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만3세 한 교실에 30명이 생활한다는데요

에휴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12-02-24 03:31:24
아이가 만3세반 올라가는데요
원래 한 반에 15명/교사 1명인데
두 반을, 즉 30명/교사 2명이 한 교실에서 같이 생활하게 한대요-_-;;;;;;;

다른 교실보다 넓은 교실이긴 하지만
부모 입장에선 한 반만 있기에 딱 좋은 크기구요
그리고 아무리 넓어도 한 공간에 아이 30명.. 생각만 해도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을 거 같은데
이게 가능한 얘기인가요?

각종 특별활동 수업도 거의 매일 있는거 같은데
30명 한꺼번에 수업하면 수업진행이나 질도 떨어질거고
말로는 다른 데 옮겨서 나눠서 할거라는데 그럴 공간이 없어요..
애초에 그런 공간이 있었으면 아예 반을 나눴겠죠

아 정말.. ㅜㅜ

안그래도 아이가 생일이 제일 늦어서
다른 애들하고 보통 몇 개월, 많게는 1년 가까이 차이나고
성격도 유순해서 어린이집 등원 초반에 다른 애들한테 치이고 그래서..

어린이집에 적응했지만 그래도 친구들 선생님 교실 다 바뀌는거라 첨 보낼 때 같은 마음이거든요..
선생님이 며칠전 아이한테 우리 이제 헤어진다고 했더니
갑자기 엉엉 울더래요 ㅜㅜ

화장실도 교실 밖으로 나가야 있고....

어떤 아이 할머니께서
"요즘은 초등학교도 한 반에 서른 명 안되는데.."
하시면서 걱정하시더라구요

에혀 이거때문에 어린이집을 그만 두는 건 방법이 아니고..
어린이집에 말해봤자 어차피 더 공간이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고..

이게 진짜 괜찮은가요?
저 혼자 정신없어 하는 건가요 ㅜㅜ
IP : 116.37.xxx.1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4 3:39 AM (209.0.xxx.63)

    혹시..경기도의 인기 많은 모 종교부설 어린이집인가요?

    제가 교사입장이었어요. 법정인원이 1대 15거든요 만3세가. 제가 일할때만 해도 그랬는데,

    일단 제가 다닌곳은 줄서서 보낼만큼 인기가 많아서 꽉꽉 채워 받을수밖에 없었어요. 아마 원글님이 인기많은 곳이라 포기못하시고 보낸다면..

    저는 정담임, 그리고 부담임 둘로 아이들이 30명이었는데. 실제로 정신이 없죠. 상상을 해보세요. 경력 10년차 선생님이 제 앞으로 담당하다 그만두셨을 정도니까요.
    원장님이야 자기가 직접 하는거 아니니 가득 채워서 받지만.. 아이들이나 교사에겐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요령은, 아이들을 반씩 나눠서 한 반은 바깥놀이, 한반은 교실수업 이런식으로 진행하거나, 반씩 나눠 특별수업 등을 합니다만, 일단 한반에 정담임이 둘이다 보면 분명히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어느 한교사에게만 일이 몰린다던지 아이들이 따른다던지.. 이부분은 엄마들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죠.

    저같으면 차라리 아이들이 좀 적은 곳을 보낼거 같네요. 아이가 유순한 편이면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아요.
    왜냐면 유순한 아이들은 세세한 케어가 필요한데, 사실상 교사가 두명이어도 30명 아이들을 일일이 살핀다는거 참 어려운 일이라서요.

    차라리 작은 교실에 교사 한명, 아이 15명이 낫습니다. 그리고 30명으로 시작했는데 결국 아픈 아이 나오고, 적응 하지 못하는 아이들 생기면 중간에 원아수가 2,3명 줄어들기도 합니다.

