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에 생리대 관련 글을 보고 적어요^^

^^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12-02-26 13:39:14

저는 문컵+면생리대 이렇게 쓰는데요. 그 전엔 템포+화학생리대 이렇게 썼어요. 꽤 오래 썼지요
근데 화학생리대보다 템포가 몸 속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하고, 실제로도 템포를 쓰면 왠지 속이 미식거리고 붓는듯한 느낌이 있었지요. 배 아픈 건 당연했구요. 저는 30대 중반, 아직 미혼인데요. 요즘 제 주위에도 난임으로 고생하는 친구가 있고, 심지어 20대에 폐경한 친구도 있어요. 결정적으로 난임으로 우울증까지 걸린 한 친구가, 결혼해서 애를 둘 낳은 다른 친구에게 난자 제공(?)을 부탁해서 해줬는데(둘이 베프인데 난임인 친구가 자살까지 생각하며 힘들어했다네요) 실패했다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미리 내 몸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 대안생리대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일단 면생리대로 바꾸었는데, 밖으로 흘러나오는 축축한 그 느낌이 싫어서 템포 대안용품은 없을까 알아보았어요. 그러다  발견한 게 문컵이었는데, 첨 두세달은 진짜 힘들었어요. 삽입도 힘들었고, 빼는 건 더 힘들었죠. 이거 안나오면 어쩌나하는 공포심까지 들었어요. 다시는 하나봐라! 그런 결심하기를 몇 번...어느새 문컵이 좀 부드러워지고, 저도 쓰는 요령이 생기면서는 신세계를 매달 경험하고 있어요. 그렇게 쓴지 2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초기 비용과 귀찮음, 익숙해질 때까지의 불편함...조금만 견디면 일단 내 몸에 좋고 편하고, 장차 내 몸에서 생길 아기에게도 좋을거구요. 또 쓰레기 안만들어지니 지구에도 도움이 되고, 또 매달 생리대 비용 나가는 것도 없애주지요. 면생리대는 사무실에서 교환해서 돌돌 말아 지퍼락에 가지고 온 걸(생각보다 부피가 크진 않아요. 면생리대만 쓰는 게 아니니까 뭍어나오는 것도 적구요) 미리 찬물에 담가놓았다가 샤워할 때 빨면 잘 씻기구요.

 

생리통 트러블로 고생하시는 분들, 알고 있었지만 시도할 용기가 없었던 분들, 그리고 아예 몰랐던 분들(면생리대나 문컵을 모르는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계시면 한 번 시도해보시길 권해요. 안맞으실수도 있지만 맞을 수도 있잖아요^^ 맞건 안 맞건 내 몸을 위해, 내 몸에서 태어날 내 아이를 위해 그 정도 시도는 해봄직하지 않을까요?^^ (저 대안생리대 팔이 아닙니다~^^)

IP : 211.186.xxx.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yo
    '12.2.26 1:49 PM (182.172.xxx.154)

    저도 원글님 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면 생리대 쓴지 10년 쯤 되어가는데 세탁의 번거로움과 휴대성의 문제에도 단 한번도 귀찮거나 시판생리대 사고싶은적 없었어요.
    쓰레기가 줄어 환경에도 도움이 될테고.
    비건이 되면서는 양이 많이 줄어서 문컵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굉장히 좋다고 들었습니다.

  • 2. 리봉소녀
    '12.2.26 2:13 PM (210.205.xxx.25)

    역시 82가 정보력 짱이에요.
    전 몰랐었는데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지금 하나 구입했어요.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감사해요.

  • 3. ^^
    '12.2.26 2:19 PM (211.186.xxx.45)

    한 분이라도 도움을 얻었다니 기분이 좋네요^^ 리봉소녀님, 부디 포기하지 말고 잘쓰세요^^
    kyo님, 저두 그래요. 면생리대 안챙기고 출근했는데 갑자기 시작했을 때 정말 발 동동했어요.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3개인가 4개인가 든 화학생리대 사썼는데, 너무 찝찝하더라구요.
    나중에 딸을 낳으면 시판 생리대 절대 못쓰게 할려구요.ㅎㅎㅎ 결혼도 안하고 너무 앞서가나요?^^

  • 4. ^^
    '12.2.26 2:33 PM (211.186.xxx.45)

