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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남편은 그냥 잡니다. (19금)

이름지우고픈 이 조회수 : 32,027
작성일 : 2012-02-26 01:33:20

안 주무시는 분들 좀 계신가요?

그럼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저희는 여기에도 많으시다는 리스부부입니다.

젊었을 땐 이 문제로 싸우기도 많이했죠.

자존심이 상해서 베갯머리 적신 적도 여러 번이구요..

이제는 40대 중반에 들어서서 반 포기랄까...

이제는 싸우지않고 장난처럼 이런 얘길 하곤 합니다.

제가 몇일 전에 느닷없이 남편에게

'당신, 이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거 아냐?'라고 물었더니

아니라는겁니다.

그래서 한번 해 보지 그래 했더니 좋다해서

잡은 날짜가 오늘입니다.

 

매번 이런 식으로 하고 잊어버리는 남편때문에

저는 또 속상해 울고 하던 일이 100번도 넘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시간까지 말했습니다.

1시라고.

근데 남편은 지금 또 거실 소파에서 코를 고네요.

 

이제는 눈물도 안 납니다.

제가 위에 써 놓은 것처럼 뻔뻔하게 말한 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구요.

댓글예상 되는 야시시 잠옷, 와인 한잔, 술안주

다 해봤구 낮에부터 분위기 잡아보는 거 다 해봤습니다.

이제는 그냥 죽을때까지 한 세 번이나 해보겠나 싶고

곧 다가올 폐경의 나이가 두렵고

제 신세가 한탄스러워서 그렇게 말해봤는데

역시나네요.

 

남편 바람 피운 적 없고, 원래 그런 의욕이 없는 사람이예요.

그냥 뭐가 두렵고 무서워서 내가 하고싶은 거 말도 못해보나 싶어

한번 더 말했는데 진짜 한심스럽네요, 제 자신이

 

사실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오늘은 절대 울고 싶지 않으니

그냥 위로나 좀 해주세요.

IP : 211.200.xxx.15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비
    '12.2.26 1:35 AM (110.11.xxx.200)

    아..토닥토닥 해드릴게요.. 연애 시절에도 별로 그런 쪽으로 욕구가 별로 없으시던가요?
    아님 결혼 후에 직장에서나 내적으로 뭔가 힘들고 지쳐서 그런 건 아닐까요..?
    남자들한텐 그게 자존심과 직결되는 문제라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안될 경우 숨기고 싶은 걸수도 있을것 같아요..

  • 2. 비비안1009
    '12.2.26 1:36 AM (122.36.xxx.42)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제 주의에도 많습니다 크리닉센타 말고 제가 말씀드릴께없네요

  • 3. .....
    '12.2.26 1:39 AM (119.192.xxx.98)

    정말 성욕이 약한것 맞으세요. 대부분 야동보고 혼자 푸는 유부들도 많다 들어서..;
    정력에 좋은 음식 좀 해드리면 어떨까요. 산수유나 굴 뭐 이런 종류요. 생마늘도 정력에 좋은데..

  • 4. 원글
    '12.2.26 1:40 AM (211.200.xxx.15)

    몸에 좋다는 건 다 먹습니다.
    뭐 더 해줄 것도 없이 좋은 거 많이 먹어요,
    젊을 때도 연애시절만 잠시 반짝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애는 생기더군요.
    남편 말로는 자기 주위에는 다 안한대요.
    제가 유독 밝힌답니다.
    진짜 그런 걸까요?
    1년에 2번도 안 하는데요.
    최근에는 안한지 한 2년 된 것 같군요.
    관계도 만족스럽지 않아요,
    전 한번도 만족해본 적도 없어요,

  • 5. 요리초보인생초보
    '12.2.26 1:42 AM (121.161.xxx.102)

    거실 소파에서 코를 곤다는 건 님하고 안 되는 게 정말 피곤해서가 아닐까요?
    평소 체력은 어떤 분이신가요? 퇴근 시간은요?
    체력 별로신데다가 일 많으신 분이면 성욕은 커녕 식욕은 있으신가 모르겠네요.
    약하신 분이면 건강부터 키워야 할 거 같아요.

  • 6. 원글
    '12.2.26 1:43 AM (211.200.xxx.15)

    하하하....
    식욕은 정말 차고 넘쳐요. 술을 좀 많이 마십니다.

  • 7. 일 년에
    '12.2.26 1:45 AM (119.70.xxx.162)

    두 번도 안 하는데 밝힌다고 하시다니..쿵~!!
    제 남편은 50대인데 틈만 나면 덤비려고 하는걸요?
    어제도 제가 날궂이 하느라 끙끙대고 있으니
    열심히 안마를 해주다가....결국..ㅋㅋㅋㅋㅋㅋ

  • 8. ....
    '12.2.26 1:46 AM (119.192.xxx.98)

    운동은 하시나요..체력저하가 원인인것 같기도 한데..
    참..정신적인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사람들이 성욕이 많이 없긴 하더라구요.
    원글님이 만족스럽지 않다는걸 알아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서 더 회피하는것 아닐까도 싶은데..