  • 2. 원글
    '12.2.24 3:56 AM (116.37.xxx.135)

    답글 감사해요
    여긴 서울이구요
    저도 차라리 작은 교실에 15명이 낫다고 생각해요 ㅜㅜ
    이 동네에 여길 대체할 만한 어린이집도 없고
    도심이면서도 어린이집이 산에 있어서 봄 여름 가을로는 산책도 많이 나가고 바깥놀이를 많이 해서
    그거 때문에 보내는 거거든요
    그게 인기있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어휴.. 근데 정말 교실.. 화장실.. ㅜㅜ

  • 3. ,,,
    '12.2.24 4:17 AM (209.0.xxx.63)

    그럴거 같았어요.
    요즘은 엄마들도 전원생활 가까이 할수 있고, 자연생태교육 관심많아서 그런곳이 인기가 많거든요.
    그렇지만,

    그런 바깥놀이나 산책의 경우, 제가 근무할때는 한창 평가인증제가 엄격할때였는데요.

    그당시 보육일지를 짤때, 나라에서 규정하기를

    반드시 하루 한번이상은 밖으로 나가게끔 되어있어서 -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들이 평소에 바깥놀이를 할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그것의 결핍을 기관에서 해결하기로 했어요.-

    모든 어린이집이 다 그대로 따라야 해요.
    만약 만2세 이상에서 하루에 한번 30분 이상의 바깥놀이, 산책 프로그램을 넣지 않는다면 그것은 규정에 위배되는것이거든요.

    그러니 님이 다른거 말고 바깥놀이 때문에 꼭 그 어린이집을 보내길 원하신다면,
    다른 어린이집들에게 커리큘럼을 요구하셔서 받아서 읽어 보세요. 혹시 모르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30명이 되면..기껏해야 화장실 칸수는 많아야 5개일텐데..
    쉬는시간은 일정하고, 아주 북새통이에요.

    저희는 화장실이 세칸에 남아 변기 3개였는데..기다리다가 오줌 지리거나 똥 싸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정말 아이들에게 미안한 일이에요.
    그러니 비단 외부 활동 말고도 내부시설이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도 잘 살펴보세요.

    상식적으로 애들이 30명인데 변기가 3개 뿐이라면.. 흠..

    지금은 그만뒀지만 애들한테 미안할때가 굉장히 많았네요.

  • 4. 된다!!
    '12.2.24 7:08 AM (218.238.xxx.34)

    만3세면 4살? 말이 되나요...? 저라면 안보네요. 저도 유아교육기관에 일해봤고... 원장이 돈독 오른거죠 그런 교육기관은 아이를 돈으로 보는거지.. 그나이대 애들 교사가 감당 다 못해요..그리고 그 나이대 애들 꼬집고 할퀴고 그 인원수 가지고 바깥놀이와 산책이 제대로 될까 모르겠네요..
    저라면 안보낼것같아ㅛ.

  • 5. ^^
    '12.2.24 7:39 AM (120.50.xxx.111)

    원글님....딱 제 아이가 다니는 반 이야기 같아서요....산자락 아래 있는 어린이집....혹시 난*반 장*반 통합교실 사용하는 그 어린이집이 아닌지요...저도 안그래도 어제 오리엔테이션 다녀오고 걱정은 많네요...그래도 작년에 계속 봐 주시던 두 선생님이 각 반을 맞고 계셔서 믿음은 있지만요...아무래 선생님들이 잘 하신다 해도 아이들 숫자가 그리 많으니...게다가 다른 옆반 선생님이 월차라도 내시면 한 반에 아이들이 45명이나 된답니다.....ㅠㅠ 그래도 마땅히 다른 곳을 보낼 수도 없고 방법이 없긴 해요... 아이들이 이런 상황 저런 상황 다 겪어 보는 것이니 그냥 아이들과 선생님을 믿어 보려구요. 특별한 묘책이 없네요 ^^;; 만약 같은 어린이집이 맞으시다면 너무 반갑습니다. 저희 아이는 난*반 이에요^^

  • 6. ......
    '12.2.24 7:50 AM (121.169.xxx.78)

    만3세면 5세반이예요. 저도 같은 연령 아이 엄마구요.
    법적 최대 인원예요. 인기있는 곳은 아이글이 몰리니 거의 그렇죠.
    불법이 아니니 원장보고 뭐라해서 될게아니니 보건복지부?암튼 관련 기관에 민원 넣는게 더 해결책에 가깝구요.
    당장은 영어유치원이나 놀이학교 보내셔야죠.
    인기없고 인원적은곳에 불안해도 보내던지요. 안타까운 현실이죠.
    (유치원 7세반은 아마 30명 한반에 교사 1명일껄요?)

