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고민입니다.

열심녀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12-02-22 19:04:39

21살 딸아이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부가 싫어서 영어권 나라인 싱가폴에 계약직(호텔요리직)으로 1년 나가서 피터지게 고생하고 2월8일날 돌아왔습니다. 최종학교가 고졸이다보니 우리나라에선 당연히 할일이 없습니다. 그냥 보름이 지났는데 그간 친한친구들 만나러 다니고 놀러다니고  눈치료(라식)하고 ...

 

며칠전 외국유학알선업체인 유학원을 다녀오더니 싱가폴로 다시 어학연수갔다가 거기서 전문대라도 나와서 하고픈 요리를 한다는 것이 목표인데..

싱가폴에 1년간 있으면서 홀안에서 일을 하면서 ....

그 홀안에는 한국사람들만 일하는 곳이었고...

멀리 이국땅에서 외롭다보니 이성을 알게 되었을 것이었고...

우리딸아이는 이제 겨우21살이고 그 남친이라는 친구는 30살이랍니다.

그 친구는 지방전문대졸업생이고 아무것도 없는집안의 막내아들이고 월250정도의 급여지만 아직까지는 10원도 못 모으고 사는건실한 청년이지만 홀로 서기를 해야지만 되는 입장이고 직업은 쉐프이고 영어 중국어는 잘 하는 ...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좋은 점만 줄줄 나열한 것이 그것이고

딸아이는 그 남친이 보고싶어인지.. 진짜 맘을 바로잡고 공부를 하려는지 말로는 물론 공부를 할려고 한다는데 엄마인 저는 도저히 믿을수 없습니다. 죽어도 싱가폴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생각해서 말하는 엄마의 말은 귀에도 안 들어갑니다. 여기서 다시 수능을 봐서 전문대라도 나와서 취직을 해서 얌전히 있다가 시집을 가라고해도 한국에서는 절대로 취직안 된답니다.

영어도 배워야되고 공부도 하고싶고 남친은 안 만나겠다고 합니다. 근데 그 말을 어찌 믿나요?

그리고 싱가폴에 가서 학교 한다고 해도 뒷바침해 줄 능력도 안되고..

큰애가 아들인데 아들 일본유학 6년하고 돌아오니 솔직히 등골이 휘는것 같습니다. 이제야 한숨 돌릴려니까 작은애인 딸아이가 싱가폴 보내달라고 저러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아빠는 내일모레 60이 다 되어가고 직장에서 언제 짤릴지 모르는 입장이고 저도 50대 중반으로 치닫고..

아들은 정말 이를 악물고 학교를 마쳐주긴 했지만

딸아이는 우리능력에 자신이 안 서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해 줘도 듣지도 않고

 

그리고 딸아이는 공부가 하기 싫어서 고등학교때부터

헤어자격증 6개월코스인데 2년6개월만에 땄고, 헤어자격증따니까 학원에서 피부관리를 배워야 된다고 하니까 피부관리는 힘들어서 못하니 하지말아라 하니까 피부관리도 학원비 선불로 300만원 화장품박스도 270만원인가 들이고 각종컴퓨터자격증 다따고 자격증은 많은데 정작 생소한 요리를 한다니까  그 요리하는 직도 적성에 맞는지 의문이고...

에효 딸아이 정말 키우기 힘듭니다.

 

 

 

 

 

 

IP : 112.161.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22 7:13 PM (211.237.xxx.51)

    아휴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ㅠㅠ
    저역시 대학 다니던 시절21살때 서른살이였던 남편을 만났죠 ㅠㅠ
    부모님이 반대하시는걸 대학도 졸업하기전인데도 1년만에 결국 결혼을 감행했었습니다 ㅠ
    누가 보면 뭐 임신이라도 한줄 알았겠지만 그것도 아니였는데
    사랑에 눈이 멀어서 그땐 콩깍지가 껴져있었지요..
    그래도다행스럽게 학교도 졸업했고.. 졸업한 이후에 아이도 낳고
    지금 21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그때 낳은 딸아이가 고등학생이 되고요..

