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보면 우스갯 소리로 '남편 월급과 자식 성적' 빼곤 다 오른다는 말이 있더군요.
경제 - 사회관련 뉴스기사에서도 이런 표현을 심심찮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살기가 점점 팍팍해진다는 것이죠.
우리 부모님 세대분들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잘사는 대한민국, 부강한 나라'
표면적인 의미에 있어서의 '부모님들께서 바라시는 대한민국' 은 어느정도 이뤄진 것 같습니다만
근본적 의미에 있어선 '잘사는 대한민국' 이 역설적으로 우리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드는 구조로 간 것 같군요.
왜 제가 서두에 물가를 얘기했냐면, 바로 공공요금의 인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교통관련 요금도 대폭 올랐죠. (전 부산 사는데 부산도 이젠 택시비 기본요금이 3천원까지 오른다고 하네요 -_-;;)
그러면 사람들은 자연스레....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아니, 대중교통 역시 인상된 공공요금에 포함되는 부분인데 이 무슨 말이냐?
교통체증 - 그로인해 증가하는 시간당 부담 요금비용(택시비) 및 개인 활용시간 감소(버스정체)
이걸 생각해본다면 자연스레....지하철 이용에 대해 이해가 쉽게 되실 겁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부산은 그야말로 널널한 수준입니다만, 부산 역시 러시아워 시간때나 사람들이 많이 북적거리는
특정 타이밍 때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면 정말 장난 아닙니다.
짜증나죠. 특히 쌩판 모르는 사람들끼리 그 좁은 공간에서 몸 부대끼고 낑기고 하면 얼마나 열받겠습니까.
대충 영상을 봤습니다.
전 성별의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여성분이 다리를 꼬아서 앉아계시더군요.
그 좁은 지하철안에서 굳이 그렇게 다리를 꼬고 앉아있어야 했습니까?
이건 기본의 문제죠.
자기 혼자 지하철 전세내고 타는건 아니잖습니까?
그렇다고 남자 분이 사과를 안한 것도 아닙니다.
사실 굳이 잘잘못을 따지자면 여성 분께서 먼저 하셨어야죠. 왜 굳이 그런 공간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있습니까.
그런 작은 행동자체가 근본적인 잘못의 원인이라는겁니다.
굳이 다리를 그렇게 하고 앉고 싶다면, 사람들 많이 빠져서 지하철 공간이 널널할 때. 그 때 그렇게 해도 괜찮잖아요.
(저도 한번씩 다리 꼬고 앉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 많을 땐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질서의 문제입니다.
이걸 두고 성별 편가르기 식으로 간다던지, 여성분들은 같은 여성이라고 감싸돈다던지...
이건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무시하는 그야말로 무식하고 천박한 인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이 좀 강한데요.
지하철 애용자로서 기본질서 안지키는 사람들 너무 많아 봐온터라 좀 이렇게 강한 표현을 씁니다.
넌 얼마나 잘 지키길래 말을 그따위로 하냐?
이런 질문 나올 것 같아서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전 지하철 탈 때, 내리는 사람들 다 내릴 때까지 그어놓은 바닥의 선을 절대로 벗어나지 않습니다.
뒤에서 의도적으로 좀 들어가라고 해도 절대 안들어갑니다. 다 내리고 나면 그 때 지하철 탑니다.
기본은 좀 지키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그렇게 어렵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