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학교 1학년 되는 남자아이들이예요.
4살때부터 친구였어요.
우리 아이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이것 저것 호기심은 많고 생각은 깊은거 같은데... 좋다 싫다 , 자기 하고 싶은 의사 표현이 확실하지 않고 행동이 눈치도 없고 해서 답답한 면이 많이 있구요.
아이 친구는 눈치도 빠르고 상황판단도 빠른편이구요.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세서 뭐든지 자기 위주로만 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한편이예요 힘도 세구 운동신경도 좋아요.
어릴때 부터 친구 아이가 우리 아이를 때리기도 많이 했고, 우리 아이 물건도 자기마음 대로 하려고 해서
같이 안 노는게 우리아이한테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친구 엄마랑도 친하고 또 우리 아이도 그 친구아이랑 노는걸 재미있어 해서
저러면서 우리 아이도 좀 강해지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어 자주 놀았어요.
저희 아이는 친구한테 맞아도 그냥 깔깔 웃으면서 싫다 좋다 말이 제대로 없는 아이구요.
자기 물건 그 아이가 가지고 지 마음대로 해도 싫다고 제대로 말도 못하다가 결국 그게 쌓이면 빽 울어버리곤 해요.
그래서 그럴땐 싫다고 해라. 가만히 있지 말고 때리지 말라고 말해라... 고 아무리 얘기해도 아직 되지는 않아요.
아이가 그런거에 좀 무신경한거 같아요.
그래도 또 둘이 놀땐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또 제일 오래된 친구라 동네에서 만나면 곧잘 놀고 싶어 해서
그렇게 두곤 했어요.
근데 예전에도 그런일이 몇번 있었지만, 요새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만나서 몇번 놀았어요.
학교 가기전에 친구를 많이 사귀어 두면 좋을거 같아서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우리 아이를 그냥 받아들이고 같이 노는데
그 친구 아이가 꼭 우리 아이를 끼워 주지 말자고 하고,
우리 아이에 대해서 나쁜말을 하고... 우리 아이를 놀리곤 하네요.
제가 볼땐 다른 친구들한테 자기가 더 멋있게 보이고 싶고 힘도 있어 보이고 싶고해서 그 중 하나 따돌리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친하고, 또 순한편이니까 그게 우리 아이가 된거 같아요.
예전 부터 그런 성향이 있어서 그 아이랑 셋이서는 안놀려고 했던 엄마도 있었구요.
어제는 그래서 제가 강하게 '너 한번만 우리 아이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면 이모 한테 혼난다고, 그리고
그런건 아주 나쁜 행동이고, 자꾸 그러면 너는 우리 아이랑 차라리 놀지 않는게 좋겠다'고 했어요.
그 언니한테도 아이가 한거 얘기하고, 내가 이때까지는 애들 노는 거라 놔뒀지만...
학교가서 딴 애들한테 우리 아이에 대해 나쁘게 얘기할까봐 너무 걱정되고, 그럴 경우 따끔하게 혼내겠다고 했구요.
그아이는 눈치가 빠른편이라서 전에 우리 아이를 나쁘게 말해서 우리 아이가 저한테 얘기 해서
제가 '멋진 친구는 그러지 않는데 멋진 ** 가 설마 그랬어?? 그러지 않겠지??' 라고 했더니
바로 우리 아이를 거짓말쟁이라고 몰아세우길래.
제가 '이모가 옆에서 다 들었는데 여기 누구는 좀 챙피하겠다'고 얘기한적도 있어요.
우리 아이는 그 아이를 친하고 재미있는 친구로 생각하는데...
정말 그 아이의 그런 성향때문에 학교에 가서 우리 아이가 피해를 볼거 같고.
그 아이가 우리 아이를 왕따로 만들거 같은 느낌도 들구요...
또 우리아이 성향이 순하면서 눈치가 없어서 아이들에게 치일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답답할때가 많구요.
지금 어떻게 해 주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그냥 그 아이랑 같은 반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안놀았으면 좋겠는데...
그 언니랑도 친하고, 우리 아이도 자꾸 놀고 싶어해서 고민이네요,
둘 다 성격이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해서요.
그 아이랑 관계를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우리 아이 좀 당차게 키우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
선배 어머님들의 충고나 이야기좀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