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초반이구요.
유산 두번 경험하고 (한번은 계류유산, 또 한번은 뱃속에서 사산)
포기하고 지냈었어요.
다행히 남편과 사이가 무척좋아서
아이없어도 둘이서도 충분히 행복할수 있다고도 생각한 시기도 있었고
그러다 언뜻언뜻 아이가 없어서 제 인생은 참 허전하다는 생각도 들다가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또 하나는 두려움과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제가 아이 낳는것 기르는것에 참 많이 두려웠던것같아요.
나이가 들면 이것저것 결혼도 망설이게 되듯
아이갖는것도 이것저것 고려하게 되고..
그런데 이 낯선 영국에서 갑자기 이제 아이를 가질 기회는 지금 노력하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남편도 너무 원하기에 갖고싶은데
문제는 나이가 많아서 자연분만이 두려워요.
제왕절개나 무통분만이 이곳에서 쉽게 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에는 친정부모님도 아프시고 시댁등 어느 한곳도 제가 머무를 곳이 현재 없어요.
결국 이곳 영국에서 낳고 이곳에서 산후조리도 해야하는데..
어떤 조언이든 듣고 싶습니다.
솔직히 막막하고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근처 딱히 조언받을곳도 없는 형편입니다.
우선은 자연분만이라는게 정말 두렵게 다가오네요.
저같은 노산의 경우 제왕절개나 무통분만을 이곳에서 할수 있을지..
영국에서 출산에 관한 조언이 절실해서 문의드려봅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