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마음 속 화를 여기에 한 판 수다 떨고 나면
속이 시원했는데..이젠 82쿡이 너무 유명해져서 제가 아는 사람들도 여기 들어올까봐
함부로 말 못하겠어요 ㅜㅜ
요즘 새로운 일을 시작했는데 사람들을 접하면서 사람들의 책임감과 이기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공동체로 했을 때 이렇게 사람들이 주인의식이 없어지는구나..
이래서 소련이 망했구나 절대로 공산주의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일이
생겼어요..
으...저 사회민주주의에 우호적인 사람입니다..그런데 다 사람들에게 맡겨 놓으면
이렇게 되는구나를 보면서 주인의식이라는 걸 심어주지 않으면 공동체 유지가
힘들구나....그럼 주인의식이 돈으로 심어지는건가 아님 다른 무언가로 심어지는 건가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니까 정말 답답하네요..구절구절 이야기하면 제 친구도
믿질 않아요..사람들의 나태와 무책임에 대해서...그래서 이게 윗책임자의 리더쉽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그들에게 의욕과 긴장을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요.
아, 집에서 도우미 아줌마 한 번 써보지 않았던 제가 사람들 만나면서 정말 고민되네요..
채선당 사건도 거칠게 말하자면 종업원 한 사람의 문제가 전체 체인점까지 번진 걸 보면
사람을 잘 쓰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어요..
우리가 음식점을 가거나 가게를 가서 종업원이 맘에 안들면 그 가게, 그 백화점 전체를
욕하게 되잖아요,,,,그만큼 사람이 중요한데....또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잖아요..
자기가 정직한 사람들은 남도 정직할 걸로 믿어주고 대하잖아요..이명박처럼 자신이 비열한
사람은 남도 끝없이 의심하면서 쪼고...그걸 역이용하는 근성없는 사람들 보면서
인간관계가 참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얘기해도 조금은 시원하고 조금은 답답하고..
82쿡이 아무도 모르는 숲속의 휴식터에서 동네 사람들 다 이용하는 빨래터가 되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비밀 유지는 안되는 곳이 된 거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