  • 9. 세종이요
    '12.2.26 1:53 AM (124.46.xxx.3)

    옥소리 박철부부 비유해서 말해주고 싶어요..
    옥소리씨가 말했죠 자신도 리스라고 그런데 옥소리씨 뭔가 착각한것 같아요..뭐냐하면 박철 젊었을때 마른체형였는데 결혼후엔 완전 뚱보 됐지요..남자가 몸이 비대해지면 성욕이 감소됩니다..그 역효과로 식욕이 왕성해지고요..옥소리씨도 박철씨를 위해서 몸에 좋은음식 보약등을 많이 해준것 같아요...헌데 역으로 섹스리스가 됐지요..좋은것 많이 먹으면 성욕이 살아날꺼라고 잘못생각하시는분 많아요..
    오히려 좋은것 먹는것보단 평범하게 먹는게 오히려 더 좋은데.어떤 사람은 좋은것 먹으면 몸이 비대해지고 어떤사람은 성욕이 왕성해지는 체질적인 문제도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님의 남편은 어느쪽인지 잘 관찰해보세요..
    시골에서 돼지를 키우는 분들은 빠른 암내나게 하기 위해서 잘먹이는걸로 생각하시나요..
    아님이다 역으로 밥량을 죽이죠..그러면 배고프니 신경이 날까롭워지면서 성욕이 빨리 찾아오지요..
    혹 글보시고 도움됐음 합니다..

  • 10. ..
    '12.2.26 2:02 AM (110.35.xxx.232)

    저는 삼십중후반인데요..
    저희도 리스된지 좀 오래됐어요..
    근데 그냥저냥 살아요..저는 다른데서 위안을 얻어요.
    넓은집에서 살게 해주는걸로 위안을 받고...(저 혼자만의 위로랄까...넓은집에서 사는게 저는 넘 좋거든요.좁은집에서 살게 해주면서 리스까지였으면 그건 정말 싫을듯)그냥 그럭저럭 사네요..저도 별다르게 막 잠자리를 추구하지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이구요..안해도 아쉽지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아니었음 너무 괴로웠을텐데요

  • 11. 카라
    '12.2.26 2:19 AM (122.37.xxx.77)

    아마 잘않되서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님께서 그정도로 어필을 했는데;잔다는건
    아마 자는척하는 남편도.그순간 지옥일거에요,
    남편분과 클리닉을 진지하게얘기해보시고, 그래도 않되면,좀 어이없긴해도......
    ,남편분이 고혈압만아니라면, 비아그라,또는 시알리스를 어떤 루트로든 구입하셔서',
    맛이강한음식또는 주스에 갈아넣어 보심이 어떤지요,
    아주 이기적인 남자가 아니라면 와이프 에게 이럴수는 없는거죠,
    발기부전치료제를 먹는거에 자존심상하지않게 하기위한거고,
    잘되면 나중에라도 잘얘기해보세요.
    만약 약을먹고도 할생각을안한다면, 정말 하기싫거나,정말 비뇨기쪽으로 문제가있는거 아닐까요,

  • 12. pianopark
    '12.2.26 2:36 AM (122.32.xxx.4)

    밥에 via***타세요. 시간을 잘 맞추세요. 딴데 사용하도록 만들지 말고요.

  • 13. 원글
    '12.2.26 2:45 AM (211.200.xxx.15)

    진심으로 제가 불쌍해요.
    심야니까 이런 말씀 드리는데
    진짜 저도 여자로서 얼마 안 남은 것 같아요.
    그게 그냥 느껴져요,.
    바람 피울 수도 없고, 지금 사실은 성인 사이트 가서
    이상한 기구들 구경하고 왔어요,
    진짜 별천진데 뭐가 뭔지 몰라서 그리고 너무 헛웃음이 나와서
    그냥 나왔네요,
    이렇게 많이 댓글 달아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 14. 카라
    '12.2.26 2:55 AM (122.37.xxx.77)

    안타깝네요.삶의 소중한 한부분을 님이누리지 못하는게,,,
    남편과의 관계후에 좋왔다는 말 을 하시고 칭찬도 좀해주시고
    맛있는거도 좀해주시고.....
    남자는 잠자리에관한 얘기는 그냥 흘려 듣지않아요.
    작은 칭찬이라도 꼭해주세요,

  • 15. 음..
    '12.2.26 3:03 AM (219.251.xxx.149)

