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첫생신 vs 친정아빠 첫생신

초보몌느리 조회수 : 2,132
작성일 : 2012-02-23 14:37:43

공교롭게도 두 분 생신이 같은 달에 있네요

 

1. 시어머니 첫생신 준비

 

직장 다니고 있고, 요리는 잘 못해서

얼마전 집들이도 힘든거에 비해 음식은 별로였던거 같아요 ㅠ

정작 저는 허둥지둥 바쁘고, 잘 먹지도 못했구요..

분위기 자체를 즐길 수가 없었던것 같아서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시누 부부와 조카들까지 하면 저에게 좀 버거웠구요..

 

어떤 분들은 첫 생신은 직접 차리는 거라 하시는데

그냥 제 형편에 맞게 좋은 곳 모시고 가서 식사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서운해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선물은 시어머니께 꼭 필요한 영양제를 준비했어요~

(어머님만 드리기 죄송해서) 아버님도 같이 드시게 두분꺼 준비해서

효능, 복용법 라벨지로 출력해서 붙이고

이쁘게 포장해 놓았어요~

 

선물 사는데 한 20정도 들었는데, 거기에 10만원 봉투 넣어드리면 적당하려나요?

너무 적은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2. 친정아빠 첫생신

 

사위들은 참 편한것 같아요;;

같은 달에 저희 아빠 생신인데, 남편은 아무 생각 없는듯 합니다.

왜냐면 제가 다 준비할거라 생각하니까요..

 

친정 부모님한테 전화와서는, 첨부터 외식하자 하시고

밥도 사주시겠다고 하시네요..

선물도 어차피 제가 사는거라 같은 영양제로 골랐구요 (아빠꺼만)

용돈 10만원 드릴거에요.

 

에구.. 결혼하고 나니 양가에 하는 것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속상 속상...

 

 

IP : 203.234.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2.2.23 2:41 PM (112.168.xxx.63)

    그게 친정, 시댁 차이더군요
    친정은 뭐라도 더 해주시려 하고
    시댁은 뭐라도 더 받으시려고 하고

    친정은 밖에서 간단하게 외식할때 부모님이 가끔
    자식들 밥 사주시곤 하세요. 몰래 미리 계산을 해버리신다는...
    근데 시댁은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으시네요

    시댁이 형편이 더 나은데도.

  • 2. 요즘
    '12.2.23 2:43 PM (168.131.xxx.200)

    젊은 새댁들도 저렇게 시댁 친정 차별해서 준비하는군요.
    시누부부가 있는걸로 봐서 외동은 아니신거같은데 혼자 고민하지마시고 시누한테 연락해서 상의해보세요.
    그 집안도 그동안해오던 메뉴얼이 있을거 아녜요?
    시댁일은 며느리 혼자 감당해야할 일이 아니랍니다.
    아들 딸이 우선적으로 해야지요.

  • 3. 저는
    '12.2.23 2:44 PM (118.33.xxx.46)

    시아버님 첫생신을 시댁식구 집들이겸해서 차렸구요, 친정아빠 생신도 한 번 차렸어요.

    그 이후론 쭉 외식이고...외식못할땐 현금 드립니다.

    매번 외식+현금 이렇겐 할필요 없다고 친정엄마가 그러시네요.

  • 4. ...
    '12.2.23 2:44 PM (110.13.xxx.156)

    첫생신이라도 아버님 생신에는 저도 신경 안섰는데요
    어머니가 없는것도 아니고 남편 생일은 어머니가 하셔야 한다 생각해요
    어머니야 챙겨줄 아내가 없으니 챙겨 드렸구요

    뭐라도 딸에게 챙겨 줄려는 친정부모도
    아들 결혼하니 딸에게는 챙겨 주고
    며느리에게는 받을려 하더라구요
    남의 부모가 그런게 아니라 내부모도 그래요

  • 5. 마음은알아요
    '12.2.23 2:45 PM (124.5.xxx.147)

    결혼해서 양쪽에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읽혀요.
    하지만 이렇게 하면 금방 지칩니다.

    "에구.. 결혼하고 나니 양가에 하는 것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속상 속상..."

    봐요... 이제 출발점에서 한걸음 떼려고 하는데 벌써 속상하잖아요.

    "어떤 분들은 첫 생신은 직접 차리는 거라 하시는데"

    이런 거 정해진 법은 없습니다.
    짐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올때 그때 기쁜 마음으로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냥 양쪽 똑같이 외식하고, 친정엄마 영양제까지 준비하세요.
    그리고 외식값 내고 선물까지 준비했으니 용돈은 따로 안해도 되요.
    시작을 이렇게 하면 오래 못 버텨요.

    그리고 '효도는 셀프' 입니다.
    (남편 구박하지 말고) 직접 친정 부모님들 챙기세요.

  • 6. 초보몌느리
    '12.2.23 2:45 PM (203.234.xxx.100)

    똑같이 준비하려고 애써도, 친정 부모님이 편하게 해주셔서
    아무래도 시댁을 더 챙기게 되네요.
    남편은 그냥 손놓고 구경하고 있구요.