  • 7. ....
    '12.2.24 9:22 AM (218.38.xxx.11)

    우리나라보육시스템은 돈은돈대로 들고
    교사는 교사대로 죽어나고 아이는 아이대로 소외되고
    결국은 원장만 배부른 시스템

  • 8. 원글
    '12.2.24 9:50 AM (116.37.xxx.135)

    ^^님 그런 어린이집이 또있나 보네요 ㅜㅜ 전 다른 어린이집이예요..

    이거 민원은 넣어보지만 명백한 규정위반 뭐 이런게 아니라 적극적인 해결책이 나올까 모르겠어요

  • 9. 에휴..
    '12.2.24 10:36 AM (203.241.xxx.14)

    저 올해 처음 유치원 보내는데... 일부러 영어유치원 보냈어요.
    영어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교육 내용 비슷할꺼라 생각하고 (일반유치원이랑)
    단순히 아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보냈습니다. 집이랑 젤 가까운 기관이기도 하고요.
    한반에 13명 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딱 적당하다 싶어요.
    요즘 무상교육이라 정말 꽉꽉 채워 받을꺼 같은데 오히려 무상교육 때문에 여긴 사람이 적어져 좋네요.
    여긴 지원 못받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177 뵈프 부르기뇽할때 사태살 사면 될까요? 4 요리초보 2012/03/18 889
83176 2시간 10만원 벌면 많은건가요? 7 손님 2012/03/18 2,639
83175 애들아빠랑 사이안좋은지 어언 두달 오늘은 시집에오지말라는데요 6 고민 2012/03/18 2,690
83174 결제를 하려는데 컨트럴박스 설치가 안되네요..ㅠ 1 나린 2012/03/18 529
83173 가야금 소리 너무 좋지 않나요? 4 푸른꽃 2012/03/18 1,266
83172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중학생 2012/03/18 474
83171 경기권..중고처리(전자제품,자전거)해주시는분 아시면... 원룸살림 2012/03/18 608
83170 비염이 왔어요 4 벌써 중년 2012/03/18 1,145
83169 한살림 코주부화장지 vs 코스트코 크리넥스 3겹롤 2 무형광 2012/03/18 4,014
83168 노처녀가 성격 안좋을거라는 편견 24 ... 2012/03/18 5,041
83167 시장 물건 가격 공유해봐요~~~ 8 과일가격 2012/03/18 1,949
83166 이번에는 분당선 담배녀 등장 4 ,,, 2012/03/18 2,151
83165 과외선생님 ,,, 2012/03/18 804
83164 월세관련. 2 친구가 물어.. 2012/03/18 839
83163 김종훈이 과연 사심으로 한미FTA를 처리 했겠습니까? 25 ... 2012/03/18 1,887
83162 섬유디자인쪽 좀 아시는분 계신가요? 6 디자이너 2012/03/18 972
83161 지금 밖에 추운가요? 4 .. 2012/03/18 1,387
83160 아래~ 이사떡 받았다는 분이 계셔서 불현듯... 6 호호 2012/03/18 2,438
83159 비디오테잎을 cd로 2 너무많아.... 2012/03/18 1,394
83158 영어공부 비비시 셜록으로 해볼까 하는데요 8 셜록키언 2012/03/18 2,037
83157 집으로 라는 영화에 나오셨던 할머님! 2 할머니 2012/03/18 2,922
83156 김종훈이 나같은 중산층이 많이사는 강남을 지역구라고 10 ... 2012/03/18 2,393
83155 어묵을 맘대로 못먹으니 슬퍼요 15 슬퍼요 2012/03/18 3,952
83154 영어 학습법에 대해 어제와 오늘 말이 많은 것 같은데 바쁜 와중.. 12 통번역사 아.. 2012/03/18 3,241
83153 페이스북 적응할려니.. 영 안되네요.. 1 페이스북 2012/03/18 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