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심심찮게
진상 손님 이야기
진상 엄마 이야기
진상 시댁 식구 이야기
등등 기본 예의나 상식이 없이 구는 사람에게 당한 이야기들이
글로 올라잖아요~
그런 글 읽으면 제 경우 대부분 댓글을 달진 않지만
세상엔 참 경우 없고, 무례하고, 이기적이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무엇이 잘못인지
알지도 못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줘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생각되요.
저도 생활하면서 게시판에 글 올릴 수준은 아니더라도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상황을 당하기도 하구요.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때는 도대체 저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구요.
물론 저도 어떨 때는 생각이 짧아서, 혹은 무심코 하는 행동이나 말로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무례한 행동이나 말을 하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그런 행동이나 말의 결과나 주위의 반응을 보고
이건 잘못됐구나 반성도 하거든요.
또 가끔은 내 안에 비비꼬인 나쁜 성품 때문에
못된 방법으로 분노를 표현했거나
엉뚱한 곳에 화풀이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구요.
그런 내 못난 모습도, 그 후의 반성도,, 때론 그럼에도 잘 고쳐지지 않는 것도
나 뿐아니라 누구나 어느 정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게시판에 정말 입 딱!! 벌어지게 하는 엽기스럽기까지 한
사건에 대한 옹호글들, 그냥 생각의 차이, 입장의 차이로 받아들이기 버거운 의견들을 보면
처음엔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러 글들을 읽다가 보면,
예를 들면 많이 읽은 글 중 하나인 '어린 자식 통제 못한 엄마' 글에서
글쓴이의 요지와 의도는 그런 엄마의 태도에 대한 것이잖아요.
공공장소에서 어린 자녀에 대한 책임에 대한 이야기
- 이건 사실 상식적인 것 아닌가요?
타인에게 피해주는 어린아이에 대한 책임과 양육 태도에 대해서 피해받은 사람 입장에서
충분히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피해주는 엄마에 감정이입이 더 많이 되어서
원글이에게 오히려 공격적인 댓글이 많은 것 보고 놀라게 되네요.
다른 예가 잘 생각은 안나지만,,,음,,,, 둘째, 셋째 돌잔치는 민폐다,, 하는 글에
난 좋은데?? 뭐가 문제?? 라고 글 쓰는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돌잔치를 여는 것이고,
(꼭 돌잔치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의미없는 행사에
초대해서 시간과 돈을 쓰게 하면서 사람 사는 세상의 정이라고 생각한다던지..)
결국 온라인에서 이런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오프라인에서 문제행동의 소지를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전부는 아닙니다!!!!
너그럽고 허용적이고 배려 넘치는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들도 많으시겠지요.
그래서 상대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는 댓글을 통해서
배우고 느끼는 기회도 되구요.
하지만 공격적인 표현과 함께 피해주는 사람에게 지나친 감정이입을 하는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부딪히게 되는 저 사람은 왜 저럴까,,하고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 사람, 바로 그들인가보다,, 하게되네요.
나와 다른 의견, 반대 입장에서의 글을 읽게 되면
상대 의견이 잘못된거다,, 라고 날카로운 댓글을 달기 전에
나의 이런 생각, 이런 의견이
오프라인에선 진상 손님, 진상 엄마, 진상 시댁, 진상 이웃, 진상 동료, 등 등의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일까,,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물론 저 부터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