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방 한칸에서 저와 두 딸들 이년동안 살다가 드디어 남편있는 서울로 갑니다 ^^
어린 아이들에 저 하나 짐이라 우습게 보고 이삿짐 싸다가 죽을뻔했어요.
왠 박스가 싸도싸도 끝이 없고..
이삿짐센터 견적이 너무 비싸서 용달차 부르기로 했는데
이 용달차는 짐을 같이 옮겨야 한다네요.
사정상 제가 미리 이사할 곳으로 가 있어야 하고
대구에는 시어머님만 계세요.
어머님께서 애 둘을 업고 안고 같이 짐을 나르기엔 사실 불가능하니
같이 짐 나를 분을 구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구하죠?
근처 어머니회 전화했더니 하루만 하는 일이라 그런지 하실 분이 잘 없다고..
일단 일할분 구해지면 연락주신다고 하셨는데 금요일이 이사다보니 맘이 급해지네요.
짐은 오단서랍장 하나, 오단책장 둘(서랍장과 책장 모두 아이들 용이라 성인 여자키보다 낮아요)
박스 열다섯개(몇몇은 제가 휙 들 수 있는 정도, 몇몇은 책이 들어 끙- 무겁게 들어올릴 정도)
12층에서 1층 로비 앞 용달차까지 내리기(엘리베이터는 저희가 전용으로 쓸 수 있어 기다릴필요 없고, 내려서 로비까지는 아주 가까워요. 한 열발자국정도?)
제 생각엔 요 정도면 운전기사님이랑 둘이서 하면 한시간 안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
오만원 정도 드릴까 해요.(너무 적나요? ㅜㅜ)
혹시 이런 일로 사람 구해보신 분, 대구에 없으신가요?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참고로 범어동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