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봐도 그런 가정 많거든요.
맞벌이하면서 여자가 집안일도 거진 도맡아하는 경우 많구요.
심지어 남편이 돈을 못벌고 집에서 놀아도 자존심때문에 집안일 안하고
아내도 아이들이 아빠 무시할까봐 자기는 몸이 바스라져라 돈도 벌고 집안일도 하면서 남편 집안일 안시키는 사람도 있어요.
직장을 안다니고 돈을 안벌어오면 사회적으로 무시하는 풍조가 더 근본원인이긴 하죠.
그런 문화땜에 남편도 집안일을 선뜻 못하고요,
물론 가부장적인 문화에서 자라 남자는 집안일 하면 안해도 된다는
사공방식을 즐기는 이기적인 남자라서 그렇기도 하고요.
근데 또 외국에 비해 아내가 엄청 편한 집도 많아요.
예를 들면,
남편이 소득이 아주 높아서 아내는 집안일 별로 안하고 저녁식사만 신경좀 씁니다.
아침은 대충 먹으니 국이나 끓이면 되고요.
낮엔 시간이 남아돌아 운동다니고 쇼핑다니고 친구만나 영화 보고 수다떨다 저녁 장봐서 집에가는 사람도 더러 있어요.
남편월급을 통장째 관리하는 사람들 많구요.
돈하나 안벌면서 잘먹고 잘살고 남편보다 삶의 질은 더 뛰어난 아내들 많아요.
어느 외국에서도 이렇게 결혼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집안일도 가사도우미 불러서 해결하고
낮에 쇼핑 자유로 다니고, 피부관리, 운동 다니며 남편 월급을 통장째로 관리하는 경우는 드물 거예요.
근데 이런 경우는 글이 잘 안올라 오고 올라오는 글들은 대개는 좀 억울하거나 힘든게 주로 올라오네요.
그래도 이럭저럭 잘사는 경우는 억울한 점이 있어도,
시어머니 횡포를 부려도 며느리 직장다닌다고 낮에 시어머니가 살림을 도맡아 잘하고
퇴근하면 자기가 반찬안해도 시어머니가 다 해놓는 장점도 있어서 참고 사는 집도 있어요.
그러니까 까탈스런 시어머니 집안에서 왕노릇할려는 시어머니한테 대충 맞춰주고 대신 자기는 실속을 차리고요.ㅋ
뭐 남편이 직장이 불안정해서 시어머니가 며느리 돈버는걸 인정해주는 점도 있어서 그런지,
쨌든 낮에 일하고 저녁에 피곤해서 누가 살림을 좀 도와줬으면 하는 며느리와
살림에서 주도권을 놓치지않으려는 시어머니가 합이 잘 맞아떨어져 서로 이익이 되니까 잘 살고요.
또 어떤 경우는 남편이 돈도 못벌고 아내가 얼마안되는 돈벌면서 애들 키우고 사는데
물론 남편집안이 이기적인 가부장제문화의 집안이라 집안일 손끝도 까딱 안할라 하지요.
머 그래도 가끔 시어머니가 이런저런 반찬을 잘해주고
남편도 집안일을 안하는 대신 까탈스럽게 구는것도 없어 여자가 자신을 대폭 희생하며 사니까 그런대로 잘 살구요.
여자는 자기뜻대로 하는거 많다고 그런대로 만족하는 경우예요.
또 어떤 집안은 같은 적업인데 아무리 도우미 불러도 집안일을 자기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니까 힘들어서
수시로 남편과 싸웠어요.
아이하나 키우면서 교육도 상당부분 엄마 소관이고요,
잘 지낼때는 셋이 영화도 잘 보러 다니고 잘 놀러다니는데,
때때로 저녁설겆이 좀 시키면 남편이 짜증내서 부부싸움을 하기도 하죠.
가사도우미 불러도, 애 하나만 키워도 같은 직업의 맞벌이 경우는 여자가 애교육부터 집안일에서 훨씬 일이 많기때문에
갈등의 소지가 있긴 있어요.
음식하는것도 전적으로 여자몫이니까요,
그래도 남자가 여자없을때 6학년 딸 끼니 걸러게될까봐 일찍 퇴근해서 밥도 하고 냉장고 반찬꺼내서 딸이랑 식사같이하고, 아내대신 설겆이도 가끔하는
82 기준으로보면 착한 남자인데도 집안일땜에 부부싸움 하더라고요.
물론 여자가 나쁜 건 아닝에요. 오히려 여자가 같은 직업에 같은 월급받으면서도 음식도 도맡아 하고
애교육도 많이 책임지고, 전체적으로 가사일과 애교육의 총책을 맡고있으니 일이 훨씬 힘들어 남편이 가끔해주는 정도로는 만족스럽지가 않고 남편이 한국문화권이라 이기적으로 생각하죠.
뭐 그래도 지금은 잘 살고요.
이런저런 경우를 보면, 집집마다 다 달라요.
결혼으로 해서 여자가 팔자 늘어진 집안도 있고요,
반대로 남자가 편하게 살면서 여자가 상당부분 희생하는 집안도 있고요,
자기딸이 앞으로 맞벌이 같으면 한국남자랑 결혼안시키겠다는 거 이해합니다.
반대로 자기딸이 앞으로 직업이 없이 전업으로 산다면 한국남자와 결혼하는게 더 유리할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