    저와 같은 상황은 아닐지 몰라도... 아마 둘을 떨어뜨려놓기가쉽지는 않을겁니다 ㅠㅠ
    차라리 자신의 인생이니 알아서 해라 하지만 책임은 네가 져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시고
    원글님도 따님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도 좀 더 연애할수도 있었는데 집안의 반대가 극심하다 보니
    결혼으로 결론내렸었거든요 ㅠ

    따님 나이며 사귀는 사람의 나이를 들으니 20여년전의일이 생각나 이렇게 답글 씁니다.
    부디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 2. ㅎㅎ
    '12.2.22 7:46 PM (180.68.xxx.159)

    모든것. 떠나. 나이차이가 너무나구요.. 안만난다는거는. 거짓말,, 다시들어가게 되면 동거하는거로. 다시면 될것같아요.. 저라면, 취직 안하고 되고, 학교 시험. 앉히고. 되니,, 유학가는것, 경제적 지원. 못해주겠다고
    단호하게. 안되어서. 말할것. 같구요..

    어렵겠지만, 장성들이 보세요..설득하기도. 안되면. 그남자를. 한국에. 잠시라도. 나와서. 엄마,아빠가.
    보고. 이야기하자면, 그사람의. 성품을. 파악해볼것. 같아요,, 엄마 50 아빠60 이시먼, 왠만하면 대화
    해보면 그사람. 전부는. 알지못하지만, 대충은. 알수있지않을까요?

  • 3.
    '12.2.22 7:49 PM (121.151.xxx.146)

    저도 그나이때 딸아이가 잇어서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됩니다

    저는 들어가겠다고한다면
    들어가라 그러나 이제 우리집형편은 너가 간다고해서 도와줄 형편이 되지못한다
    그러니 그걸 알고가라 여기에 있으면 전문대라도 보내주겠지만
    싱가폴에 간다면 확실하게 독립해야한다는것을 알아야한다고 확실하게 말할것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998 문재인 후보와 김정숙 여사의 결혼기념일 이벤트!! ^^ 2012/04/09 1,958
92997 25년 전으로 돌아간 편파적인 총선 뉴스 [참다못한 카메라 기자.. 5 투표 2012/04/09 1,320
92996 누구 뽑아야 할지 고민이예요... 8 여기는 대전.. 2012/04/09 668
92995 찝찝해서요. 누가 저의 점을 보고와서 얘기해주네요. 3 ... 2012/04/09 1,575
92994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FTA로 노린 이득 2 참맛 2012/04/09 673
92993 그래도 김종훈 얼굴정도면 잘생긴거 아닌가요? 37 ... 2012/04/09 2,170
92992 뉴스타파 기자의 전언 [여론조사 믿지마세요] 4 투표 2012/04/09 1,281
92991 타진냄비, 어떤가요? 1 ... 2012/04/09 2,086
92990 무균열 뚝배기 좋은 2012/04/09 694
92989 소고기 덩 어리가 있는데‥뭘할까요? 3 2012/04/09 560
92988 선거 자료를 보고 나니, 사실 전 녹색당이 제 스탈이랑 맞네요... 8 2012/04/09 1,435
92987 커널뉴스 김용민 재방 한답니다.. 1 .. 2012/04/09 1,033
92986 새누리당의 김용민 풀베팅의 역풍-김용민 지지율 급상승 4 기린 2012/04/09 8,226
92985 이럴 땐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요? 1 충돌사고 2012/04/09 753
92984 나꼽살 총선호외.... .. 2012/04/09 963
92983 서울에서 경기도 택배비 어떻게 되나요? 2 택배비 2012/04/09 1,004
92982 안철수 -투표율 70%면 미니스커트에 춤- 폭탄 공약 10 참맛 2012/04/09 2,147
92981 조선족이 이상한게 아니라 조선족중에 10 ... 2012/04/09 2,277
92980 휴대폰구입시 약정기간이 길수록 좋은건가요 4 36개월을 .. 2012/04/09 1,229
92979 요양원 그 분.. 걱정되는데 혹시 그 후 소식 아시나요? 1 두분이 그리.. 2012/04/09 1,423
92978 1개월된 밥솥에서 냄새가 나요 a/s기사와서 식초 몇방울 뿌려.. 4 하얀그림자 2012/04/09 5,014
92977 50살이 넘은 돌싱시누이의 남동생사랑. 2 f 2012/04/09 2,640
92976 치과 근무하시는 분들~~ 문제 있는 건지 알고 싶어요... 3 치과무셔~ 2012/04/09 1,465
92975 중학생인데 공부 안되는 아이 털어보고싶어요. 3 남자아이 2012/04/09 1,484
92974 마네킹이 일주일동안 입었던 옷 1 ........ 2012/04/09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