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아직 내공이 부족한건가요 ㅠㅠ

새댁 조회수 : 1,524
작성일 : 2012-02-20 11:59:14

결혼 1년차인 제 남편은,,

물론 앞으로 10년은 더 살아봐야겠지만..

아직까진,

집안일은 본인이 더 잘한다고 나서서하고,

너무 좋으신 장모님 장인어른을 만난건 행운이라고

늘 감사하다고, 아들보다 더 싹삭하게 행동해요.

지금 현재 급여는 작지만, 저와 뱃속에 있는 아이

절대 고생안시킨다고 지금 대학원 공부와 토익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요.

늘 본인 입으로 들어가는것, 본인에게 들어가는 모든것보다

제게 쓰는걸 행복으로 여기고 있어요.

시어머니가 남편 20대초반에 암으로 돌아가셨고,

그때 철이 난 남편은 대학다니며 아르바이트한 돈과 직장생활 한 돈과

아버님이 보태주신 돈과

제 돈 합쳐서 1억2천만원짜리 작은 전세집을 얻었어요.

오래된 아파트라 불편한 점이 많지만..그래도 빚없이 시작한 우리의 보금자리에요~

넉넉하게 시작못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남편과,,

지방에 계신 시아버지는 너희만 잘살으면 된다고 본인은 절대 신경쓸꺼없다고 해주시는

죄송하고 감사한 분이세요.

공무원으로 퇴직하셔서 연금도 나오시고 넉넉하진 않지만

노후걱정은 없으세요.

전 이런 남편과, 모든 상황이 감사합니다.

물론 임신도 하고,,이제 아이도 낳아야해서

남편의 적은 월급과..또 치솟는 전세값이 걱정은 되지만.

아직 저희 젊으니깐 잘 할 수있겠지요.

그런데 요즘부쩍 가끔 친구들이 하는 말이  상처가 되요ㅠㅠ

아니면 제가 내면에 부족하다 생각되는 점이 있어서 그런지

초연해지지 않네요.

제가 입덧이 심해서,,

어제 친구세명이 저희집 근처로 놀러와줬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친구한명이

"이동네는 편의시설이 많아서 젊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거같아"하니깐 다른친구가

"그럼 너도 결혼하면 이동네에서 살아 ~"하니

저희 동네 좋다고 말한 친구가..

"야~ 아 싫어..."

저희 아파트가 다 낡은 아파트라 저희동네 시세가 다른데보다 싸요..

또 저희가 중고차에요..많이 덜덜거리긴하지만

애기태어날때까진 쓰고,,

애기태어나면 백일무렵 새차로 바꾸려고 돈을 모으고 있어요~

저때문에 동네로 와준 친구들이 고맙다고 남편이 친구들 데려다 준다고 차를 가지고 나왔어요.

멀리서 저희 차가 와서 제가

"저기 온다!"했더니

친구한명이..

"아 너희 애기 태어나기전에 차 바꿔야겠다..."

다 쓸순 없지만 저런 대화가 몇개 있었어요..ㅠㅠ

정말 친한친구들이라 더 허물없이 말한것도 있고

절대 경우없고 나쁜친구들은 아니에요.

아직 미혼친구들이라 꿈도 있을테고,

물론 친구들이 시집 잘가면 정말 기쁜일이지요.

그런데 요즘들어 제가 마음이 그러네요.

임신을 해서 예민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공이 부족한건지..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IP : 112.221.xxx.2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에요
    '12.2.20 12:05 PM (211.54.xxx.83)

    친구분들 내공이 부족한 거에요.

  • 2. 윗님 동감
    '12.2.20 12:07 PM (211.107.xxx.33)

    친구분들 내공이 부족한거에요 22222222

  • 3. 훌륭함
    '12.2.20 12:11 PM (220.86.xxx.1)

    신혼집 빚없이 1억이천 아파트면....훌륭하신데요
    저는 양가 도움없이 오천오백에 방하나 방겸 거실인 빌라 전세 시작해서
    대학때 친구들 오면 (이런집에서 어떻게 사나...) 싶은 눈초리에 상처 받은적도 있긴 하지만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감사하며 살아왔어요

    친구분들이 나쁜뜻으로 한말 아니겠지만 그런걸로 위축되고 그러지 마세요
    정말 좋으신 남편분과 곧 만나게될 아기도 있으시잖아요
    행복한 생각만 하세요~^^

  • 4. ...
    '12.2.20 12:16 PM (116.124.xxx.131)

    친구들이 미혼이라서 아직 결혼생활과 세상 물정을 몰라서 하는 소리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세상이 그렇게 자기 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원글님 남편복 있으시고, 시아버지도 좋은신 분이니 부럽습니다...

