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침잠이 많아요. 이것은 학창시절과 회사다닐때도 그랬지만 그땐 강제성이 있으니 괴롭지만 견뎌냈습니다.
전업된 후엔 남편 출근 후에 조금 더 자면서 행복을 느낄 정도로 잠을 사랑하는데...
이제 아이가 초등학교가니 반드시 고쳐보려 합니다.
그런데 제 의지만으론 안되더라구요.
아침형 인간 따라하다 골병들고 때려치고...
'시간이 아깝다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자' 와 같은 결심을 한 후에는 괴로움을 참다 무너진 후의 자괴감이 너무 큽니다.
자신이 무능하거나 쓸모없는 인간같은 느낌....
아침에 일곱시쯤 일어났다가 남편출근과 큰 애 유치원차 태워보낸 후 다시 아침잠을 한시간정도 더 자지 않은 날은 오후에 뻘겋고 뻑뻑한 눈으로 무기력하게 있다가 애들 노는 틈에서 건전지 다 닳은 장난감마냥 쓰러져버립니다.
한의원에도 가봤지만.... 갑상선쪽 약 두 재 먹고...다시 도루묵.
살짝 저혈압이예요. 95-60정도....
한약으로 끝장을 보고 고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서
건강식품이나 좋은 비타민으로 정상인의 궤도로 진입하고 싶습니다.
좋은 과일이나 식품좀 알려주세요.
오후에는 부엌에서 서서 눈을 반은 감고 얘기 하는 친정엄마와 함께 먹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