 5 아이들 문제.. 2012/02/27 2,103
76044 호호바오일 바르고 트러블난 분 계세요? 저만 그런가요? 4 호호바오일 2012/02/27 2,977
76043 도시가스 콕크 복구하는 비용 누가 부담하나요? 6 이전설치 2012/02/27 1,356
76042 텐디 구두 편한가요? 11 편한구두삼매.. 2012/02/27 4,383
76041 코스트코 양파에 이은 음료수 주접 8 양파 2012/02/27 2,627
76040 오픈했나요? 3 터미널상가 2012/02/27 810
76039 외상후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뇌기능이 떨어졌을때는 어떻게.. 11 뇌기능 회복.. 2012/02/27 1,981
76038 화장품사러갔다가 계산을 잘못하고 왔네요.. 4 2천원이지만.. 2012/02/27 1,456
76037 박지원 관련 기사를 검색해보니... 1 바람돌돌이 2012/02/27 1,169
76036 '삐뚤어진 총선선거보도' 이제는 꼼짝마!! 도리돌돌 2012/02/27 331
76035 쉬운 영어표현을 좀 고급스럽게 고칠 수 있을까요? 1 궁금~~ 2012/02/27 771
76034 신촌부근에 피부과 소개좀 해주세요-절실해요 5 2012/02/27 920
76033 오늘 오스카 시상식 재미있게 봤네요^^ 8 메릴 스트립.. 2012/02/27 2,016
76032 샤넬2.55인가하는 그 백 백화점에서 얼마하나요?대략요.. 7 샤넬 2012/02/27 3,257
76031 이문제좀풀어주세요 ㅜㅜ 2 수학 ㅜㅜ 2012/02/27 700
76030 급.아이허브 마누카꿀이요. 4 급질문요.... 2012/02/27 2,605
76029 동생 결혼식 축하금 언제쯤 주면 될까요..아울러 제 머리에도 조.. 5 82 2012/02/27 1,030
76028 싫은건 죽어도 안하는 8살 어떻게 해야할까요? 11 어떻게해야할.. 2012/02/27 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