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은 후기- 하울링을 보고 와서

혜지동 조회수 : 1,316
작성일 : 2012-02-25 01:58:00

지난주말 하울링을 보고 왔었어요. 영화취향은 서로 다르고 같은 영화를 보고도 호불호가 갈리죠!

간혹 잔혹스런 장면들도 있었지만 전 무난하고 좋았어요. 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송강호씨의 연기도 좋았고

큰 기대를 안했던 이나영씨의 연기나 늑대개로 출연한 극중 이름 질풍이도 인상적이었어요.

영화를 보고와서 검색을통해 감독의 의도나 개가 나오는 장면을 촬영할때의 에피소드도 읽어봤어요.

영화를 보려 계획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실테니 자세한 스포는 못 하겠고

제가 일부러 영화에대한 정보를 찾아본건 영화속 질풍이의 연기를 과연 어떻게 이끌어 냈는지가 너무도 궁금했고

다른사람들한텐 무덤덤할 수도 있는 어떤 장면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이었어요.

저도 반려견을 9년째 키우고 있기에 그 장면에서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검색자료에 소개된 감독님의 의도는 제가 예상한게 맞더군요.

우연찮은 기회로 키우게 된 반려견이 이제는 제가 낳은 아이들과 똑같은 자식의 의미로 자리잡고 있기에

하루도 제곁에 없는 아이를 상상할 수 없게 되었지요.

사랑 그 이상을 가르쳐 주고있는 우리 막내(반려견)와 함께 하면서 요즘

아는만큼 보인다고 무관심했던 반려동물들이나 유기견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된것과

동물들이 학대당하거나 아파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잘 못 보게 된 것이 제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에요.

자꾸 우리 아이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몰입하게 되고 감정조절이 어려워 눈물만 흐르기도해요.

동물농장도 요즘은 일부러 안보려해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동물들이 나오면 제가 인간인게 부끄러울때도 있고

마음이 아파 다른 일에 집중이 안되기도 해서요.

언제쯤이면 인간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될까요...

늦은밤 제 옆에서 곤히 잠들어있는 막내를 보니 예쁘기도 하고 영화속 질풍이를 생각하니 심란하기도해서 두서없는 얘기가 길어졌네요...

 

IP : 220.73.xxx.16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672 한포진..이라는 피부병 아세요? 5 바둑이 2012/04/06 3,843
    91671 이분들 누굽니까 너무 웃겨요 1 나는 친박이.. 2012/04/06 841
    91670 여기서 맛있다고한 양배추볶음은 소금간만 하면 되는건가요? 8 양배추 2012/04/06 2,455
    91669 [단독] 김용민, 사퇴론 일축 "생사여탈 유권자에게 맡.. 5 .. 2012/04/06 1,371
    91668 비법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6 비빔 2012/04/06 1,474
    91667 출력좀 도와주세요.. 6 twomam.. 2012/04/06 561
    91666 후아~뭔 바람이 이리 세게 분다요(날아서 논바닥에 뒹굴었다능 ㅋ.. 2 시골여인 2012/04/06 1,095
    91665 아이아빠 집에 오는게 왜 이리 싫은지 8 ... 2012/04/06 2,584
    91664 부재자투표자“용지못받았다”…선관위는느긋 3 세우실 2012/04/06 921
    91663 지금 제주는... 3 환영맘 2012/04/06 908
    91662 근데요 천기누설을 미리발설하면 어째요? 반감되잖아여. 1 .. 2012/04/06 1,075
    91661 gap 옷품질은 어떤가요? 6 ... 2012/04/06 1,516
    91660 수목 드라마 더킹 포기하고 적도의 남자로 갈아탔어요 6 석훈맘 2012/04/06 1,756
    91659 정진석 추기경 특정후보 공개 거부나 지지 삼가해야 8 비교된다 2012/04/06 2,016
    91658 앙코르왓트 가고 싶어요~! 19 여행 2012/04/06 2,982
    91657 초콜릿 좋아하시는 분들.. 길리안 완전 대박! 4 뽐뿌!! 2012/04/06 1,645
    91656 출산휴가시 급여 2 궁금해요 2012/04/06 1,619
    91655 드럼세탁기 LG랑 삼성 고민중이에요 2 자이 2012/04/06 1,173
    91654 김용민씨 발언중에 교회발언은 공감가는데.... 12 ..... 2012/04/06 1,675
    91653 입술이 마르고 건조해요 3 2012/04/06 1,052
    91652 사용하던 냄비도 기증받나요?아름다운가게요 4 질문자 2012/04/06 1,101
    91651 [펌] 실시간 김용민 트윗 30 삐끗 2012/04/06 2,522
    91650 유럽 유치원 아이들이 입는 방수 고무바지를 사고 싶은데 지아 2012/04/06 1,675
    91649 외국에서 과일 갖고 오는것 되나요? 21 여행선물 2012/04/06 4,000
    91648 양파가 쌉니다. 2 싸서.. 2012/04/06 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