    문 컵 끝에 잡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을 뒤로 살짝 누르면 압축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된 게 공기가 들어가면서 빼기 쉬워지구요. 물론 익숙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려요. 2년간 쓰면서 튄 일은 없었는데 실리콘으로 되어 인체에 무해하고 브이자 모양으로 생겨서 몸에 이물감은 전혀 없어요. 저에게는요... 손으로 만져야하는 느낌이 썩 좋진 않지만 템포를 쓸 때 잡아 빼도록 달려있는 실이 여기저기 닿아 비위생적인 것에는 대할 바가 못되죠. 게다가 템포는 완전히 화학물질 덩어리잖아요. 문컵 쓰다가 포기한 분도 많고 삽입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시도를 못하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아요. 하지만 한 번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 5. 나무
    '12.2.26 2:34 PM (220.85.xxx.38)

    제가 예민한 편인데 일반 생리대 부작용 잘 모르겠어요
    저도 화학용품 질색하거든요
    섬유유연제 페브리즈 이런종류 냄새도 맡기 싫어요
    학생때 집에 생리대가 없는데 갑자기 하게 될때 엄마가 면생리대를 줬는데 축축하고 불편했어요
    일반 생리대 하면 어떤 부작용이 있나요?

  • 6. ㅇㅁㅁㅁ
    '12.2.26 2:41 PM (122.32.xxx.174)

    일반 마트에서 파는 그 부직포 생리대들은 아무리 천연재질이라 선전해도 천연재질과는 틀려요
    일단 생리기간이 길고 피부가 연약한 사용자일 경우에는 피부가 가렵고 짓무러지는데다 패드를 자주 교체한다해도 생리혈 냄새는 약하게 나는듯 하더만요
    오히려 면생리대는 예상외로 옷을 입은 밖으로 냄새가 안나고 무엇보다 피부 짓무름과 가려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면생리대는 개인편차가 있지만 생리통 증상도 줄어들게 하더만요
    마트표 부직포 생리대 만드는 공정상 생리혈을 흡수하는 물질(단어가 생각이 안난다는...ㅠ)이 화학물질인데 그게 생식기 부위와 밀착되어 있다고 상상해 보셔요
    그 화학물질들이 장기적으로 보면 생리통과 각종 부인과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수도 있지요

  • 7. 나무님
    '12.2.26 2:51 PM (119.192.xxx.98)

    일단 일반생리대는 생리할때 냄새가 나요.
    그게 혈액냄새라기보단 화학물질과 혈액이 만나서 내는 악취에요..

  • 8. ..
    '12.2.26 2:53 PM (180.66.xxx.180)

    이 글 보고 문컵 처음 알았어요~
    검색해보니 편하고 좋다는 글도 있고 자궁내막증 관련 글도 있는데 연결이 안되네요.
    아시는분 계실까요?

  • 9. 부자패밀리
    '12.2.26 3:09 PM (1.177.xxx.54)

    예전부터 면생리대 예찬했던 사람인데요.
    정말 바쁠때는 시중 생리대를 쓸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양많은 이틀정도는 시중생리대 쓰구요. 그전의 글도 읽었는데 그분글에 위스&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위스*는 갠적으로 정말 비추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그때 말고 잘때는 반드시 면생리대 해요.
    탐폰은 도저히 그걸 잘 끼우는 요령이 없어서 너무 아프고 넣는것도 안들어가서 낑낑대면서 넣는데
    또 살짝 새요.
    우리여동생이 끼울줄 몰라서 그렇다고 구박을 주는데 다시는 하고 싶은 마음이 안들더라구요.
    문컵은 티비에서 이야기 하는건 봤는데 탐폰의 기억이 너무 나빠서 쓰기가 겁나네요.

    문제는 우리딸같은 경우 생리양이 한창때라 너무 많아서 오버나이트를 해야 하는데 면 생리대 파는곳에 시중 오버나이트 40센티 정도 하는게 없더라구요.
    또 샌다고도 하고.
    면생리대 오버나이트 길게 나온건 없을까요?
    아니면 기저귀로 된게 있으면 좋으련만.
    생리대 사는것도 고역이더라구요.

  • 10. 조이씨
    '12.2.26 3:43 PM (112.119.xxx.148)

    제 경우, 시중제품 쓰면 닿는 피부 가려워요
    냄새 나는것은 원래 그런 건줄 알았는데, 면 생리대 쓰고나서 그게 아니었구나 알았어요.
    자연의 냄새가 아니라 화학약품이 작용해서 나는 불쾌한 냄새였더라구요.

