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어머님들, 조언주세요... 자다깨서 혼내는..나쁜 엄마인가요?

?? 조회수 : 1,073
작성일 : 2012-02-25 11:50:49

어젯밤에

올해로 6살된 큰아들과 안방바닥에 나란히 누워서 잤는데

아이들이 자다가 움직여서 그런가 아이발로 제 얼굴을 차서..

반사반응으로.. 아.. 아프다.. 이러면서 짜증을 냈더니..

더 차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그 발을 잡아서 밀었어요..

그리고 나서 일어나 앉아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화난 제 목소리탓인가, 말을 안해요..

부아가 더 나고 해서..

화장실로 잠깐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애 옆에 안 눕고 침대위로 올라가서 누웠더니

애가 소리 죽여 우는거예요..

서럽게..ㅠ

10분쯤 흐른다음에..

%%야 이리와라..

발로 엄마얼굴 차면 아프다..

그러지 마라

하고 토닥거리면서 잤어요..

그러고도 저는 화도 나고, 애를 어떻게 훈육을 해야하는지 몰라서

괴로워하느라 밤을 샜는데

다시 잠이 든 큰 애는 맘이 편안해져서인지

꿈도 재밌는 거 꾸는지

소리내어 웃으면서자네요..

이런 상황에.. 애를 어떻게 혼내야해요?

그냥 타일러야해요?

IP : 59.18.xxx.1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5 12:02 PM (222.121.xxx.183)

    아이가 갑자기 말을 안하면 답답해 하죠..
    저의 경우는 "엄마 발로 차니까 재미있어서 했니?"등등 이유가 될만한 걸 물어봐요..
    제 아이의 경우는 대부분 재미있어서 했냐는 물음에 맞다고 대답하구요..
    그러면 네가 재미있어서 찼지만 엄마는 아팠어. 다음부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 미안하면 사과해~ 합니다..

    하지만 다음부터 안그러냐? 그건 아니예죠.. 이런 과정을 또 여러번 겪고 이게 고쳐지면 또 다른 게 시작.. ㅎㅎ 엔드리스 육아고.. 네버앤딩 장난이예요..

  • 2. ..
    '12.2.25 12:04 PM (59.18.xxx.122)

    화내면서 무섭고 단호하게 해야하는지
    아파서 짜증 치솟는 걸 참고, 부드럽게 타일러야하는지
    그걸 모르겠어요ㅠ

  • 3. ..
    '12.2.25 12:18 PM (59.18.xxx.122)

    예.. 그게 좀 애매한게요..
    아이가 잠결에 모르고 찼어요..
    근데 엄마가 아프다고 소리지르니까..
    그 소리 듣고 엉겁결에 자던중에 더 찬거예요.
    평소 성격은 순한편이라
    내가 발로 차도 아프다는 걸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아프다고 해도 장난치는 걸로 생각할때도 있어요..
    남자애라 그런지..

    그래도 그렇지, 상식적으로 아프다고 하면 멈춰야할것 같은데
    멈추지 않았으니..
    제가 어떻게 훈육해야하는지 아리송하고 힘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어젯밤에 발로 얼굴찬거 이야기하니까
    부끄러워하고 죄송해하는 마음이 얼굴표정에서 뚝뚝 떨어지고..
    어렵습니다..

  • 4. ㅇㅇ
    '12.2.25 12:23 PM (211.237.xxx.51)

    6살 된아이가 순하다고 해도 엄마를 발로 차면 엄마가 아프다는것쯤은 당연히 알텐데요.
    강도를 약하게 줄여서 똑같은 행동으로 아이한테 해 보여주고 이렇게 하면 누구나 다 아프다는것을
    알려줘서라도 고쳐야 합니다.
    아마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다닐텐데 폭력을 장난으로 알게 해서는 안되지요.
    친구들한테도 피해가 되고요...

