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어른들..

이상해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2-02-20 11:50:23

 

올해 초등 입학하는 아들, 인사를 참 잘 합니다.

저의 육아관의 기본 역시 인사 잘 하기 예요.

저도 버스 탈때, 택시, 아파트 청소 이모등 모르는 사람한테 항상 먼저 인사하고..

 

아침에 통학버스 기다릴 때도 다른 친구들 엄마한테도 친구들한테도 먼저 인사를 잘 하는 바람에;;

다른 친구들은 엄마한테 인사도 안 한다고 많이 혼났죠.

 

몇 개월 전에 이사를 왔는데 이 곳에 사는 엄마들은 애가 먼저 인사를 하면

받아주지도 않고 멀뚱멀뚱 쳐다만 봐요./

역시 다른집 아이들은 서로, 또 어른들한테 인사 한번도 한 적도 없고..

처음엔 너무 황당했는데 자기끼리도 만나면 그냥 멀뚱멀뚱이라서 넘겼어요.

그래도 전 뭐 입속으로 안녕하세요 라고 중얼중얼..안 받아주면 말고.

 

아침에도 우리 아이가 막 뛰어가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했는데

멀뚱멀뚱..

기존에 자기들끼리, 또 애들 역시도 인사 하는게 버릇이 안 되서 그런가 제가 다 무안하더라구요.

아이한테 인사 잘 하라고 얘기를 하긴 하는데

애가 무안해 하는게 역력한데 이 상황에서 계속 인사를 하라고 해야할지

저런 사람한테는 인사 안 해도 된다고 말해야 할지 참..

 

이제 볼 날은 일주일 남았지만 같은 아파트기 때문에 자주 마주치죠.

참..이상한 어른들도 많네요.

요즘 세상 인사 하는 거 이상한가요?

IP : 124.54.xxx.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0 11:56 AM (110.8.xxx.187)

    저도 아이들한테 모르는 어른이라도 눈이 마주치면 인사하라고 가르치는데, (모르는 사람일 경우)대부분은 당황하다가도 잘 받아주고 지나가시더군요. 나이 많으신 분들은 교육 잘 받았다며 칭찬해주시구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라도 아이가 칭찬받고 기분좋아해서,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답니다.
    간혹 인사 받아주지 않는 어른들이 있어도 앞으로도 계속 그러라고 하려구요. 좀 더 크면 하라해도 안할거같아요... 그동안이라도 칭찬받고 좋은 눈길 더 받으라구요.

  • 2. 세뇨리땅
    '12.2.20 11:56 AM (58.225.xxx.15)

    애기들 인사하면 귀엽던데... "그래~ 안녕" 한마디가 안나오나 ㅡ,.ㅡ;;

  • 3. 꿋꿋하게
    '12.2.20 11:57 AM (110.15.xxx.248)

    인사 잘하는거 격려하고 칭찬해주세요

    인사 안 받는 어른들이 문제인거죠.
    인사 안받는 사람들이 문제긴하지만 그렇다고 인사 하는게 안하는 것보다는 예의바른 행동이니 너만이라도 바르게 사는게 낫지않겠냐고 잘 이야기 해주세요

  • 4. 원글
    '12.2.20 11:59 AM (124.54.xxx.39)

    저 역시 아이 친구들한테 먼저 안녕~이라고 인사하는데 다른 집 애들 먼저보면 인사하기가 싫어지네요.
    그 멀뚱멀뚱함이 싫어요.제가 인사 잘하게 된 이유도 멀뚱함이 싫어서 그냥 먼저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게 된건데..씁쓸해요.

  • 5. 울애도
    '12.2.20 12:02 PM (220.86.xxx.1)

    말 배우기 시작해서 온동네 다니면서 온동네 사람들한테 인사하던 아이인데
    가끔 아이가 인사해도 모르는척 지나가거나 정말 못들어서인지 무시해버리고 가는 어른들 보며
    아이한테 좀 미안하기도 하고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되기도 하더라구요
    "엄마~ 저 아저씨가 인사했는데 그냥 가~" 하면 아저씨가 바빠서 인사하는거 못들었나보다 그러고 넘어갔거든요
    아무튼...아이들 엄마들이 인사를 잘 안받아준다는건...참 보기 드문경우에요..제가 본봐로는요
    아이들 인사 잘하는건...기본이라고 봐요.
    어떤 엄마들은 자기애가 인사안해도 그러거나 말거나 하거나 ...다른집에 갔는데 인사 안해도 별 상관 안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아직까지 제 주위엔 그런 엄마들 거의 못봤어요. 다들 인사 시키고 인사 안시켜도 아이가 먼저 인사 잘 하죠

