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은 후기- 하울링을 보고 와서

혜지동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2-02-25 01:58:00

지난주말 하울링을 보고 왔었어요. 영화취향은 서로 다르고 같은 영화를 보고도 호불호가 갈리죠!

간혹 잔혹스런 장면들도 있었지만 전 무난하고 좋았어요. 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송강호씨의 연기도 좋았고

큰 기대를 안했던 이나영씨의 연기나 늑대개로 출연한 극중 이름 질풍이도 인상적이었어요.

영화를 보고와서 검색을통해 감독의 의도나 개가 나오는 장면을 촬영할때의 에피소드도 읽어봤어요.

영화를 보려 계획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실테니 자세한 스포는 못 하겠고

제가 일부러 영화에대한 정보를 찾아본건 영화속 질풍이의 연기를 과연 어떻게 이끌어 냈는지가 너무도 궁금했고

다른사람들한텐 무덤덤할 수도 있는 어떤 장면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이었어요.

저도 반려견을 9년째 키우고 있기에 그 장면에서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검색자료에 소개된 감독님의 의도는 제가 예상한게 맞더군요.

우연찮은 기회로 키우게 된 반려견이 이제는 제가 낳은 아이들과 똑같은 자식의 의미로 자리잡고 있기에

하루도 제곁에 없는 아이를 상상할 수 없게 되었지요.

사랑 그 이상을 가르쳐 주고있는 우리 막내(반려견)와 함께 하면서 요즘

아는만큼 보인다고 무관심했던 반려동물들이나 유기견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된것과

동물들이 학대당하거나 아파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잘 못 보게 된 것이 제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에요.

자꾸 우리 아이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몰입하게 되고 감정조절이 어려워 눈물만 흐르기도해요.

동물농장도 요즘은 일부러 안보려해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동물들이 나오면 제가 인간인게 부끄러울때도 있고

마음이 아파 다른 일에 집중이 안되기도 해서요.

언제쯤이면 인간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될까요...

늦은밤 제 옆에서 곤히 잠들어있는 막내를 보니 예쁘기도 하고 영화속 질풍이를 생각하니 심란하기도해서 두서없는 얘기가 길어졌네요...

 

IP : 220.73.xxx.16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594 제사음식 가지고 이렇네 저렇네 하는 사람 어때요? 12 짜증 2012/03/19 2,498
    83593 초등 애들 학교갈때 내복 입혀서 보내셨나요? 13 독수리오남매.. 2012/03/19 1,739
    83592 1년째 먹고 있는 올리브오일 버려야 할까요? 4 산패? 2012/03/19 1,509
    83591 애들 짜증내고 집중못할때 뭐먹이면 좋다고 그랬죠? 4 애엄마 2012/03/19 1,783
    83590 방광염 어떻게 아픈가요? 약은 계속 먹는건가요 19 약먹음 2012/03/19 5,057
    83589 새누리, 성추문 점입가경…불륜 주장女 국회서 기자회견 2 더러운당 2012/03/19 1,198
    83588 야권단일후보 민주 송호창· 통합진보 조성찬 추가 확정 단풍별 2012/03/19 576
    83587 저장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3 좋은글 2012/03/19 654
    83586 수영이 도움 될까요? 5 키작은아이 2012/03/19 1,392
    83585 예비신부인데 압력밥솥 고민되요. 휘슬러랑 풍년꺼.. 10 압력밥솥 2012/03/19 8,403
    83584 어린이 비타민과 오메가 3에대해 현명한 언니들께 여쭤요.... 2 오메가 3 2012/03/19 1,060
    83583 요즘 pt 얼마해요?? 2 운동 2012/03/19 942
    83582 매트리스 라지킹쓰시는분? 5 ... 2012/03/19 1,592
    83581 민간인사찰 폭로 주무관 “청와대가 5000만원 줬다” 3 세우실 2012/03/19 543
    83580 맞벌이강요하는 시누이 16 고민 2012/03/19 4,374
    83579 일본 요리 이름 많이 아시는분요~~~~!! 3 -- 2012/03/19 1,138
    83578 가루도 효과가 있을까요? 4 홍삼잘아시는.. 2012/03/19 702
    83577 전세입자가 벽걸이 TV 설치하게 벽을 뚫도록 하시나요? 15 다시 2012/03/19 16,190
    83576 오피스텔or도시형생활주택 연6%면 괜찮나요? 1 ... 2012/03/19 774
    83575 아줌마 진로 고민 좀 들어주세요. 5 이것참.. 2012/03/19 1,040
    83574 교복 셔츠에 보풀이... 3 참나 2012/03/19 618
    83573 일식집에서 밥지을때 어떤 쌀 쓰는지 아세요? 10 box 2012/03/19 2,829
    83572 내딸 꽃님이 보시는 분~ 8 2012/03/19 1,383
    83571 연신내, 구산역,예일유치원 근처사시는분들,,,,, 3 꼬마뚱 2012/03/19 1,215
    83570 날 선 댓글 달고 싶은 심리는 뭘까요 12 ... 2012/03/19 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