    전 남자인데요..남자라고해서 다 같은것이 아니기에 특정한 이론이나 경험으로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님께서 님입장뿐만이 아니라 남편 머리와 마음속으로 들어가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여러 가능성이 있죠 근데 남편말씀에 따라 원래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음..정말 그럴수는 있어요 근데 그 사실 자체에서 머무르는 것 보다
    그걸 일단 단순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남편에게 신세계가 있다는걸 알려줘야죠^^
    우선 제 경험에 따르면 ..예전에 연예인 정도의 외모를 가진 친구에게
    첫눈에 반해서 4년간 사귀었는데요 사랑했죠 그 친구는 외모뿐만
    아니라 교양도 넘치고 착하고해서 정말 잘 만났는데 단점이 이상하게
    대화하다가 너무 자주 싸우게되는거에요 그 친구 단점이라기보다 저희 두사람이 안맞는거였지만요 그러니깐 어떤 상황에서 당연하다고 느끼는 수준의 차이가 달라서 한사람에게 당연한 것이 다른 한사람에게는 상식밖인거죠 그런데 이런게 너무 많은거에요 싸움이 잦았어요. 싸우면서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게되면서 조심도하면서 관계가 개선되는 케이스도 있지만
    저같은경우는 반대였어요 싸우면서 차이를 더 절감하면서 자연스럽게 놓게되는...싸우는게 너무 싫어서 조심조심하다보니 어느새 제 의견이나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있더라구요 그러다보니 하고싶은말을 다른 사람에게 하게되고 여자친구랑은 공감할 수없게되었죠. 그런것이 쌓이니깐 그 아름다운 친구와 할때 갑자기 그게 안되는거에요 헉
    그때가 27살쯤이었어요 근데 그런걸 한번 겪어보니깐 담에는 겁이 덜컥나기도하고 여친이 원망스럽기도하고 더 안돼더라구요. 이런 경험이 상당히 짧은 기간에 마무리되어서 망정이지 조금이라도 길었다면 성에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을거에여. 제가 이여자 저여자 다 관심있어서 달려드는 스탈이 아니라서 그런진 몰라도 한사람에게 그 에너지가 꽤 몰리거든요 그친구와도 몇년간 그랬죠 늘 하룻밤에 3번정도 그것도 첫번째는 좀 디테일하게 하는 ...그런데 갑자기 그게 안되니깐 신기하더라구요 남자들이 농담으로 그런말 하지만..거기에도 뇌가 달려있어서 그게 맘데로 컨트롤이 안되거든요 커지는것도 커져라해서 커지는게 아니니깐요..그 문제는 사실 막바지에 개인적으로 엄청 큰 사건이 터지고 그걸로 스트레스가 많던 과정에 일어난 일이라 길진 않았어요 어쨋든 그 친구랑은 해어졌죠. 지금은 친구로 가끔 만나서 밥도먹고 그래요 ㅋㅋ 그 이야기하면서 지금 남친한테 잘하라고하죠
    아..몇년 후에 지금 여친을 만났어요
    지금여친은 미녀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몸매가 좋고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대화가 정말 잘 통해요.예절없고 교양없다고 느낄때가 있을정도로요. 어쨋든 no라고 하는거 별로 못봤어여 쉽게쉽게 이해하고 그래요. 그런데 만나고보니 이 친구가 성욕이 장난이 아닌거에요. 엄청 이상한거 요구하고 첨에는 남자인 제가 부끄러울정도였어요. 또 한편으로는 다른 남자에게 이런걸 요구했을거 생각하니 기분도 안좋구요 그런데 이 친구는 자기가 그런거에 자유롭고 남자들 심리를 잘 알아서 제가 가진 성적판타지를
    아주 자연스럽게 표출할수있도록 하더라구요 그러니깐 제가 얌전을 빼는 역할을 하면 여친이 애교 쓰면서 제가 얌전을 빼는 역할을 유지해도 될만큼 알아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대화가 잘되니깐 무엇보다 제가 말을 이 친구에게 하고싶어져요 수다쟁이로 만든다고 해냐하나. 그런 감정에 솔직하다보니 성적인 부분에서도 저보다 수위가 높아도 그 흐름에 저도 올라탈수있게 되는것같아요. 첨에는 쑥스러웠는데 이젠 저도 솔직히 좋더라구요 여전히 얌전한 역활을 맡고있지만요
    30대중반인데요 군바리때보다 그게 더 잘나가요 ㅎㅎ 정말 진심으로요
    남자들은 아무래도 시각적인것에 민감하니깐요 그런것에 매몰되거든요 저도 특정한 시각적인 자극을 좋아해서 여친이 그런걸 해주죠 근데요 겪어보니깐 ㅅㅅ는 본질이 정신게임더라구요 여전히 그런 물리적인 자극을 좋아하지만요 ㅅㅅ는 심리적인 줄다리기 같은거라고봐요 어떤 그런 감정적 응어리 같은것들이 상대방이 눈치껏 해소시켜주는 과정에 시너지같은것들이 일어난다고 봐요. 아무래도 추상적이니깐 표현하기 힘드네요 어쨋든 제가 하고픈 말은 단순하게 자극을 줘서 ㅅㅅ리스를 극복할 있는건 아닐것같아요
    ㅅㅅ를 남편분이 단순하게 꼴릴때 싸고 푸는 그런 생리현상 정도로 인지하고 있다면 부부로써역할이 있자나요 상담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구요 그런게 아니라 부인분과 심리적 트러블이나 그런것들이 지속되어 성적인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왔다고하면 문제가 총체적인거죠
    남께서 남편분 머리속에 들어가는게 목표라고 생각하고 대화를 많이해보세요. 자연스럽고 재미있게요 제 여친은 가끔 정말 말도 안되게 그러지만 그것마져 웃기고 잼있어서 그런 대화가 부자연스럽지가 않아요
    그리고 남편분이 가진 성적환타지를 아직 모르신다면 대화하시고 일이 성사될때 잘 활용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남자들은 아시잖아요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자가 적극적으로 하는거 좋아해요. 시체처럼 누워서 받기만 바란다면 어느쪽이든 재미없겠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폰으로 쓰다보니 팔목아파요 ㅋ

  • 16. 음..
    '12.2.26 3:50 AM (222.236.xxx.79)

    윗님.. 말하기 좀 쑥스럽지만..
    성적판타지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표출할수있도록 한다는거죠? 여친이 어떻게 하는데 님이 그리 만족하는지..넘넘 궁금해요..
    울 남편은 물어봐도 잘 모르는듯...나도 모르고..에효..

  • 17. 11
    '12.2.26 5:39 AM (49.50.xxx.237)

    다른 사람 다 그렇게 산다
    유독 니가 밝힌다..이런 말 하는 남편이라면
    그쪽으론 관심이 없는분이네요.

    나이도 있고 이제와서 닥달해봤자 님만
    더 비참해져요.

    다른방법을 강구하심이..좋을거같아요.

  • 18. 11
    '12.2.26 5:41 AM (49.50.xxx.237)

    그리고..살을 좀 빼줘보세요.
    우리남편 살빠지고 난뒤 더 심합니다(오십중반)

  • 19. 대화
    '12.2.26 5:45 AM (14.36.xxx.205)

    위에 길게 쓰신 분의 글을 같은 남자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봐도 공감가는 글입니다.

