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기씁니다

병신같은게 조회수 : 1,128
작성일 : 2012-02-26 17:12:52

병신같은게 할일도 안하고....
----------------------------
급기야 이런 폭언을 한다.
다해놓은 국에 푸기만 하면 되는 밥에~
자꾸 일어나라 성화니 국해서 밥퍼먹으라고 하니 퍼먹으라 한다고 난리 친끝에
내게 뱉고 돌아선 말이다.

약을 먹었다... 한달 조금 안되었지만
어느새인가 부터 우울 하지않았다.
신기하게 죽은 사람들이 부럽지가 않았다.
약을 먹은 후 알게 된 사실. 그동안 나는 아팠던 것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무엇이 먼저 시작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마에 항상 내천자를 그리던 통증도 알게 모르게 약해졌고
심지어 어느땐 잊기도 했다. @@에 효과를 보인 모양이지만 @@에 미치는 영향은~~
거기까진 모르겠다.
그림자 같던 통증이 사라지자 작업에대한 창작의 욕구가
끔틀거리며 기분좋은 희망이 스멀거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꿈을 실현해줄 @@도 생겼다.
지난 일주일간은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은 그런 느낌이었다.
많이 돌아오기도 하고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부터라도 하면 얼마든지 열심히
할수 있을것만 같은 그런 희망에 가득한 요 며칠이었는데....
그런 행복감을 산산히 부서버린 말....

너네가 다 싫다! 니가 부럽다....
-------------------------------
생각없이 사는 니가 부럽다....
-------------------------------
한가지 길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사람. 항상 고맙고 안스럽고 불쌍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만 했었는데.... 업무부담과 과도한 스트레스때문이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이제는 나보고 병신같은게 ~ 라며 복에 겨워 정신 못차리고
철없이 군다고 밥이나 해서 바치란다... 내가 해주던 밥의 의미가 그런것이었을까..
아무리 요즘 상황을 감안하고 이해하려해도 평소에 심중에 있던 말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

난 일하는 니가 부럽다. 열심히 일하고 그에 따른 보수를 받고 그로인해 주위를 밝히는...
시간은 흐르고 지위도 오르고 캐리어도 쌓이고~
그렇지만 부럽다는 말을 해본적은 없다. 그냥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있는 일을 열심히하는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매일 아일일 안고 손을 흔들며 배웅할때도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했다.
출근하는 니옆에 같이 출근하는 나의 모습을~ 그리고 그 상상은 머지않아 현실이 될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후의 현실은 2년간의시집생활과 이어지는 수술....
그때 부터 시작된 그림자 같이 따라다니는 우울과 고통...
점점 나는 나를 잊어갔고 무기력해졌다.

IP : 218.232.xxx.2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rams
    '12.2.26 5:16 PM (110.10.xxx.34)

    원글님 힘내세요! 에공.....
    세상에 존재하는 이상 당신은 분명 존중받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입니다.

  • 2. ...
    '12.2.26 5:17 PM (114.207.xxx.186)

    토닥토닥 ㅠㅠ 토닥토닥

  • 3.
    '12.2.26 5:25 PM (115.140.xxx.84)

    옆에서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아이좀크면 일하시구요
    조금참으면 좋은날올거에요

    남편님 참‥ 못되셨네 ㅠㅠ

  • 4. 남편이 인정하건 안 하건
    '12.2.26 5:26 PM (124.49.xxx.117)

    당신은 당신 자신으로 존재 가치가 충분합니다. 왜 남편에게 사랑받고 인정 받는 것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나요?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시기 바랍니다. 우선 약의 도움을 받으시구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 그 누구보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습니다.
    나는 너의 화풀이 대상이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해 주세요. 의연하게 강해 지시길 멀리서 빌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861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1 joy 2012/04/01 563
88860 무식에는 답이 없더라... 3 별달별 2012/04/01 984
88859 새머리당 지지자들께 묻겠는데요. 32 .. 2012/04/01 1,479
88858 종교에 의문이 있으신분들 한번 보세요. 1 릴리 2012/04/01 608
88857 십년전에 라식했는데 3 D 를 보는것처럼.. 10 눈때문에.... 2012/04/01 2,253
88856 사찰은 다름아닌 노무현작품이라네 15 역공당하네 2012/04/01 1,335
88855 물을 끓여먹을 때 몸에 좋은거 뭘넣으면 좋은지.. 20 케이규 2012/04/01 4,535
88854 대문글 이혼한 전남편요, 쓰레기라지만, 제눈의 안경이죠 가지가지 2012/04/01 1,411
88853 세면기에 물이 잘 안빠질때 어찌하시나요? 15 잘될거야 2012/04/01 5,306
88852 SBS 마귀라 불리는 여인들, 하와 음란죄로 목사 가정폭력 용납.. 3 호박덩쿨 2012/04/01 1,703
88851 직장내 왕따 남편과 결혼생활 어떤가요? 18 ------.. 2012/04/01 7,361
88850 35평 도배만. 얼마정도할까요 1 지현맘 2012/04/01 1,493
88849 신라호텔 발레비 무료되는 카드는 뭔가요 3 지현맘 2012/04/01 1,766
88848 요즘 횡성쪽 부동산 분위기 아시는 분 계실까요? 아른아른 2012/04/01 658
88847 고딩 딸아이.. 스마트폰! 7 속상녀 2012/04/01 1,346
88846 '식도역류' 해결하신 분 계세요..? 8 궁금 2012/04/01 1,787
88845 오늘 산소 가시는분들 많나요? 1 Ehcl 2012/04/01 739
88844 이 죽일 넘의 더러운 팔자 29 ㅜ ㅜ 2012/04/01 14,610
88843 8개월 둘째 갑자기 열이나는데 5살 첫째 처방받았던 해열제 용량.. 3 2012/04/01 1,326
88842 신혼여행후 2 미소 2012/04/01 1,548
88841 시어버터는 본인들이 만드시나요?? 4 ----- 2012/04/01 1,828
88840 아직도 못자고 있으신 분~ 계시나요?? 3 팔랑엄마 2012/04/01 767
88839 지금 깨어계신 분들~ 궁금해요^^ 7 네시사십분 2012/04/01 895
88838 커브스 탈퇴해보신 분 있으세요? 3 가라 2012/04/01 13,278
88837 하나 키우는거랑 둘 키우는거랑 경제적으로 정말 하늘과 땅 차이인.. 11 외동엄마 2012/04/01 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