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은애(만 4세 3개월)를 목욕 시키는데...목 좀 닦게 고개를 들라고 하니까 싫다고 반항하다가, 저한테 혼 좀 났어요.
때린건 절대로 아니구요, 큰 소리 좀 냈어요 ㅜㅜ
작은 애가 정말 막둥이라...제가 11년 만에 낳았거든요. 게다가 애교도 많은 아이라 제가 왠만해서는 화도 못 내요. 큰 소리 내는건 정말 정말 드믄 일이구요.
그런데 어제 엄마 말 좀 들으라고 큰 소리 내니까, 애가 울면서 손을 비는 거에요 ㅜㅜ
맙소사, 정말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너 그거 어디서 알았냐고, 유치원에서 선생님께 혼났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또 아니라네요.
그래서 계속 어디서 봤내고 하니까, 말을 돌리고 이야기를 안해 주는 거에요. 살살 달래면서 선생님이 슬프게 했냐고 물어도 그냥 모른 척 다른 말만 하고...
ㅠㅠ 설마 선생님이 진짜로 애 한테 화내면서 빌라고 한 건 아니겠죠? 아, 진짜 속상해 죽겠네요. 이걸 유치원에 가서 원장 선생님 한테 물어봐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