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 받은 상처때문에...

로즈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12-02-22 09:59:35

지금은 남이 아닌 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보고 사니 편하면서도 맘한곳이 편치않은것도 있네요..

명절때 외에는 절대로 안만나고 살아갑니다. 시댁식구들 오는것도 싫고  만나는것도 싫고 해서요 ~ 순수한맘으로 잘할때 상처주지 말지 왜 그런 상처를 줘서 지금은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이상하게 그많은 세월이 흘러도 전혀 잊혀지지가 않아요~ 오히려 더깊숙한곳에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절대로 잊혀지지 않은 말

1) 니네엄마는 이자싼 농협돈 안빌려주고 개인돈 빌렸줬냐고..버럭(남편사업시작했을때)

2) 우리딸한테 니엄마 닮아서 인물없다고 아빠닮았으면 인물좋았을텐데..(동네사람들 앞에서)

3) 살면서 10년만에 식올렸는데  작은집에 인사옷값으로 30만원씩 안돌렸다고 이혼해~(시누이랑같이)

4) 우리딸이 떡을 너무나 좋아하거든요 시어머니 시누이집 올라오시면서 떡을 한박스 해오시면서 우리딸 먹여보라고 한조각도 안주신거 

5) 우리딸 목에 열쇠걸고 학교다닐때(일학년) 걸어서 10분거리에서 시누이 애기들 봐주시면서 우리딸 단한번도 들여다봐주지 않으신거.. 참 쓰고보니 유치하네요 ㅠㅠ

이것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고 20년을 박혀있네요... 그때 부터 두고보자 하는맘으로 살았던거 같습니다.

지금 현재는 내가 얻어드린 전세방에서 살아가고 계십니다. 아는 모든사람들 앞에서 난 저것들과는 절대로 안살거다 난 딸들과 살꺼라고 그렇게 큰소리 치시더니 지금은 딸들 필요없고 제말에 따르시겠답니다. 이말에 더미워집니다..

나이먹어 속이 너무 좁은거 같아 챙피하지만 그래도 여기에 한번 풀어보네요..

IP : 112.172.xxx.2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가고 봄....
    '12.2.22 10:09 AM (211.54.xxx.241)

    인생이 참 거시기 하죠~~~잉?
    옆에 계심. 꼭 안아 드리고 싶네요.
    모든 기억 지울 수는 없지만 걍 그 부분 싹둑 잘라버렸음 좋겠네요.
    원금님! 스스로가 독해져야 살 수 있어요. 과거 떠올려봤자 나만 손해더라고요.
    그냥 하루하루 즐겁게 사시려고 노력하시고 이럴 땐 맛난 거 드시고 여행도 다녀오세요.

  • 2. 음.
    '12.2.22 10:15 AM (113.10.xxx.184)

    저랑 똑같은 시어머니네요.
    저도 두고 보자 하고 있네요.
    어디 두고 보자. 그래도 님은 착하네요. 전세까지 얻어드리고...
    전 그럴 생각 진짜 없습니다.
    전 애봐주고 집사준 시누한테 모시라고 할꺼에요.

  • 3. 그러게요..
    '12.2.22 10:20 AM (121.147.xxx.219)

    시어머니들,,,참 어리석지요..?
    평생 보고살 며느리 좀 아껴주고 잘해주면 안되는것인지..
    며느리가 하는건 당연하고 딸들이 하는건 착하다고 칭찬..참 기분 나빠요..
    그냥 그려려니 하시고 기본만 하세요..괜히 열받아봐야 님 건강만 해칩니다..

  • 4. 아!
    '12.2.22 10:32 AM (114.203.xxx.124)

    상처 받은 내용은 다르지만 제맘과 너무 똑같네요.
    명절.생신 외에는 안 보지만 맘이 편치 않은거.......지옥이 따로 없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06 요즘 4,50대는 과거와는 다르죠. 마음도 젊고 외모도, 생각도.. 17 달라진시대 2012/02/22 3,333
73105 전세끼고 작은아파트를 샀는데...질문 좀;; 4 부동산 잘 .. 2012/02/22 1,746
73104 생리를 20일째 안하고 있어요 5 굴욕의자 2012/02/22 8,098
73103 어린이 놀이매트 안전성 조언 2012/02/22 518
73102 직장동료 결혼식에 참석은 하지않을 거구요 6 결혼 2012/02/22 1,382
73101 밥해먹이는 일 그만 하고 싶어요 15 언니즐 2012/02/22 3,352
73100 양재 코스트코가보신분 아직 보덤 커피&차 프레스세트 있나.. 윤도리 2012/02/22 716
73099 가진 것 없는데 중대질병에 걸렸을때 어쩌시겠어요? 궁금 2012/02/22 537
73098 아이돌보는비용 3 궁금 2012/02/22 1,045
73097 전세..집주인에게 연락이 안와 고민입니다 3 전세고민 2012/02/22 1,385
73096 메주가 1.5kg이면 생콩이 몇인가요? 2 메주 2012/02/22 477
73095 실손보험 갱신때 엄청나게 올린다고 하던데..생명보험아줌마왈 5 보험 2012/02/22 4,724
73094 친구가 광주에서 결혼하는데 가는길에 여행한다면~~ 6 씬난다~ 2012/02/22 1,145
73093 혹시 엔지니어66님 키톡글 모아두신분~ 6 그리워요 2012/02/22 3,514
73092 갑자기 낮에 시간이 생겼는데.. 2 차한잔의 여.. 2012/02/22 1,332
73091 집주인이 등본을 떼달라고 하는데요.. 4 .. 2012/02/22 1,950
73090 버스로 2시간 이동 멀미 할텐데 귀미테(?) 붙이면 멀미 안할.. 8 초등4학년 2012/02/22 710
73089 노약자석 아예 없었으면 좋겠네요; 7 -_- 2012/02/22 1,406
73088 대학 입학식에 입을 옷 4 .. 2012/02/22 979
73087 치과 큰 병원 어디가 유명한가요? 3 아시는분 2012/02/22 1,124
73086 천안 불당동 인테리어 잘 하는집 알고 계시면 좀... 1 천안댁 2012/02/22 1,579
73085 갤럭시노트 저렴하게 살수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해바라기 2012/02/22 525
73084 박유천폭행동영상 올리신분 보세요. 14 사라졌네요... 2012/02/22 5,113
73083 저도 채*당에서.. 이현정 2012/02/22 915
73082 MBC 입사 20년 이상 135명 기명 성명 발표, 총파업 지지.. 3 참맛 2012/02/22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