    아무리 부부지간이라 해도 서로의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경우라거나 하면 위에 길게 쓰신분도 언급하셨지만 서로가 불편해 할만한 소지가 있는(즉,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대화가 통하지 않을 듯 한) 이야기는 가능하면 입을 다물게 되고 그러면서 서서히 늘 조심스러운 느낌으로 살다 보면 성적인 부분까지도 서서히 멀어지더군요.
    따라서 평소에 속내를 서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관계가 더욱 중요하더군요. 적어도 제 경우에도 말이지요.

    "성적판타지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표출할수있도록 한다는거죠?" 판타지라고 해서 그야말로 판타스틱한 그런 의만을 표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연애 시절엔 서로에 대한 느낌과 왕성한 성적인 호기심이 동반하면서 그런대로 잘 지낸다고 생각했지만 결혼이라는 현실로 돌아와 보면 생활에 부대끼는 것들 때문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뭔가 모르게 부부만의 성적인 은밀한 이야기 조차도 은유법을 동원하여 우회적인 표현을 한다던가 그리 변하더군요.

    그런데 경험상 남자들도 때로는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 아내나 여친이 도발적인 직설 화법 또는 접근법을 은근히 바랄때도 있고 또 그런 모습에서 자극을 받기도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점잖만을 빼는 그런 화법이 아닌 그 순간 만큼은 서로에게 전혀 거리낌 없는 외설스럽다 랄 정도의 대화가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그런 친밀감도 필요하지 싶습니다.

    그 순간 만큼은 둘만의 화법을 질펀하게 즐기고 평소엔 전혀 다른 일상의 모습을 유지하는 그런거 아닐까요?

    아마도 서로의 성격상 이런게 어렵다거나 어색하거나 점잖을 가장한 속내 감추기......등등이 판타스틱한 느낌을 어렵게 하지 싶습니다.

  • 20. 개선
    '12.2.26 9:53 AM (115.143.xxx.59)

    술을 많이 마신다면서요..
    그러니 집에서 안하는거죠..
    술마시면..여자 생각나고..우리나라..즉석에서 얼마든지 여자 구해요.
    당연히 그런거에 맛들이면..집에있는 마누라는 그냥 집사람입니다.,
    섹스파트너는 밖이구요..
    어떻게 남자가 성욕이 없고,약하다고 느끼시는지..
    저희 제부가 그랬어요..원글님 남편처럼..
    바람필사람도 아니고..성욕도 없다고..
    회사일 영업으로 술자리 많으니 피곤해서 잘안되나보다..동생도 그랬구요..
    근데...아니였어요...뒤캐보니..술집여자들이랑 밖에서 한거였고..가정에서는 그저 착한 성실한 가장으로 살고...게다가 비아그라까지 먹으면서 밖에서 했어요.
    원글님..글 읽으니..답답해서요..
    지난번에도 원글님 같은글 있었는데..남자가 집에서 안하면..밖에서 한다는걸 아셔야해요.
    우리남편은 ㅅ성욕이 없어서..안할거다..
    술마시면..남자들 쉬워집디다..

  • 21. 저같으면안참아요
    '12.2.26 10:10 AM (115.161.xxx.224)

    나가서 바람이라도 펴야지, 인생 뭐 있나요? 성생활이든 취미생활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시고요. 인생을 즐기세요. 인생 별거 없어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잘 생각해보셔요.넘 안타깝네요)

  • 22. @무침
    '12.2.26 10:41 AM (211.234.xxx.183)

    나가서 즐기라니 그런 댓글은 자제하세요
    즐기긴 뭘 즐겨요 제가 세를 내놓는데 세집들어온 여자가 동네엄마둘 꼬셔가지고 나이트가고 애인만들고 놀다가 자기새끼랑 남편버리고 도망가버리더라구요 그거보면서 얼마나 무책임하고 그어린것들이 무슨 잘못이라고 그런 시련을 겪게하는지 안쓰럽더군요 반성좀하시죠진짜

  • 23. 신참회원
    '12.2.26 10:57 AM (110.11.xxx.202)

    위에 댓글 써주신 음...님, 대화님, 남자회원분들의 정성스럽고 배려심 깊은 댓글에 제가 다 고맙고 감동이네여~
    두 분다 왠지 실제로 뵈어도 멋지고 믿음직한 인기남 일 것 같습니다^^^

  • 24. 남자입장에서...
    '12.2.26 11:05 AM (133.54.xxx.231)

    밥도 잘 먹고, 술도 잘 먹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원만하다고 생각할 듯 합니다.
    실은 원만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내키지 않아도 그냥저냥 하는 편입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많은 일을 합니다.
    집에서는 컴퓨터 키보드 두드리기 귀찮아서 티미보는 편입니다.
    성적으로도 귀찮아서 별 생각 안 듭니다.
    하자고 하면 그냥 합니다.
    그것마저도 의무감인듯 합니다.

    일탈(변화)을 하고 싶은데, 하면 안될것 같아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해결방법은 잘 모르겠고, 사치인 줄은 알지만 심적인 여유를 가지고 싶습니다.
    그런 남자의 마음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25. 원글
    '12.2.26 11:58 AM (203.226.xxx.81)

    자고오니 진짜 많은 댓글이 있네요.
    그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됩니다.
    남자 입장에서 정말 정성스럽게 말씀해주신
    분들도 너무나 감사해요.
    여친의 덕으로 돌리시지만
    어떤분이든 행복하게 해 주실 것 같아요.
    아침에 나와 커피숍에 앉아 그냥 책이나 읽고 있어요.
    남편은 또 아무일 없다는 듯
    밥달라 하더라구요.
    암말도 안하고 나와버렸어요.
    대화로 풀기엔 이제 너무 지쳤어요.
    진짜 모자란 거 없이 살았고
    사람들은 다 제가 잘난줄 아는데
    진짜 못나고 ㅂㅅ같은 중년여자.
    그게 제 모습이네요.