    전, 함 받을때 들어왔던 면, 아기 기저귀로 다 쓰고나서, 싹 삶아서 제가 쓰는데,
    사이즈 조졀 가능하고, 닿는 연한 피부에도 부드럽고, 역한 냄새 안나고.. 참 좋아요.

  • 11. 부자패밀리니임~
    '12.2.26 3:54 PM (115.140.xxx.84)

    따님‥
    양많을땐 큰거앞에 작은거 뒤에 겹쳐붙이면
    ㅇ안전해요
    약5센치정도겹쳐 뒤쪽 큰거 아래로 끼워넣는거죠

    지금은 면생리대 7년차^^

  • 12. ..
    '12.2.26 4:02 PM (119.199.xxx.73)

    저도 시중제품 사용하면 닿는 부위 피부가 ㅠ ㅠ
    출산후부터 피부가 그렇게 됐어요

    그래서 아기 기저귀로 사용하는 면 끊어서 끝부분 바느질로 박아서 사용해요
    거의 정사각형 모양인데 몇 번 접어서 사용해요
    쫘악 펼쳐서 비누칠하고 삶을수 있으니 세탁도 용이해요

    시판 면생리대 소형도 있는데 혈흔이 묻은 부분이 생각만큼 잘 지워지진 않네요

  • 13. ^^
    '12.2.26 4:11 PM (211.186.xxx.45)

    부자패밀리님, 인터넷에 면생리대 파는 사이트에 보시면 나이트, 특나이트 이렇게 크게 나온 게 있어요.
    저도 특나이트 있는데 엄청 길어요^^
    자궁내막증 얘긴 저도 잘 모르겠어요. 댓글보고 검색해봤는데 관련 글이 하나 밖에 없네요. 사람마다 체형과 체질이 다르니 어떤 물건이든 자기 몸의 반응에 대해서는 자기가 판단하는 게 옳으니까요. 저는 그런 문제 없었답니다^^

  • 14. 부자패밀리
    '12.2.26 4:13 PM (1.177.xxx.54)

    와...두개 겹쳐도 가능한거였군요 감사합니다.
    집에 있는걸로 겹쳐서 하고 특 나이트용으로도 한번 알아볼께요.
    진짜 좋은정보네요.
    생협에는 그렇게 큰게 없더라구요.

  • 15. 은수사랑
    '12.2.26 4:14 PM (124.136.xxx.20)

    저도 면생리대+문컵 애용하는데요, 양이 자꾸 줄면서 면생리대만 써요. ^^; 정말 넘 좋답니다. 그덕분에 우리 딸 기저귀도 면기저귀 해 주었어요. 제가 아무래도 불편한데 아기는 더 불편하지 않을까..싶어서요.

    위에 따님이 양이 많으신 분, 그렇다면 아기 기저귀는 어떨까요? 생리용 팬티입고 아기 기저귀를 쓰면 정말 좋거든요. ^^;

    전 소창보다는 키살럽스 더블러를 가끔 쓰는데요, 저희 딸이 소창이랑 키살럽스 기저귀 같이 썼거든요. 근데 요즘 양이 별로 안되어서 더블러를 쓸 필요가 없네요. ㅎㅎㅎ

    찬물에 담가 둔 담에, 비누로 문질러 빨고요~ 생리 끝에 모두 모아서 푹~ 삶아주면 아주 깨끗해진답니다. (전 방수 안되는 거 사용해요~)

  • 16. Brigitte
    '12.2.26 5:00 PM (94.218.xxx.168)

    문컵?? 처음 들어봤어요. 오..

  • 17. 러블리땡
    '12.2.26 6:28 PM (211.246.xxx.140)

    저는 거즈천을 접어어 사용해요 엄마가 반필인가 한필인가 사다 끊어어 오버로크해서 사이즈별로 접어서 사용해요

    면생리대가 아쉬워서 ㅎ 면생리대는 방수깔창으로 쓰고 거즈생리대가 늘 뽀송하게 흡수잘해줘요

    위생팬티 면생리대 거즈생리대일케 사용하구요

    자기 양이나 체형에 따라 사이즈별로 접어쓰시면되용

    세탁간편하고, 저는 물에 헹궈서 핏물빠지면 화장실에 뚜껑달린 작은 전용바께스에 비누칠해서 모아놨다 생리끝나면 팔팔삶아요

    9년간 한장도 버리거나 해진거 없이 잘사용중입니다

  • 18. 앨리스나라
    '12.2.26 6:48 PM (59.17.xxx.223)

