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힘들어요 조회수 : 1,345
작성일 : 2012-02-21 10:55:43

 

미리겪는 사춘기라고 아는 분이 그러셨는데.... 아 정말 요즘 딱 울고싶어요.ㅠㅠ

아침부터 징징징..... 하루라도 좀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네요.

 

성격이 완벽주의자 성향인지...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마는건지.

블록이든, 퍼즐이든간에 조금만 틀어줘도 다 부수고. 흐트려트리고 울고불고해요.

 

속상했구나. 다시하면 되지.. 찬찬히 해보자 응?

해도 아니야 아니야. 퍼즐때릴꺼야.때릴꺼야.

 

이럽니다.

달래다 달래다 저도 화가나서 뚝 그치고 얘기하라고.

그러면 더 자지러지고 악을 쓰고 울어요.

 

속에서 정말 불이 확 일어날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둘째 태어나고 제가 그전만큼 못놀아주니 스트레스 받는것도 알고.. 미안하긴 한데

아이 둘 건사하면서 집안일하고 끼니 제때 챙기려니 저도 짬짬히 시간이 없네요.

 

다른 아이들도 5살때 다 이러나요?

돌도 안된 동생이 자기 장난감 만진다고 온 몸으로 반항(?)하는건 그나마 참을만한거고요.

이전의 그 착하고 이쁘던 아기는 어디로 갔나..벌써부터 그런 생각이 들어서 너무 힘들어요.

 

말 안듣고 땡깡 심하고. 고집쎄고.

육아서 많이 보고 노력하려고 하는데...... 말처럼 쉽지않네요.

순간순간 욱...하는걸 못참고 성질 버럭 냈다가 미안하다고 했다가.....

이건 제가 다중이가 되가는 느낌입니다.ㅠㅠ

IP : 39.113.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2.21 11:00 AM (218.152.xxx.206)

    ㅋㅋ 미운 4살이잖아요 (48개월)

    큰애때는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소아정신과 데리고 가고 그랬어요.
    애가 이상한것 같다. 치료가 필요하다 생각했거든요.

    제 둘째는 시작한지 꽤 되었는데 요즘 하나 봐요?
    둘째라 그런지 그런가 보다.. 귀엽다.. 한 1년 하다 말겠지? 그러네요.


    말도 마세요. 어제는 결국 문열고 가출도 했어요. 혼자서 계단 내려가던데..
    고집도 그런 고집이 없어요. 지금은 그냥 귀여워서 웃음을 못 참겠어요.

    이또한 지나가요. 미운4살, 죽이고 싶은 7살 이라잖아요 ㅋ
    자기 고집이 생겨서 그렇데요.

  • 2. 원글
    '12.2.21 11:09 AM (39.113.xxx.240)

    콩나물님..제가 요즘 그래요.

    심리치료 받아야하나... 내가 잘못 키운건 아닌가... 놀이치료같은거 받게해야할까....


    그냥 고집이려니..하다가도 마음에 상처가 벌써 생겨 그런가싶어서요.ㅠㅠ

  • 3. 콩나물
    '12.2.21 11:16 AM (218.152.xxx.206)

    그냥 맘에 안들면 엉덩이도 때리고 그러세요.
    울면 더 떄리시고요. 그냥 나두세요. 언제까지 비위를 맞추겠어요.

    제가 상담치료 갔을때 아이가 정상이라고 하셨고요. 저희 큰애는 정말 대단했어요.
    앉으라고 했다가. 일어나라고 했다가 앉으라고 했다가를 30분 이상 반복시키고 안하면 엄마 때리고, 아빠 떄리고 울고 불고 하고 그랬거든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그냥 내버려 두래요.
    울지 않고 말고 하면 들어줄게. 무덤덤하게 말하고는 내버려 두레요
    중간에 쉬 마렵다고 하고, 물 마시고 싶다고 하고, 울다가 토하더라도 내버려 두레요.

    그렇게 2~3번 고집 꺽으면 나아진다고 하던데. 기적처럼 고쳤어요.

    둘째는 그정도는 아니여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 4. 콩나물
    '12.2.21 11:19 AM (218.152.xxx.206)

    앗! 그리고 애가 그런건 그 나이때 기질이에요.
    그리고 타고난 기잘이 90% 인것 같아요.

    그걸로 내가 잘못 키우는건가? 내가 사랑을 듬뿍주지 않아서 인가?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3끼 밥 주고, 재워주고, 씻겨주고, 안아주고 하면 엄마 노릇은 다 한거 아닐까요?
    다른집도 다 별거 없어요.