    남편이 시누들과 상의할 문제인건 맞는것 같아요.
    요즘님 감사해요.

    친정엄마는 아빠생일때 만나는 김에
    우리 먹을거 갖다주신다고 음식 하고 계시네요..

  • 7. ,,,,
    '12.2.23 2:52 PM (121.160.xxx.196)

    왜 스스로 먼저 그렇게 하시는지요?
    저는 가정사의 주도권은 아내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시부모생신, 친정부모 생신 제가 다 알아서 챙겨요. 똑같이요.
    남편이 우리 부모 생신 이벤트 준비하는것은 바라지도 않아요.
    역시 남편 부모 이벤트도 바라지않고 제가 하고요.

    세상에 원수는 집안에 있다고해요.
    편하다고 스스로 접어서 생각하다보면 뭔가 감정이 쌓인다는거죠.
    왜 친정아버님 영양제만 사면서 혼자 억울해 하시나요.
    남편이 그렇게 준비하라고 했다는 말은 없군요.

  • 8. 님이
    '12.2.23 3:29 PM (211.234.xxx.89)

    앞으로 우리부모님생신은 당신이 챙겨줘~
    나는 시부모님 생신챙길께~~
    미리 남편분께 얘기하시는게어떠세요?
    그래야 남편분도 고민을해볼테고 양가 어떻게하자 말이나올수도있을것같은데

  • 9. 블루마운틴
    '12.2.23 3:29 PM (211.107.xxx.33)

    첫생신부터 차별두지 마세요 시간 지나면 당연시 됩니다 바꾸기 힘들어 져요

  • 10. 아돌
    '12.2.23 5:04 PM (116.37.xxx.214)

    무조건 똑같이 하세요.
    외식을 하던 직접 차리시던 원글님쪽에서 계산하시고
    선물도 똑같이 두분꺼 하시고 용돈도 똑같이 내시고요.
    앞으로 명절이니 생신이니 챙기실 일이 많은데
    처음부터 차별을 두면 원글님은 불만이 쌓이고 남편은 당연하게 여겨요.
    좀 힘들더래도 무조건 똑같이 하시는게 좋아요.

  • 11. 초보몌느리
    '12.2.23 5:47 PM (203.234.xxx.100)

    네 꼭 똑같이 하겠습니다
    사주시겠다고 하니 얻어먹어야지 생각했는데
    잘못 생각했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02 양파를 많이 소비하는 요리 좀 알려주세요 27 ㅁㅁ 2012/03/27 3,773
88301 600억을 준다면 그남자의 세번째 부인이라도 결혼할걸요 5 600억? 2012/03/27 3,337
88300 ‘칩거’ 나훈아, 수척해진 최근 모습 ‘충격!’ 14 호박덩쿨 2012/03/27 13,334
88299 키톡에 지난 글은 사진을 못보나요? 사진 2012/03/27 1,411
88298 두유 곱게 갈려면 ㅠ 7 .... 2012/03/27 1,535
88297 오일풀링 3회만에 중단 후기 7 아쉽 2012/03/27 16,744
88296 애낳고 2박3일 병원에서 보호자 꼭 있어야 할까요? 12 엘라 2012/03/27 2,058
88295 경품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시려나, 히퓨리바비 2012/03/27 1,281
88294 고혈압 있는 사람의 실손보험 가입.. 5 궁금맘 2012/03/27 2,400
88293 경주 사시는 82님들~ 숨겨진 명소 추천해주세요^^ 11 호도리 2012/03/27 3,239
88292 보험문의입니다 13 이제는 결정.. 2012/03/27 1,727
88291 신입사원이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을 받으면 중간입장인 저는 어떻게.. 6 아웅 2012/03/27 2,178
88290 급)도자기가 영어로 어떻게 되는지 4 흐흐 2012/03/27 1,989
88289 청소년 수련관 어떤가요? 4 구청 2012/03/27 1,285
88288 저도 질문. 려 샴푸+새옷 한벌 vs 아베다 인바티 샴푸, 둘중.. 10 임산부 2012/03/27 6,294
88287 중국 장가계 다녀오신 분? 4 5살 2012/03/27 2,192
88286 디도스 특검 개소식…'윗선' 개입 수사 초점 세우실 2012/03/27 927
88285 지방에서 하는 동생 결혼식 헤어랑 화장은 어떻게 하나요? 1 결혼식 2012/03/27 1,821
88284 리더란 가치를 수호하는 사람! safi 2012/03/27 875
88283 신협이 나을까요? 새마을금고가 나을까요? 2 그나마 2012/03/27 2,097
88282 진보신당 후보들은 학벌이 없다? 박노자도 없다! 9 나거티브 2012/03/27 1,247
88281 전기압력솥을 쓰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14 .... 2012/03/27 2,807
88280 우와 봉주9회 떳네요 1 ... 2012/03/27 1,079
88279 오일풀링 종결자 9 호호맘 2012/03/27 24,405
88278 백설기 한 말.. 1 마이마미 2012/03/27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