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임에 들어간지 한 일년 정도 되었어요.
처음에 그 모임의 터줏대감격인 같은 또래 여자분이, 제가 신입이라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이 여자분이, 꽤 강한 주관을 가진 성격이고 모임의 서브 리더 격이에요.
저하곤 개인적으로 성격이 잘 맞진 않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나진 않고,
그래도 다 같이 모일 땐 잘 지내요.
그런데 이분이 얼마전부터, 제가 뭘 가지고 있으면 유심히 보고,
왜 자기껀 안 챙겨줬나며 뭐라고 해요.
농담식이긴 한데 자꾸 반복되니까 당황스럽네요.
예를 들어,
제가 요새 회사에서 하나씩 나눠준 락앤락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음료를 마시는데(종이컵 안쓰려구요)
회사에서 직원들한테 하나씩만 나눠준 거라고 해도, 자기꺼도 챙겨줘야지..라네요.
제가 예전에 유럽여행 가서 사왔던 조그만 수첩에 메모하고 있으니까 뺏어다 상표 유심히 보더니
니꺼만 사왔냐고 하고요..
그다지 친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친한 친구들한테도 그런거 잘 안 나눠주는데,
생뚱맞다 생각하고 허허 웃어 넘겼는데,
계속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아 어쩔까 싶습니다.
전 제가 필요한 건 제가 사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 절대 안하는 성격이라,
저런 스타일이 이해도 안되고, 대하기도 참 어려워요.
그전엔 그 여자분이 싫진 않았는데
요즘은 대하기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