  • 26. 45세
    '12.2.26 12:03 PM (180.66.xxx.102)

    저는 45세, 남편은 49세..
    저희 남편은 투잡은 아니지만, 일과 공부 두가지를 하고 있어요. 돈도 많이 버는만큼 신경쓸 일이 많고, 도전하는 일은 젊고 머리 뺑뺑 돌아가는 애들도 하기 힘든 일이에요.
    기본 성욕은 왕성한 사람인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저 두 가지일에 온 신경을 쓰다보니 자연 그 부분이 약해지고..
    귀염둥이 둘째 딸에게 하트 쏟아지는 애정을 갖다보니 애정의 부분은 거기서 다 채워진다는 논리를.

    문제는 별 탈없이 한달에 최소 2번은 이어지던 행사가 한 달 두 달 걸러지다 보고 제가 나이가 들다보니 드디어 허벅지를 송곳으로 찌른다는 표현을 이해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
    날카로워지고 짜증이 나던군요. 남편은 자기 스트레스를 가족에게 푸는 사람은 아니지만, 스트레스 상황속에서 맘편히 그거 까지는 못하더군요. 좋은 말로 몇 번 시도하다가 거절당하니 부아가 나고 ...
    이게 왜 이렇게 짜증인가 했더니 이건 대체를 할 수가 없는 거에요. 돈은 저도 벌 능력이 있고, 다른 어떤 어려움도 저혼자 해결할 수 있는데..이건 뭐 어떻게 해볼 수가 없는..
    제가 개짜증을 부리니 남편이 문제 인식을 했지만, 그래도 남편은 빠져나갈 궁리만..
    아무튼 결론은..남편을 내가 덮친다 라는 마음으로 강제로 시도..
    불과 얼마전만 해도 치마입고 허벅지 슬쩍 보이는 것 만으로도 시도가 되던 사람인데. 이제 그 단계가 안통하면 어쩐다냐 내가 덮쳐서 내가 서비스 해주고 시도...
    안할꺼니까 떨지말고 그냥 자자 하면서 달래다가 그래도 살이라도 닿게 하자 하고 옷 벗겨서 살 닿게 하고 그러다가 시도..그렇게해서 주도권 내가 잡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또 잘 하면서도 쩝...
    이것도 사실 완강한 거부를 하면 실시할 수 없는 방법이기는 하나..아무튼 시간 잡아 하는 것보다는 순간적 충동을 자극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저 위의 남자 회원분도 말씀하시지만, 여자가 적극적이 되어서 하는 것이 더 빠를 수도 ...
    하, 참 쓰고나니 민망하네요.
    남편 부작용 없다면 윗님들 추천대로 약 한 알 갈아 쥬스에 타서 먹이고 ..미친 척하고 시도해보세요.

  • 27. 원글
    '12.2.26 12:18 PM (203.226.xxx.81)

    윗님 경험에서 나온 조언 진짜 도움됩니다.
    이 사람은 하자고 한적 없습니다.
    결혼후 단한번도.항상 제가 난리쳐서 하는거죠.
    오죽하면 제가 병원가서 저한테 문제가 있나
    검사도 다 했어요. 수술할까 싶어서요.
    저한텐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좋은 쪽에 속해요.
    관계할때마다 시체처럼 누워있는건 남편이예요.
    그리고 시계 볼 필요도 없이 빨리 끝나요.
    한 3분? 그것도 안될지 몰라요.
    아진짜 쓰다보니 치욕스럽네요.
    제가 하고싶어 하자는게 아녜요.
    어젯밤 남편이 좀 피곤한데 낼할까?
    이렇게 말이라도 했음 저 지금 아무렇지 않을 거예요.
    날 잡는거 약속하는거 별로란거 너무 잘 압니다.
    하지만 남편은 늘 거실에세 Tv를 보다 잠들어요.
    제가 가서 유혹을 해봤자 이거보고란 말밖에 안해요.
    그러고는 소파에서 코골죠 .곧
    약이라도 갈아넣어서 하고 싶은 맘이 안든답니다.
    그럼 아마 진짜 절 미친년 취급할겁니다.

  • 28. 원글
    '12.2.26 12:21 PM (203.226.xxx.81)

    쓰다보니 정말 세상살기 구차하네요.
    잘하지도 못하는거 누워만 있으면서
    제 서비스 다 받고 뭐 했는지도 모르게
    끝내버리면서 진짜 그거 달린게 벼슬인가요
    매번 이렇게 끝나면서 뭐하러 또 손을 내밀어서는!
    병신같네요.
    그냥 확 늙어버렸음 좋겠어요!
    커피숍에서 일욜아침 이러고 있으니
    진짜 내 인생 비참하네요.
    이젠 끝낼겁니다. 이짓

  • 29. 45세
    '12.2.26 12:56 PM (180.66.xxx.102)

    아휴,,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게 진퇴양난이네요.
    지난 번에 나온 글에도 이것에 대한 이혼을 택하신 분들도 있었고, 더러는 바깥에서 애인을 두면 오히려 가정에 잘하게 된다는 글도 있었고..
    그러나 둘 다 극단의 방법이니까 그걸 생각할 수는 없겠지요.

