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말을 친구에게 들으면 어떠시겠어요?

...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2-02-22 12:50:02

34에 아이를 낳았어요.

요즘은 더 늦기도 하지만 빠르지도 않은 나이..

까탈스런 아이 때문에 생애 처음 육아라는 큰 장벽을 만나

1년은 잠도 부족하고 몽롱하고 힘들었어요.

애가 낯을 가리고 우니까 사람들을 마음대로 만나지도 못했지요. 감기도 자주 걸리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랑 얘기하다가

낮 시간에 내가 느끼는 힘듦,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들을 얘기했어요.

그 친구도 바쁜 친구라 집에 자주 와달라거나 그런 부탁도 아니었고 그냥 제 심정 토로였죠.

그랬더니 '네가 한가한 그 낮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다 바빠'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바쁘다고 제 결혼식도 안 온 친구예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애 낳기 전까지 일하다가 애 낳기 직전 그만뒀는데(학원강사)

제가 낮에 놀러와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지금도 그 말을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시려요. 저라고 집에만 있고 싶었을까요??

그 친구에게 어느 정도는 그 이후에 맘을 닫았던 거 같아요.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저 그 말 듣고 참 서러웠어요.

IP : 124.197.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2 12:53 PM (119.192.xxx.98)

    미혼친구가 육아의 괴로움을 어찌 알겠어요. 그녀도 아이를 낳고 키워봐야 아이 키우는게 힘들다는걸 알게되겠지요. 니가 한가한 시간에 다른 이들은 바쁘다고 주부를 무시할 정도라면 인성이 좀 안되먹은 친구네요.
    뭘 서러워하세요. 그냥 니가 결혼과 육아의 세계를 모르니 그런 말을 한다고 무시하면 되죠. 들을때는 속상하셨겠지만 무시해버리세요.

  • 2. ..
    '12.2.22 12:58 PM (58.239.xxx.82)

    원글님 속상한거 이해되어요..그 친구가 겪어보질 않아서 그랬을겁니다,

  • 3. ㅠㅠ
    '12.2.24 5:24 PM (203.142.xxx.231)

    미혼인 친구가 멀 알겠어요..친구여도 같은처치여야 말이 통해요..
    저도 한참 그맘때 힘들었는데..금방지나가니 좀만 참으세요

    나중에 그친구 그런처지 되면 상종하지말고 지금부터도 연락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340 가난한 애있는 부부를 위해서 제도를 바꾸면 됩니다 3 ... 2012/03/03 1,190
78339 지방시 찬도라백 이쁘죠 !! 7 지방시 2012/03/03 2,724
78338 해운대 달맞이고개 레스토랑 괜찬은곳 추천 부탁해요 3 애국 2012/03/03 2,988
78337 리버사이드호텔 더가든키친 가보신분? 5 생일녀 2012/03/03 1,889
78336 신성일, 또 폭탄발언 “엄앵란과 결혼은…” 10 ... 2012/03/03 11,375
78335 아파트 아줌마 하나가 2 퍼즐2 2012/03/03 3,151
78334 겔럭시 s2샀는데 카메라 렌즈부분에 기스가 있네요. 4 질문 2012/03/03 1,619
78333 코팅 후라이팬 7 바이올렛 2012/03/03 2,649
78332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전업 9년째 후회만 남네요 6 회의 2012/03/03 3,730
78331 남자도 눈물을 보이네요,, 그것도 판사가,, 무죄판결 내리면서 .. 4 호박덩쿨 2012/03/03 2,039
78330 상하이국제학교(sas) 나온학생 영어 잘가르칠까요? 8 sat,토플.. 2012/03/03 2,395
78329 문상 예절에 관해서 여쭙니다. 4 철.. 2012/03/03 1,932
78328 노인분 다니실 종합병원 추천해주세요 2 고민 2012/03/03 894
78327 노산일 경우, 양수 검사 하셨나요? 18 궁금 2012/03/03 3,962
78326 휴..환급 나왔어요 5 연말정산 2012/03/03 2,397
78325 오늘아침 우연히 TV에서 쪽방촌 부부가 임신한걸 보고... 4 로즈 2012/03/03 4,048
78324 숨 화장품 써보신분 ! 5 cass 2012/03/03 2,574
78323 염색많이하고 곱슬머리에 상한 머릿결에쓰는 세럼 추천해요. 열음맘 2012/03/03 1,138
78322 머리가너무가려운데샴푸좀... 13 주부 2012/03/03 5,610
78321 위대한 탄생은 실력들이 2 광년이 2012/03/03 1,794
78320 3/3(토) 오후5시 NOFTA 2012/03/03 718
78319 컴퓨터로 TV보기 2012/03/03 585
78318 박완서-자전거 도둑 읽으신 분 찾아요. 3 급질<초4>.. 2012/03/03 1,885
78317 클래식만 나오는 어플이 있나요? 5 2012/03/03 1,372
78316 어제 15세 어린 부부 보셨나요? 7 한숨만 2012/03/03 5,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