  • 5. 절대공감
    '12.2.20 12:19 PM (110.15.xxx.248)

    친구분들 내공이 부족한 거에요.33333333333333

  • 6. 친구분들이
    '12.2.20 12:24 PM (121.147.xxx.151)

    참 어리석군요.
    앞으로 친구들과 비교하거나 친구말에 상처받지 않는
    내공을 쌓으시도록
    행복은 비교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아껴주고 이해하며 생기는 거니까요.

    요즘 이상한 남자들도 얼마나 많은데
    반듯하신 남편분 만난게 이세상 가장 행운이라 생각하세요.

  • 7. ...
    '12.2.20 12:32 PM (175.214.xxx.80)

    남의 번드르한 떡보다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떡이 소중한 법이랍니다.
    나이들어도 내공문제는 극복해야할 과제더군요.^^
    남편분탓아니고 님탓도 아니니 손에 쥔것을 귀히 여기세요.
    님 친구분들이 내공이 부족해요.

  • 8. mn
    '12.2.20 2:05 PM (124.49.xxx.185)

    친구들이.. 참.. 별로네요~~
    근데 뭐 요즘 젊은 사람들 다 그래요... 생각이 좀 많이 모자르죠~~~
    그냥 그리 사는게 요즘 풍토려니 하시고,,,

    님은 그 친구분들과 그냥 적당히 거리 두시고, 넘 마음 주지 마세요.
    앞으로, 애기낳고,, 정말 현실적인 삶을 살면서 님 더욱 열심히 살아가셔야 할건데,
    그 친구분들은 님에게 진실로 도움은 안될듯 해요.
    앞으로, 마음 터놓거나,, 하긴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님이 내공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님이 참 바른분인것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223 선관위 부정선거 잡지 못하면 천년만년 새누리가 정권 잡을꺼에요 20 정권교체 2012/04/12 1,544
96222 선거결과가 이전 선거들과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4 장미녹차 2012/04/12 1,100
96221 왜 자고 일어나면 판새가 바뀔까요? 3 .. 2012/04/12 1,159
96220 돌아가고싶다,, ㅠ.ㅠ;;;.. 2012/04/12 562
96219 출근길 실소가 ㅎㅎㅎㅎ 5 이긍 2012/04/12 1,724
96218 차분한 선거 분석, 이 글 추천해요. 5 지나 2012/04/12 1,988
96217 하나님은 믿지만 예수님을 인간으로 보는 관점은... 22 어떤가요? 2012/04/12 1,795
96216 깡촌에 완전 촌무지랭이들 2 경상도문딩이.. 2012/04/12 1,195
96215 위기의 주부들 평일에 스터디 하실분?... 1 매주 목 2012/04/12 1,039
96214 아자기전에 마지막, 김대중의 실체 5 dark92.. 2012/04/12 1,176
96213 여기 진짜 무서운 곳이네요. 51 dark92.. 2012/04/12 11,048
96212 이상호 기자 - 제주에서도 2 참맛 2012/04/12 1,490
96211 가진 패 다 내놓고 싸웠는 데도 아직은 안되네요 4 정신승리 2012/04/12 822
96210 정동영 캠프 공식 입장 나왔나봐요. 14 나거티브 2012/04/12 4,780
96209 전략과 공천의 패배 8 하늘보리 2012/04/12 1,187
96208 선거결과가 참.... 6 자게 2012/04/12 1,074
96207 문재인 대세가 입증이 된 한판 47 참맛 2012/04/12 8,554
96206 판교는 야당세가 강한가 봐요? 2 음흠 2012/04/12 1,268
96205 오늘은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생각나는날.. 배갈 보신분들!! 2 겨울밤 2012/04/12 765
96204 부정선거...인가요? 10 이런일이 ㅜ.. 2012/04/12 1,573
96203 어린이집에서 다친 거...어떻게 해야 되죠?? 4 이 시국에 .. 2012/04/12 1,313
96202 이번 총선이 국민수준 운운할 결과는 아닌 듯해요. 11 나거티브 2012/04/12 1,479
96201 이명박은 운이 좋은 것 같네요 3 ... 2012/04/12 1,431
96200 욕먹더라도 할말은 해야할듯요.. 60 핑키 2012/04/12 11,875
96199 무주택자되고 맘편히 살고싶음 8 유주택 2012/04/12 1,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