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는게 왜 즐거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하다하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옷사러 가는 사람이에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할때 정말 천국을 만난것 같았어요.
앉아서 쭉 볼수있고 이거아니고 이거아니고 제껴가면서 고를수 있고요. 값도 싸고요.
근데 품질이며, 받아보니 안어울려... 성공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옷은 절대로 오프라인에서 사는걸로 바꿨는데...
일주일내내 같은옷을 입진 않지만 매주 같은 옷이 7번 비슷하게 돌아가요.
그니까.. 월화수목금토일 다른걸 입지만 다음주 되면 또 그 반복이에요. (저 무려 직장 다닌답니다. T.T )
그래서 전 편해요. 고민할필요없고 한번 셋팅된 7개로 한계절 쭉~ 그것만 입으니까요.
다르게 매치할 생각도, 다른걸 살 생각도 안해요. 그냥 저게 편하고 저렇게 입어요.
근데 주변에서 좀 뭐라고 하네요. 그게 잘하는게 아니라고 잘 매치좀 해서 이렇게 저렇게 입으라고요.
그래서 버티다 버티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시점이어서
어제 옷을 사러 갔어요. 근데 왜이렇게 주눅이 들고 맘이 불편할까요?
돈은 내가 들고있는데 왜 매장언니들이 무섭고 그럴까요? ㅡㅡ;
그리고 봐도봐도 뭐가 이쁜지, 뭐가 나한테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어요.
다 그옷이 그옷같고.. 나랑 맞는지 어떤지도 잘 모르겠고..
결국 매장언니가 권해주는 2개 입어보고 그거 사들고 왔어요.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으며 혼자서 이게 도대체 뭔짓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불편한 맘으로 맨날 옷사러 다닐수는 없는데
난 대체 왜이러나... 이런 생각들만 하다가 결제하고 왔어요.
정말... 코디가 있었음 좋겠어요.
전 누가 사다주는 옷 정말 잘입어요.
일정금액 줄테니... 계절마다 유행하는거 나한테 어울릴만한거 사이즈 아니까 걍 사다줬음 좋겠어요.
저같은분 또 있나요?
여자들은 모두 쇼핑을 좋아한다는거 정말 고정관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