  • 5. ..
    '12.2.21 11:36 AM (58.239.xxx.82)

    저도 내버려둡니다,큰아이가 고집이 쎄고 별나다고 생각하고 힘들어하며 키웠는데 왠걸 둘째에 비하면 천사였습니다,,,큰아이는 달래면 알아듣고 안아주면 울음그쳤는데
    둘째는 지금 37개월,,마트에서 주저앉고 길가에서 주저앉아버려요,,고집엄청쎄고
    세뱃돈 언니보다 하나 덜준다고 던져버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무도 무서워안해요,,
    블럭잘안되면 던져버리고 자기 안아라고 소리치고
    전 그냥 다른 방에 가서 앉아있고 모른척해요,,안울면 안아준다고 하고
    지쳐서 울음그치면 안아주는데...이것도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어요
    같이 소리치고 화내는것보단 낫겠지만,,ㅠㅠ

  • 6. 원글
    '12.2.21 11:44 AM (39.113.xxx.240)

    헉.... 콩나물님 댁 큰아이... 제 아이랑 거의 비슷해요.
    야단맞고 울고불고 할때 꼭 쉬 하고싶다고 하고. 어디 아프다고 하고. 목마르다고 하고.
    저는 중간에 물은 안주고 그냥 쉬는 하고 오라고 하는데....ㅠㅠ

    고집꺽는다고 울고불고 할때 방에서 뭐 잘못했는지 생각도 해보라고 했다가..(5살이니 5분)
    윗님처럼 방문닫고 둘째랑 방안에만 있기도 하구요.
    울지말고 말하라고 하는데.. 그러고 그치고 엄마 미안해요.잘못했어요. 하면
    또 그렇게 가슴이 아파요.ㅠㅠ

    아... 아이키우는게 너무 어렵습니다.흑흑

  • 7. 콩나물
    '12.2.21 11:50 AM (218.152.xxx.206)

    의사 선생님이 물 달라고 하거나, 쉬 마렵다고 하거나 할때 동요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게 엄마가 내 말을 듣나 시험해 보는건데. 절대 들어주지 말라고요.
    내버려 두라고 하셨고요.
    탈진해서 축 늘어질때까지 내버려 두라고 하셨어요.

    아이를 가두어 두거나 하지 말고요. 아이가 울고 불고 하더라도 꼭 엄마가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한데요.
    아이를 혼자서 내버려 두면 아이가 더 공포심을 갖게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옆에서 딴일 하면서 무관심하게
    "울지 않고 말하면 들어줄게" 하고 쉬크하게 한한마디씩 해주면 되는거죠.
    너한테 관심은 갖고 있다.. 는 뜻으로요.

    저희애는 방바닥에 쉬도 하고. 토도 하고 그랬어요
    그 이후로 기적처럼 좋아진건 아니고요.

    '앉았다 일어났다'만 고쳤다고요....

    그리고 아이가 때리면 때리려는 팔을 잡고 안돼! 한마디만 하시고 또 무관심하게 굴라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745 집안에서 가만히.. 해피맘 2012/04/09 556
92744 저의 팁...질염줄이기 26 팁. 2012/04/09 15,066
92743 나이들면 인간관계 이렇게 소원해지나요? 8 ---- 2012/04/09 3,062
92742 19대 국회에서 이 사람들을 보면 미칠 것 같다. 5 희수맘 2012/04/09 845
92741 생수, 정수기 중 어떤 게 좋을까요? 6 ㅇㅇ 2012/04/09 1,460
92740 애기 50일사진 많이 찍나요? 16 50일 2012/04/09 4,218
92739 [펌]문재인님 지금 부산남구 메트로자이앞 유세지원 중 입니다. 1 ... 2012/04/09 1,188
92738 이번 투표장소 잘 확인해보세요. 4 ... 2012/04/09 551
92737 하태경 "살아 있는 노인 99% 이상이 친일했다&quo.. 18 ,, 2012/04/09 1,080
92736 집들이선물할건데 다리미를못고르겠어요. 6 다리미추천 2012/04/09 1,485
92735 어디 놀러가실 거예요?? 5 11일날 2012/04/09 1,048
92734 원목마루위에장판까는거 7 집수리 2012/04/09 14,770
92733 내원참.... 봉주11회 4 낼모레50아.. 2012/04/09 1,448
92732 가슴을 쥐어짜는 고통이 올때,어느 병원으로?(도움절실) 17 해외라서슬픈.. 2012/04/09 3,408
92731 봉주 11회 버스 또 갑니다~ 4 바람이분다 2012/04/09 795
92730 '내가 떠나려고 하는지...' 3 노래가사 2012/04/09 629
92729 컴에 아래위 -안보여요(스피커 그림등) 2 갑자기 2012/04/09 369
92728 친구가 잘되면 다들 진심으로 축하하시나요 아님 질투가.. 12 ㅡ,ㅡ, 2012/04/09 4,732
92727 ‘정책 사라진 선거’..與野 네거티브 진흙탕 싸움 3 세우실 2012/04/09 706
92726 이런 상황에 꿈얘기 여쭤요. 다른사람이 뱀을 앞에다 둔 꿈 2012/04/09 319
92725 운전면허 잘 딸수있을까용??? 5 tbtb 2012/04/09 916
92724 저희 시어머님의 명언~ 48 울 시어머니.. 2012/04/09 15,800
92723 숨차도록 힘이든데 정상일까요? 2 2012/04/09 704
92722 저희집 선거안내문 아직도 안왔어요.. 4 애엄마 2012/04/09 581
92721 예언이 잘 들어맞았군요 1 사랑이여 2012/04/09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