    어제 신문에 서평이 나온 것이 있는데 라는 책이에요.
    네이버같은데서 서평만 잠깐 읽어보세요. 결국 이런 막장초딩같은 남자는 심성도 어루만지는 고난도의 과정이 필요한가봐요. 섹스리스에 대해서 짜증을 표현함과 동시에 어떤 문제가 그렇게 가로막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살 달래가며 뭔가 정서적인 부분을 이해해줘야 될 듯도 하고..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쉽게 이혼이나 애인으로 바꿔탈 수 없는 현실이다보니 저 부실한 재료라도 사용해서 요리를 해야 하는 고충이겠지요.
    안되면 초딩 1학년 칭찬하듯이 당신이 돈 벌어다 주니 참 고마워. 당신이 뭐는 참 좋은 점이야, 당신이 그래도 이건 잘해 하면서 기를 살려가면서 심정적 자신감을 갖게 한 뒤에 다시 그것이 선순환을 일으키기를 바래야 하던지..
    슬픈 일이에요.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구요.

    오죽하면 옛날에 읽은 이문열 소설중에 시골 동네에 바보 남자하나의 존재 이유가 얼마나 좋은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햇을까요. 제목도 기억이 안나지만, 동네에서 밥 얻어 먹고 사는 바보는 사실 동네 여자들이 한 번씩 해주는 대상,,남녀 모두 동네 사람들에게 암묵적으로 인정된 존재. 여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잘 해줄 수 없는 남자들에게도 필요한 존재...하도 예전에 읽어 놀란 소설이지만, 이제는 완전 이해되는 내용이라는...

    힘내세요. 밉지만 정서를 달래야 하는 것이 우선일지도 몰라요. 지금처럼 화난것을 표현하는 것만으로 먹히지 않으면 새로운 방법을 써봐야 겠지요.
    힘..힘..힘을 내세요.

  • 30. 익명의 섬
    '12.2.26 1:19 PM (121.130.xxx.78)

    이문열 '익명의 섬' 말씀하시는 거죠 윗님?
    저도 대학 다닐 때 읽고 충격 받았던 소설이라서 ^^

    40중반에 접어든 지금
    이런 글 읽으면 막 화가 납니다.
    인생 뭐 있다고...

    제 동생이라면 이혼하라고 할 거 같아요 진짜.
    아니 이혼 못하면 정당하게 애인 사귀라고 할 거 같아요.

  • 31. ...
    '12.2.26 1:38 PM (121.181.xxx.239)

    다른건 모르겠고 (이러저러한 이유가 있을 수도) 그런데 보통때도 가만히 누워서 써비슷 받기만 즐긴다는 부분이 좀 걸리네요..그러남자들은 아마 오래전부터 아님 첨 시작부터 업소여성경험이 많을 확률이 많아요.거긴 여자들이 알아서 써비스 하게 되어있고 그런 패턴이 익숙해져 있는거죠..남자가 가만 누워서 니가 다 해내라 하는경우는 좀 의심해 봐야함.

  • 32. 같은처지여요.
    '12.2.26 2:02 PM (1.246.xxx.121)

    저는 44. 남편이랑 .동갑입니다.

    울부부는 각방쓴지 오래되서.

    이제 같이 있음 껄끄럽고 불편합니다. 님남편과. 아주아주 체질이 똑 같나봅니다. 저질체력.

    눈에 안보이기라도 했음.

    밥까지 챙겨 줘야 한다는 사실이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밥해주면. .꾸역 꾸역 엄청 잘먹어요.

    내인생에서 진심 사라지길 바래요. ㅎㅎ 조만간에 뻥~~ 차 버릴랍니다.


    원글님. 저랑손잡고 바람이나 ..피러? 가요.( 이러구 싶답니다. 에혀 ㅎㅎ)

  • 33. 저의 한달전모습...
    '12.2.26 3:23 PM (112.152.xxx.16)

    저희는 더했어요 8년동안 6번 그중 3번은 열흘 여행가서 여행지에서 한거라서... 거의 5년동안 한번하기도하고... 잠을 아예 따로 잤어요.. 남편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직업이고 저도 아이들 키우느라 생각도 없었고... 그러다가 문득... 드라마에서 본 조기폐경이 생각나는거여요... 나도.. 곧 폐경이 올텐데...
    이제 여자로서 살수 있는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이렇게 인생을 끝날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내서 남편한테... 나 폐경되기전까지 50번만 했음 좋겠다고 아주아주 유치하게 말을 꺼냈어요...ㅋ
    남편도 미안했는지... 노력을 하게됬죠.. 처음에는.. 너무 오래간만에 하는거라서..서로 만족하거나 그러진 않고 빨리 끝나버린거 같았어요... 근데... 한두번.. 연속적으로 하다보니.. 서로 갑자기 재미가 붙은거여요..
    그리고 저도 잘해주고... 사랑한다고 말한마디씩 건네게되고... 잠자리가 주는 파급효과가 생각의외로... 커진거죠....너무나도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오죽하면 회사에서도 남편한테 무슨 좋은일이 있냐고.... 표정이 달라졌다 하네요...
    서로 노력해보셔요 저희남편도 덩치있고 성욕보다는 식욕이 좋고 술많이 마시고 일찍 사정하는 편이여요..

    하지만 하다보면.. 더 좋은자세 서로를 위하는 포즈가 나오고 점점더 좋아지더라구요...
    님에게 힘내라고 기운내라고 말하고 싶어요... 30대때 열심히하다가 질리는거보다 이게 더 좋다고 남편이 말하네요.. 신혼같아서 새롭다고...

