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랑 티격태격 (내용 펑)
1. ...
'12.2.26 6:04 PM (112.186.xxx.19)30대 싱글이지만..
아쉬운건 님보다 그 친구분일텐데..
님은 남편도 있고 애도 있지만 그 분은 정말 자신 밖에 없어 외로울 텐데..
전 나이 먹을수록 어릴때는 날카롭던 감정들이 좀 둥글둥글 해지는게 느껴지던데..
그래서 전 요즘의 제가 어린 저 보다 더 마음에 들거든요
유해진 기분이랄까..
기분 나쁘죠 당연히2. ㅇㅇ
'12.2.26 6:05 PM (211.237.xxx.51)그정도 밖에 안되던 친구죠 뭐
이제 원글님도 마음 정리하세요..
가장 좋은 친구는 내 옆에 있느 ㄴ내 가족이더군요.
자식도 부모도 또 분가하거나 결혼하면 멀어지는거구요..3. 원글
'12.2.26 6:11 PM (147.46.xxx.66)결혼하고서 동성 친구한테 소홀해지는 것이 싫어서 없는 시간 쪼개가며 나름 애썼고, 저 친구도 예전에는 애딸린 여자들 민폐 심하다며 까칠하더니 제가 애키우며 고생하는 것 보고는 많이 태도가 유해지고 저를 배려해주기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이런 모든 일들이 갑자기 아득합니다. ^^;;;
4. 원글
'12.2.26 6:19 PM (147.46.xxx.66)제 결혼 초기에는 덜하다가 갈수록 기혼/미혼 차이 때문에 힘들었던 건 사실이예요...
제가 말 조심해야 할 부분이 점점 많아지면서, 연애/결혼 문제에 관해 약간만 자기 비위에 안맞는 이야기를 하면 확 정색하면서 입을 삐죽거리는데... 그거 그냥 못본체 하며 늘 속만 상했지요.
그래도 작년말인가는 갑자기 "난 이제 결혼 못할 것 같아" 라고 자조적으로 말하는데, 제 마음이 속상하고 그러기도 했었답니다..5. 비비안1009
'12.2.26 6:26 PM (122.36.xxx.42)나이먹고 친구만나니 다 사기꾼이더라..............-故이주일
오랜 친구가 최고 ^^6. 원글
'12.2.26 7:43 PM (125.152.xxx.204)상처받는 얘기는 아니구요, 정치에 관해 의견 다른 부분이 있었죠. 그게 나름 민감한 주제라 서로 끝까지 생각말하진 않는데 그날따라 그 친구가 조금도 제 의견을 들으려 안하더군요.저는 상대적으로 더 좌편향 그친구는 상대적
으로 우편향이라(그래봐야 민노당)그 감성 존중하느라 늘 아주 완곡하게 얘기하곤 했었는데.. 참...부질없더군요7. 마치
'12.2.26 8:25 PM (211.41.xxx.106)이곳에서 까칠한 댓글 다는 사람 보는 것 같아요. 님 친구 말예요.
기혼여성이나 애엄마에 대한 막무가내 비난이나 님이 마음에 안들어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묘하게 그 상대방 두둔한다는 부분이나 - 여기도 원글자가 갈등상황을 올리면 원글자보단 상대에 더 이입해서 묘하게 원글자 비난하고 퉁바리 주는 사람 제법 있더라고요.
그런 친구라면 언젠가는 정리하는 게 맞을 거에요. 님 스스로 괜히 유치해 보이고 그간 노력이 부질없다 싶어져서 속상하신 맘 이해가요. 그 친구가 다른 사람에게도 님에게처럼 대한다면 친구다운 친구는 못 사귈 테고, 또 받아줄 만한 사람에게나 그러거나 사람 가려가며 그런다면 나름 알아서 살겠거니 하세요. 토닥토닥~8. ...
'12.2.26 10:59 PM (121.161.xxx.90)글 써놓고 댓글 읽고 하다보니 한결 기분이 나아졌어요. 말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마치님 특히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