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짜가 붙어서 유독 싫은 건 아니구요..그냥 몇가지 얘기해보면요,
결혼10년차에 이제 환갑되시는 젊은 시어머니시고 저희 친정엄마랑 동갑인데
친청엄마 보다 더 연세가 많으신 분 같이 행동해서 적응이 안되요(말도 안통하구)
사소한 것에서 차별을 둬요
은수저를 주면서 본인 아들 식사때 챙겨주라고.. -> 아들이 난 은수저가 싫어욧! 해서 안 가져옴
비빔밥을 준비하면서 아들과 시아버지에게는 비빔밥용 큰 그릇 놓고
저는 양푼(여럿이 먹도록 큰 양푼에 같이 비벼먹자가 아닌) 그릇장에 큰 그릇 또 있던데 왜 굳이 이러시나
반찬접시도 아들앞으로 몰려요. 아들이 젓가락을 대면 그 접시도 옮겨져요 밥상이 정신이 없어요
제 밥그릇 앞은 휑~ 저 먹는걸로 민감한 여자예요.ㅋ
그리고 저를 부르는 호칭
아들 낳기 전에는 제이름을 부르셨어요. 근데 아들 낳고나서는 아들이름 ○○으로 저를 부른다는거
저를 왜 ○○야 라고 부르는 게 적응안되고 좀..제가 없어지는 느낌?
남편은 지금도 제이름을 불러서 좋거든요
제 이름으로 부르던지 아님 ○○엄마라 했으면 좋겠어요
제 역할이 누구 아내고 엄마이지 그렇다고 아들이 저를 대신하는건 아닌데..
호칭은 다른뜻은 없이 옛날사람은 그렇게 부른다고 친정엄마가 편하게 생각하라고 그러시는데도 적응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