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정도된 토이푸들이에요.
워낙 겁이 많은 아이라 그러려니 해왔는데....
요즘 너무 심해져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사건의 발단은.. 개가 새벽에 많이 짖기 시작해서 야단을 쳐도 안되고..
레몬향 분사가 되는 짖음방지기를 목에 채웠어요.
뭐 오래 한것도 아니고 잠깐 사이에 짖다가 두 번 분사가 되었지요.
완전 뒤로 나자빠지면서 놀라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좀 놀라고 말았는데...
문제는 그 후부터 아주 벌벌 거리며 기어다니는거예요.
저는 처음에 다리가 아파서 그런줄 알고 병원가서 찍어봤더니, 이상은 없다고
아마 놀라서 그러는것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안으려고 해도 꼬랑지를 확 내리고 바닥에 딱 붙어서..ㅠㅠ
그래서 엄청 신경쓰고 사료도 워낙 잘 안먹고 삐적말라서
자연식으로 바꾸고 아기 이유식처럼 신경 많이 써서 밥도 해주고,
고구마도 쪄서 간식도 해주고 고기도 구워주고.. 사람먹는거는 엄청 잘먹거든요..
한10일정도 노력해서 많이 좋아진 편인데,
오늘 외출해서 들어왔는데 마중나와 안아달라고하는걸
제가 무거운짐을 들고있어서 바로 안아주지 못하고 식탁까지 가는 도중에
개가 문턱에 걸려서 넘어졌거든요 뒤쪽으로 쿵하면서 머리를 좀 부딪친거같은데,
얘가 너무 놀라서 일어서는 동작에서 경직이되서 움직이질 못하더라구요.
소리도 잘 안나와서 켁켁 소리만내고 제가 붙잡으니 발을 쭉뻗은체로 움직이지 못하는상황이 한 4-5초 정도..
제가 계속안아주며 이름부르니 부드러워지더니 먹은거 토하더라구요..
넘 놀라서 동물병원에 전화하니 원래 상태를 잘 아는선생님이라,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괜찮은거라구,
워낙 소심하고 겁이많아서 지례 놀라는거라구하시는데...
정말 괜찮을까요??
이런 아이는 도대체 어떻게 해줘야할까요...ㅠㅠ
요즘 우리 강아지땜에 넘 걱정되서 죽겠어요..
도움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