    남편한테 하자고 하지말고... 안아달라고 말하면서.. 먼저 자극을 줘보셔요.. 직접적인곳말고...
    님도 먼저 바뀌어야지...남편도 바뀌더라구요..^^
    힘내셔요... 화이팅!!!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각방을 쓰면 안된다는거더라구요.. 같이 옆에서자면.. 자다가도 서로 부딪히게되고..
    서로 유혹당할수 있다는거...

    40넘어서 알게됬어요...

  • 34. 제생각
    '12.2.26 3:25 PM (118.41.xxx.193)

    남편이 기피할 수 밖에 없네요.
    했다하면
    3분도 안되어 종료되니
    애무 받으면서도
    오늘도 제대로 못하면 어찌하나라는 두려움...속에서
    정말 피하고 싶겠네요.

    부부관계를 하면
    남자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 드러나는데 하고 싶을까요?
    자존심이 짓뭉개지고 미칠 것 같을 거예요.
    그래서 외면하겠죠.
    어쩜 누군가에게
    에게게... 그것밖에 안돼?
    라는 말을 들었을지도 몰라요

    결혼은 마지못해 했지만
    자신이 이쪽에 소질없음을 알고 그냥 피하는 거죠.

    아마 원글님이 바람피워도 모르는 척 해줄 것 같아요.

    크기는 어떤가요?
    3분짜리라도 사이즈가 보통이상되면 그래도 괜챦을텐데
    그것도 아니면 더욱더 싫겠죠.


    남편도 그것만 생각하면 자존심 상하고 내적인 상처가 클 겁니다.

    방법은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다.
    그냥 서로 몸으로 사랑을 표현하면 된다.

    님을 밝힌다고 말했다구요?
    얼마전인가 82에 남편이랑 얼마나 자주하냐는 글 올라왔었는데
    그 글 보여줘 보세요.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고 살아도 아까운 세월인데....

  • 35. ㅇㅇ
    '12.2.26 4:35 PM (112.184.xxx.54)

    때론 대화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남편이 3분이었어요..
    주변에선 대화를 가져보라고 많이 그랬는데
    저는 그냥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남편을 기다렸어요..
    전 제가 많이 인내했어요.
    그렇게 3년이 지나고,
    어느날 남편이, 자기가 조루인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것에 대해 제가 아무 말도 안 해서
    고마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점점 자신감이 생겨서 이제 자기도 즐기게 됐다고 해요.
    만약 제가 대화 좀 하자고 했으면... 남편은 회피하고 더 자신없어졌을 것 같아요.
    때론 말 안 하는 게 답인 것 같아요..

    하지만
    님 글을 읽고 판단해보면.. 님도 무척 많이 지치셨고.. 님 남편은 노력할 마음이 없으신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님이 기다리기엔 너무 힘들것 같아요.
    이럴 때는 클리닉이 답이겠지요... 당사자끼리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온 것 같아요..

  • 36. ...
    '12.2.26 5:38 PM (121.146.xxx.149)

    이런거 절대 이상한거 아니니까 잘들으세요.
    가끔 도발을 하세요.
    남편 tv보고 있는데 남편 바지 지퍼 내리고 손을 집어 넣는다든지 하는거죠.
    일상적인 상황에 기습(?)을 해보세요.
    일상적 상황에 그러면 훨씬 자극적이 되거든요.
    자극적인 상황의 반대는 편안함이죠.
    지금은 남편분이 너무 편안해보여요.
    성기를 지팅하는 자* 보* 이런거 입으로 말하는거 뒤게 부끄러워 하잖아요.
    그런 단어도 서로 직접 말하면서 해보세요.
    결론은 편안하고 감추고 그러면 안돼요

  • 37. 내일 하자
    '12.2.26 6:30 PM (122.37.xxx.77)

    약 갈아먹이고하고싶어 안달날때..
    .
    .
    .
    내일하자고 하세요

  • 38. 동병상련..
    '12.2.26 8:10 PM (180.230.xxx.212)

    님 ..저는 애도 없어요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둘다 소극적이어서 그런가.. 저도 자존심 세우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될대로 되란 식이 되고있네요.--

  • 39. 움..
    '12.2.26 11:56 PM (121.168.xxx.68)

    신혼때부터 그랬다니...음..이상하네요..

    자신의 성적매력이 최고조였던 시기에도 남편이 완전 무심하게 반응했었다면..전 게이가 아닐까 의심해볼것 같습니다..

  • 40. 동변상련
    '12.2.27 1:21 AM (125.177.xxx.137)

    저도 40대초반 남편은 저보다 한살많구요..

    신혼때부터도 안좋아했어요...남들처럼 하루에 서너번은 꿈도못꿨고요...ㅠㅠ

    한 1년은 달달볶아서 일주일에 두어번했나?

    임신하자마자 얼씨구~ 태아를위해 어쩌구하더니 애낳으니~ 아이를 위해어쩌구...

    그때부터 술마셔서 지금까지 일주일에 서너번 남편대신 술을 먹습니다..

    결혼하고 12년 됐는데 모두 100번도 안한거 같아요...신혼때60번이면 나머지 11년이 40번이나 되려나???

    애가 둘이니 헤어질수도 없고 돈못벌어도 사람은 진짜로 진짜로 좋거든요...

    제가 보기엔 님이나 나나 이번 인생 실패한겁니다...

    하지만 전 다시는 태어나지 않을꺼예요..

    남들처럼 여자남자 바꿔태어나 복수하고싶지도 않아요....

    걍 다시는 안태어나서 저인간 이랑 절대로 다시 엮이고 싶지않아요...

    진심입니다....

  • 41. 동변상련
    '12.2.27 1:26 AM (125.177.xxx.137)

    참고로 술도 안마시고요....담배도 안피고요....

    운동도 나름 수영이니 헬스니 해서 체력도 키우구요...