  • 5. ~~
    '12.2.25 12:24 PM (125.187.xxx.175)

    잠결에 그런 걸로 혼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꿈속에서는 엄마가 아니라 축구공이나 자신에게 달겨드는 사나운 동물이나 괴물이었을 수도 있고...
    꿈을 꾸면서 무의식중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푸는 건데 그걸로 혼내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닐까요?
    저는 얼마전에 꿈속에서 제게 해꼬지 하는 못된 누군가를 막아서서 방어하는 중에 잠결에 벌떡 일어나
    여섯살 딸아이 얼굴을 세게 긁어버렸답니다.(손톱으로 한 건 아니에요. 그냥 손끝으로)
    곧 정신 차리고 울먹이는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달래 재웠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정말 황당하고 기막히는 일인데 제가 그 순간 우리 딸이라고 인식하고 한 일이 아니거든요.
    저는 분명 꿈속의 악당에게 했던 일인데 말이죠.
    아이도 아마 그랬을 거에요.

  • 6. 미미공주
    '12.2.25 3:34 PM (121.55.xxx.74)

    그나이 아들키우는엄만데 잠결에그런거같은데요
    자다 얼결에 발로찾는데 어쩌다보니 한번더그런거고 당황하고 무안 해서 암말도못하고
    맘여린아이같은데 님이 잘토닥이신거같아요
    이런일이 단체생활 폭력성운운하는건 아닌거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828 5학년남아예요.반성문 쓰고 4 갈등맘 2012/03/29 815
87827 서장훈은 나이도 있고해서 빨리 2세를 보고 가정에도 충실하기 28 ... 2012/03/29 15,822
87826 파마약이 동네랑 시내미용실이랑 차이있나요? 1 파란경성 2012/03/29 2,871
87825 욕실에 욕조빼고 유리로 샤워부스 나누는거요... 8 ... 2012/03/29 2,778
87824 남편하고 냉전중이라 퇴근후 일찍 들어가기 싫을때 5 이럴때 2012/03/29 1,436
87823 건 들깻잎은 어떻게 해먹어야 할까요? 1 나물 2012/03/29 689
87822 인재근, 갑자기 급부상하네요. 8 참맛 2012/03/29 1,530
87821 예전에 쥬*스란 필리핀여자,,.. 별달별 2012/03/29 776
87820 코 블랙헤드 없애는 간단한 방법~~ 27 반지 2012/03/29 34,111
87819 국비지원 무료교육 받고 아기옷 직접 만들어요. 1 수선화 2012/03/29 2,441
87818 오늘 남편을 점심에 만났는데 꼭 애인만난 느낌~ 10 두근두근 2012/03/29 3,599
87817 투표율이 관건!! 70% 넘으면 세상이 바뀌는 이유 11 투표 2012/03/29 1,119
87816 안철수교수 인재근여사에게 전화로.. .. 2012/03/29 936
87815 우리 좋았던 미용실 이야기 좀 해봐요~ 3 맑은 2012/03/29 1,774
87814 국비지원 무료교육 받고 아기옷 직접 만들어요. 수선화 2012/03/29 1,494
87813 안철수 교수가 인재근 후보 지지 글을 남겼습니다. 6 지원사격 2012/03/29 2,145
87812 의료실비보험 혜택 제대로 받고 계신가요? 20 ... 2012/03/29 3,087
87811 무즙에 거품있는데 먹어도 되나요? 1 ㄱㄱㄱ 2012/03/29 687
87810 18개월 아들 다른 건 흥미도 없고 오로지 자동차만 갖고 놀아요.. 7 아가맘 2012/03/29 1,840
87809 어린이집 우유 8 꿀꿀맘 2012/03/29 1,135
87808 가방 보관하실 때 더스트백에만 넣으시나요? 8 .. 2012/03/29 2,079
87807 책상살려구요 2 희망 2012/03/29 723
87806 초등입학선물 추천좀 해주세요... 1 선물 2012/03/29 464
87805 반나절 도우미? 피부관리실? 뭐 할까요? 5 고민 2012/03/29 1,540
87804 혹 떼려다가 혹 붙였어요.. 징그런 스토커 같은 *. 3 .. 2012/03/29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