    아이에게 칭찬 잘해주세요. 인사 안받는 어른들은 아마도 바쁘거나 다른 생각하느라 인사할 겨를이 없었나 보다 해주시구요

  • 6. ㅇㅇ
    '12.2.20 2:52 PM (182.213.xxx.121)

    아파트 1층이라 엘레베이터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이웃이 없어요..그러다가 집에 들어가는 길에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어린 학생이 저를 보자 넙죽 인사를 하는거에요.
    순간 들었던 생각이 "나를 아는 사람으로 착각했구나" 였어요.
    아이가 어른에게 인사를 하는게 당연시 되던 옛예의범절과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거죠.
    저도 첨엔 당황해서 응? 하며 쳐다보다가 "아 인사를 잘 하는 아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 안녕"하고 나중에서야 인사를 받아주었던 기억이 나요.
    언제부턴가 아는 사람에게만 인사를 주고 받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네요.
    저도 좀 씁쓸한 기분과 함께, 저런 예의바른 아이가 있구나하는 대견한 마음도 들었던 하루였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089 임플란트 요즘 시세가 얼마죠? 5 ㅇㅇ 2012/04/07 1,613
92088 면제자 전과자...이게 주말행 초대형 폭탄은 아니겠죠? 6 김빠져.. 2012/04/07 1,310
92087 행주 어떤거 쓰세요? 5 행주 2012/04/07 1,901
92086 알집매트 어떤가요?? ... 2012/04/07 622
92085 오늘 저녁은 7 ... 2012/04/07 904
92084 화이팅 2 .. 2012/04/07 504
92083 윗글도알바글 ./아랫글 알바글이니 피하시고 5 .. 2012/04/07 458
92082 ◕ั‸◕ั◕ั‸◕ั새누리당 14명, 민주통합당 60명, 통합진보.. 5 ... 2012/04/07 911
92081 문재인 양산과련 보도 부산일보가 기사를 바꾸는군요? 1 .. 2012/04/07 1,741
92080 과외학생 어머니께서 수업료를 안주세요.. 47 과외선생입니.. 2012/04/07 11,632
92079 진보27%-민주24%-새누리9.8% 군대이야기가 잠잠한 이유 13 軍면제율 2012/04/07 780
92078 이명박근혜를 제일 먼저 쓴 사람이 누구게요? 5 .. 2012/04/07 1,127
92077 민주 "김용민에 정돈된 당 메시지 전달할 것".. 2 .. 2012/04/07 1,052
92076 공감을 잘 하는 것과 비위를 맞추는 것의 차이는 뭘까요 ? 3 / 2012/04/07 1,245
92075 어젯밤에 뜬 회 언제까지 먹을 수 있나요? 3 질문 2012/04/07 1,127
92074 김발이랑 면보 어떻게 세척하나요? 9 ** 2012/04/07 13,699
92073 공기청정기 추천부탁 3 황사 2012/04/07 1,095
92072 개념찬 콘서트 바람이 생중계됩니다. 5 라디오21 2012/04/07 1,087
92071 애들남편없이 혼자 이틀이 주어지면 뭐하고싶으세요? 3 답답 2012/04/07 962
92070 통합진보, 日서 '새누리가 좋다' 부정선거 의혹 제기 .. 2012/04/07 659
92069 저 남편이 있는데도 이 남자가 좋아요 21 .. 2012/04/07 11,352
92068 지금생각하니 서울광장은.. 2 .. 2012/04/07 847
92067 드디어 새당 알바가 양산집 물고 왔구나~~~~. 8 얼쑤~!!!.. 2012/04/07 1,056
92066 ㅎㅎㅎ 점쟁이말 어디까지 믿으세요? 3 닉네임 2012/04/07 1,498
92065 결혼 예단으로 개량한복을 해드릴까하는데 괜찮을까요? 40 .... 2012/04/07 2,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