    단 식탐은 많이 있어요..

    가끔 밥먹을때 그 식탐대로 맛나게 먹는것보면

    음식에 대한 욕구 10분의 1만 나한테 쏟지 싶어서 머리통을 국에 콱 박아주고 싶습니다....

    저도 한욕구해서요 울신랑왈 넌 남자로 태어났으면 술 담배 오입질 다했을 거랍니다...

    맞습니다 맞고요...ㅋㅋ그런데 여자로 태어난게 뭔지 이제 저인간이랑은 하고싶지도 않아요....

    욕구가 없어서가 아니라.....미움이 너무 커서요....아이들에게 저에게 그외에는 정말 좋은 남편이라..

    제자신이 미웠다 그인간이 미웠다..

    매일 술만 늡니다....자식들과 알콜땜에 삽니다....

  • 42. 동병상련
    '12.2.27 1:35 AM (125.177.xxx.137)

    생리시작하면 전 바로 술을 마셔요....

    사람이 우스운게요...걍은 못죽겠고 자식도 사랑스러워 못죽겠고....남들 보기도 좋은 남자고...

    생리때마다 술마시면 양이 줄어요..팍팍 그럼 속으로 생각합니다 자궁암이나 자궁경부암

    위암,간암(술) 폐암(담배)..자식버리고 갈수도 없고 남편도 사실은 좋고(그것만빼면그래서 자살도 못하고)

    명분이 없는듯해서 이렇게 살다보면 각종암중 한놈 걸려 죽지 않을까 싶어요...

    네~~전 다시는 태어나고 싶지 않아요...

    위로는 못해드리고 신세한탄만 해서 넘 죄송해요ㅠㅠ

    근데 이렇게 욕구없는 인간들은 답이 없어요....구제할수 없어요...

    울 시엄니 저랑가끔 통화하실면 넘 속상해하시고 답답해하시고

    울엄만 비아그라도 구해주셨는데.....암 소용없더라구요.

  • 43. ??/
    '12.2.28 3:19 PM (175.195.xxx.54)

    이런 인간들 !!!!!
    결혼의 신체적 조건,,책임등 !!
    결격 사유 많은 남자!
    너무 열통 터집니다!

  • 44. 음..
    '12.2.29 2:50 AM (219.251.xxx.149)

    몇일만에 들어왔는데 엄청난 인기글이 되어있네요^^;
    원글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위에 댓글 길게 쓴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전 여자친구 사례를 든 이유는
    남자들의 마음을 알려주고 싶어서였어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서도,,
    그러니깐 기본적으로 남자는 자기 여자친구나 부인에게 남자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자기가 남자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자기인식이 커질때 가장 힘이 나거든요.
    그게 꼭 성적인 역할이 아니어도 금전적인 걸로도 가능하고요 다양하겠죠
    월급받아서 돈다발 쑥하니 던지거나 빽을 선물한다거나 왜그러겠어요
    남자들이 기본적으로 가진 허새의 이면에는 그만큼 내 사람에게 인정받고 신뢰받고 싶다는..
    어떻게보면 여린 마음이에요. 강한척 하는 것일뿐이지요
    그러니깐 저도 정말 어린 나이에 그렇게 이쁘고 사랑한 여자친구와 성적인 부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정서적으로 멀어진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원해서 의무적으로 하다가 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그 이후로는 겁이나서 잘안되더란 말이죠. 남자들은 그런 문제를 이야기할 곳이 없어요
    왜냐하면 아무리 친구라도 남자들은 그런 부분까지는 공유안하거든요 그건 남자 자존심이니깐
    위 댓글중에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합니다
    준비되지 않았는데 한사람만 의사표현하면 그건 대화가 아니겠죠
    그리고 남편분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자기인식이랄까요 그걸 쉽게 꺼내려고 하지 않을거에요
    게다가 돌발변수로 정말 그런 욕구를 밖에나가서만 해결하고 있다면 좀 복잡해지죠
    어쨋거나 남편 분이 이 상황에 대해서 최소한 문제인식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럴려면 원글님께서도 남편분이 단순하게 성욕이 없다거나 그런 인식보다는
    정서적으로 어디서부터 문제였는지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걸 심각하게 접근하지 마시고 산뜻한 샹숑노래처럼 발랄하게 접근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모든 남자가 그렇진 않지만 대걔 남자는 일단 여자친구가 웃으면서 이야기하면 다 좋거든요
    애교있는 여자를 좋아하는건 애교섞인 목소리가 귀여워서가 아니라 남자가 얌전한 역활하고
    여자가 애교있는 역할을 할 때 남자나 여자나 각자의 성역활에 충실하고 있다는 자기 인식이
    빨리 오기때문이 아닌가해요. 그러니깐 남자는 얌전을 빼도 여자가 알아서 하니깐 체면은 차리면서
    대화는 통하니깐 기분이 좋고 여자는 제가 여자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애교로 남자가
    큰 저항없이 뜻데로 잘 따라주면 뭔가 보람되지 않을까요 이 남자를 잘 디자인 해봐야겠다라는 어떤 그런?ㅋ
    어쨋든 어려운 문제도 심각한 문제도 재미있고 캐주얼하게..
    그래서 남자가 뻣뻣하게 대응하면 남자 스스로
    무안해지도록 그렇게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만들어가보세요
    그렇게되면 성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여타 작은 문제까지도 커버되지 않을까요
    늦었다고 후회마시고 힘내세요!
    화이링~

  • 45. 123
    '13.4.21 2:25 AM (112.152.xxx.63)

    위에 길게 쓰신 남자분 글... 참고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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