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지...

행복어사전 조회수 : 3,313
작성일 : 2012-02-22 16:56:09
자녀들 마음의 상처 우선
"아빠가 키워야"손들어줘


두 아이를 둔 부부가 아내의 불륜으로 이혼법정에 섰다. 아내의 불륜 상대는 다름아닌 남편 여동생의 배우자였고, 남편과 여동생 두 집안 모두 풍비박산이 난 상태에서 남편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 매제와 동거를 시작했고, 아이들의 고모부가 새 아빠가 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이 경우 아이들은 누가 키우는 것이 맞을까.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 만큼 도덕적 결함이 없는 아빠가 키우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아이들의 복리를 위해 애착 대상인 엄마가 키우는 것이 나을지가 쟁점이었다.

사건을 담당한 박희수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사관은 "아이들이 엄마와 고모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면 평생 심리적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아내에게 환기시키자 눈물을 흘리며 마침내 아빠가 아이들을 키우는 것에 동의했다"며 "남편도 형사고소(간통)를 취하해 아이들에게 엄마가 수감되는 상처를 주지 않게 마무리된 사건으로, 부부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부모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던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라고 돌아봤다.

서울가정법원이 국민소통을 넘어 재판 당사자와의 공감을 위해 에세이집 '사랑을 꿈꾸는 법원'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사랑을 꿈꾸는 법원'이라는 책 제목은 어긋난 인간관계 속에서 고통받는 당사자와 함께 서울가정법원 가족이 사랑을 찾아 나가는 해결 과정을 상징하는 뜻이다. 법관 및 조사관, 로스쿨 실무수습생 등이 재판 과정에서 느낀 점 등을 쓴 에세이 52편이 수록돼 있다.

가사와 소년 사건에 대해 단순한 법적 해결이 아닌 후견적ㆍ복지적 차원의 '치료 사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정법원의 모습이 에세이집에 잘 녹아 있다.

이 에세이집은 각 지방자치단체 산하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상담기관ㆍ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등에 배포된다. 가정법원 관계자는 "가정법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이 책이 가정법원의 현재의 모습은 물론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P : 14.47.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어사전
    '12.2.22 4:57 PM (14.47.xxx.68)

    패륜 사위와 며느리를 본 부모님....얼마나 충격이 크셨을까요...오빠와 여동생 또한 충격이 크겠지만....살다살다 저런....참

  • 2. ㅇㅇ
    '12.2.22 5:04 PM (211.237.xxx.51)

    금수만도 못한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세상에 불륜도 기가 막힐판에 어찌 처남의 아내 시누이의 남편과 바람이 날까;;

  • 3. 음..
    '12.2.22 5:06 PM (218.53.xxx.41)

    법적으로 보면 가족이라 끔찍하지만... 사실상은 완전 남인 관계 맞죠.
    형부가 상처하고나서 처제랑 재혼하는 걸 직접 본 지라, 차라리 그보단 낫네요.-_- 애도 어려서 이모를 친엄마로 알아요.

    어찌되었든 엄마의 불륜만 해도 큰일인데, 법적 고모부였던 사람이 엄마의 상대자라면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알게되어도 엄청난 상처를 받겠네요...

    언젠가 보았던 단막극 드라마가 기억나요. 제목은 모르겠고...
    노부모님과 아들내외, 딸내외가 즐겁게 드라이브 중
    아들과 딸만 죽어요. 부모님, 며느리, 사위는 애들과 살고요.
    다 같이 상처를 지니고 한집에서 살아가는데... 어느샌가 며느리와 사위가 감정이 싹트고...
    엄마처럼 잘 돌봐주는 외숙모를 외손자도 좋아하고...
    아마도 그러다가 며느리가 자살시도를 하던가...
    노부모님이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며느리와 사위를 맺어주며 멀리 떠나게 해요.

    슬프고 아픈 내용이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영상으로 잘 풀어냈던....
    며느리역할이 홍은희였어요. 시어머니가 나문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96 박유천처럼 한복입은 게 귀티나는 연예인은 처음이네요 89 옥탑방 왕세.. 2012/03/23 8,794
85595 커피숍에서 물 한잔도 아까운지... 16 왜그래요 2012/03/23 4,626
85594 안내데스크에서 접수및 진료안내 하는일인데요. 4 한의원에 취.. 2012/03/23 1,636
85593 "시키미"님의 6개월전 예언 20 .. 2012/03/23 8,772
85592 혹시 신경숙의 외딴방 읽어보신분들^^ 22 슬픈 건망증.. 2012/03/23 3,322
85591 키친토크엔 사진 크기를 어느정도로 해야 적당할까요? .. 2012/03/23 950
85590 속눈썹붙이는 시술 어떤가요? 7 @@ 2012/03/23 2,072
85589 눈침침에 좋은 5 보조식품? 2012/03/23 1,879
85588 본말이 전도된 이정희의원 사건의 안타까움 27 맛있는행복 2012/03/23 2,143
85587 빨갛게 변한 김 2 ?? 2012/03/23 4,224
85586 울남편 심리테스트 2 뭐지 2012/03/23 740
85585 [동영상] 갑상선암이 늘고있는 배경 1 행복바이러스.. 2012/03/23 1,435
85584 망치부인 이정희 불출마 기자회견 사퇴 2 sooge 2012/03/23 997
85583 탄수화물중독 약으로 8 조절가능한가.. 2012/03/23 2,087
85582 손수조 '전세금 거짓말' 논란…'일파만파' 17 샬랄라 2012/03/23 3,036
85581 골절일까요??? 4 아파요 2012/03/23 964
85580 만두 2 펭귄1 2012/03/23 868
85579 진보신당도 좋지만 녹색당도있습니다.. 6 .. 2012/03/23 764
85578 kt 휴대폰 바꿀까 싶어 전화했더니....얼마나 느린지.. 1 우와... 2012/03/23 481
85577 통합진보당이 관악을에 다시 후보를 낸건 14 ... 2012/03/23 1,451
85576 체험단모집 한다고들 하잖아요? 2 루루 2012/03/23 873
85575 남성연대 요청에 불스원샷, 광고 내려주셨습니다. 빠뿌 2012/03/23 755
85574 진보신당 비례대표 안내 12 추억만이 2012/03/23 1,127
85573 송금 잘못했다는 베스트 글 보고 의문이 생기네요 4 .. 2012/03/23 1,872
85572 [급질문] 토요일에 수표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2012/03/23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