    자궁쪽이 안좋아 면생리대 사용한지 몇달됐어요..감촉도 좋고 냄새도 덜나고 쓰레기도 안나오고 너무 좋아요.. 진작에 사용할걸 그랬어요.. 로한에서 구입하는데 점보 오버나이트 쓰면 저녁에 샐 염려가 없더라구요.. 길이가 40센티 넘는것 같아요.. 세탁은 EM비누도 같이 사서 담가놓고 비누로 몇번 문지르고 하루정도 나두면 다음날 깨끗해요.. 헹굴때 식초 몇방을 넣으면 살균도 되구요..
    가끔 한번 삶기도 하구요.. 의외로 세탁이 안힘들어요.. 이젠 일반 생리대 못쓴답니다..

  • 19. 면생리대가 정답
    '12.2.27 4:29 AM (115.137.xxx.25)

    부자패밀리님/
    취침시에는 시판 오버나이트 사이즈 면생리대들보담 아기기저귀로 쓰이는 천 사용하심 좋아요
    아기천기저귀 판매하는 사이트들 중 해피내피라고 무형광 소창기저귀 판매하는 곳 있어요
    거기서 작은 사이즈로 사시면 밤중생리대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열장씩 팔고 있던데. 아마 조르면 낱장으로도 파실거에요 ^^
    전 우리애기 쓰던 천기저귀 팍팍 삶아서 제가 쓰고 있어요
    정 불안하면 위생팬티 입으셔도 되지만 제 경험상 양이 엄청 많은 편인데도 이불에 안묻히고
    뒹굴뒹굴 맘편하게 잘 잡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447 서울시청광장 나꼼수 삼두노출 고화질사진 모음집 4 .. 2012/04/08 2,456
92446 사랑비 드라마 궁금한 점.. 5 에잉? 2012/04/08 1,576
92445 이걸 진작에 알았다면 더 잘살수 있을텐데 1 시간표 2012/04/08 1,426
92444 손수조 선거운동 불법개입 5 사상구청장 2012/04/08 1,184
92443 와이셔츠가 물들었어요 5 이염문제 2012/04/08 2,997
92442 삼두노출 사진 ㅋㅋ 5 ㅎㅎ 2012/04/08 3,012
92441 아이고.... 50대 교사, 성추행 반항학생 구타 뇌출혈 6 참맛 2012/04/08 2,861
92440 정말 성형안한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63 신세계강남점.. 2012/04/08 21,526
92439 방송사 뉴스 아나운서들 ㅎㅎㅎㅎㅎ 2 참맛 2012/04/08 2,623
92438 총선이 며칠 안 남았네요.. 1 종이달 2012/04/08 775
92437 수원 7분 내용을 다 공개해보니 5 아우 2012/04/08 2,656
92436 청담사거리가려면 어디역에서. 내려야하나요 4 지현맘 2012/04/08 1,193
92435 스마트폰 메세지 글씨 크기 조절이요. 1 봄날 2012/04/08 8,921
92434 저 진짜 클났어요ㅠㅠㅡ19금? 20 오마잇갓 2012/04/08 40,838
92433 한국으로 귀화한 조선족이 벌써 15만이래요,, 2 별달별 2012/04/08 2,341
92432 아기가 후두염이라는데요.... 좀 봐주세요....ㅠㅜ 1 ㅠㅜ 2012/04/08 4,315
92431 김용민 생각하다 듣는 노래.. .. 2012/04/08 583
92430 수원 살인사건 녹취록 전문공개…경찰 "부부싸움 같은데" 7 ... 2012/04/08 2,457
92429 '돈살포·성추행 의혹' 김태호…선거직후 소환될 듯 1 샬랄라 2012/04/08 992
92428 손 발이 약간 저릿하고 시린 느낌이 들어요. 1 50대 2012/04/08 1,136
92427 무한도전 보고싶다~! 7 무한도전 보.. 2012/04/08 1,511
92426 어이 니네 경찰들은 부부싸움하면 칼로 사람을 일케 허냐? 2 참맛 2012/04/08 1,144
92425 우리동네 강 의원후보 1 선거얘기가 .. 2012/04/08 556
92424 요즘 20대 여자들 참 이쁘네요 7 .. 2012/04/08 2,939
92423 감기걸릴 때만 요실금.. 이것도 치료 필요할까요? 1 ... 2012/04/08 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