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에 말안하고 사시는 분 계신가요
1. ㅇㅇ
'12.2.22 12:34 PM (211.237.xxx.51)의외로 그렇게 사는집 꽤 있더라고요 ㅎㅎ
그냥 하숙치는것 같이?
연세도 있고 하니까 그냥 같이 사는 동거인으로 생각하고 지내보세요.
저도 젊은날 한때는 남편과 소 닭보듯 하고 산적이 있었지만
이제 제나이도 마흔 넘고 남편도 쉰 넘고...하다보니까(결혼한지는 한 20년 좀 넘었어요)
제 잘못도 돌아보게 되더군요... 예전엔 무조건 남편이 잘못이다 뭐 이런 생각이였는데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나니까 오히려 인간적으론 더 가까워진...
그냥 요즘은 잘 지내요..2. 디케
'12.2.22 1:07 PM (112.217.xxx.67)님이 편하다면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의 평화를 찾으세요.3. ㅡㅡ
'12.2.22 1:57 PM (125.133.xxx.197)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을땐 서로 인정하고 자기방식대로 사는게 좋더라구요.
방 따로 쓰고 돈은 남편이 벌어 오고 식사는 내가 하고
밥 같이 먹는거는 같이 있으면 같이 먹고, 따로 있으면 따로 먹지요.
식탁에 식사 차려놓고,'식사 하세요.' 하고 말 해 놓고 일찍 와서 앉으면 같이 먹어요.
안 그러고 꾸무럭 거리면 빨리 오라고 재촉 안하고 먼저 먹지요.
서로 다툼할 꺼리를 피하다보니 말도 안하게 되는데 그렇게 살다보니 편하고 괜찮네요.
인생 거의 다 살았는데 이제와서 이혼하는 것도 아이들 보기에 민망하니 그냥 그렇게 사는거 좋아요.
어디 가느냐, 뭐 하느냐, 왜 이랬냐, 내 생각은 이렇다, 등. 이야기 섞다 보면 또 말다툼하게 되요.
원글님의 처지가 제 처지와 너무 같으네요. 한번 만나서 이야기하면 아주 잘 통할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