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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증오스러워요.. 선배어머님들 도와주세요..

?? 조회수 : 9,808
작성일 : 2012-02-19 08:19:29

이거 정상인가요?
남편이 육아안도와주고
게다가 미안해하기는 커녕, 퉁퉁거려요..
화나고 약올라요!!
그러니 애들한테 화내고 소리지르게 되는데요..
어떻게해야하나요?
일요일아침부터 괴로워요ㅠ

6살4살아들들이고..
큰애는 작년부터 유치원다녔고

둘째는 말이 4살이지 겨울생이라 이제 30개월도 안된 아기고요..
양가도움없이 혼자키웠어요..
그러니까 아이들태어난이후로는 "제시간" 하나없이 살았죠ㅠ

뭐 하나 생각할 시간은 커녕 짬도 없이 살아서 힘들어죽겟어요.

남편은 출장에 새벽퇴근하니 도움을 주려고 해도 물리적인 시간도 없는 편인데

이젠 만성이 되서 그런지.. 육아엔 전혀 신경안쓰네요..

게다가 이러니저러니 하면서 혼자 육아하는 저를 격려하거나 하는 따위의 말도 없어요

남편이 바쁘니까 그러려니 하다가도

남편이 너무 미워요
너무 증오스러워요.

아들들인데 몸으로 놀아달라고 할때면 정말 눈물날것같아요..

어리지만 원망스러워요..

 

아이들 어려선 어린대로 힘들고

지금은 둘이 붙어서 싸우니 눈뜨자마자부터 싸움시작되도

옆에서 쿨쿨 잠 자요.

게다가 어젯밤에는 둘째가 한시간에 한번씩 계속 깨서 울고 불고

그러는 바람에 첫째가 새벽4시부터 깨서 잠 안자고 놀아달라고 그러던 상황이었구요..

저는 잠도 못자고 시달리고..

화나 죽겠어요

아이들앞에서 소리소리 질러가며 싸웠어요.ㅠㅠ

괴로워요..

미안한기색도 없으니 더 화가 나요..
엄마니까.. 아이들한테 잘해줘야하겠는데..

이런 상황일때도.. 어떻게 해야하는게 현명한가요???

도와주세요..

IP : 14.47.xxx.40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9 9:16 AM (59.29.xxx.180)

    남편 아이 대신 키워주는 거 아니잖아요.
    육아에 자신이 없으면 둘째는 낳지 말았어야죠.
    첫째때 안도와주는 거 뻔히 알면서 둘째 낳으신 거잖아요.

  • 2. ...
    '12.2.19 9:27 AM (110.14.xxx.164)

    저도 그래서 하나로 끝내고 남편에게 기대않고 혼자려니 키우니 편해요
    아이들에게 화내지 마시고 주말에 셋이 나가서 운동하는 정도만 하라고 하세요
    이건 엄마가 못하니까요

  • 3. ....
    '12.2.19 9:29 AM (218.209.xxx.101)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거슬리는 문구가 있으니 그건 바로 양가 도움없이 아이들 키운다는 말...
    아이들 앞에서 큰소리로 싸우지 않으시길...

  • 4. ....
    '12.2.19 9:44 AM (122.32.xxx.19)

    주말에 딱 활동을 정해서 남편에게 하라고 하세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다던가, 자전거를 탄다던가, 아니면 데리고 목욕탕(찜질방) 가서 놀다 온다던가..
    주말에 몇 시간이라도 그렇게 남편한테 맡기고 님은 좀 쉬세요.
    몇시간이라도 투쟁해서 얻어내세요!
    글 읽으니 너무 힘든게 쌓인게 느껴져요.
    힘내세요.

  • 5. ...
    '12.2.19 9:44 AM (110.13.xxx.156)

    그러게요 새벽에 남편이 오고 출장다니는거
    모르고 낳은건 아니잖아요.
    저렇게 늦게 퇴근하는데 무슨 육아를 하겠어요
    님같은 경우는 솔직히 하나만 낳는게 정답인데

  • 6. 너무
    '12.2.19 9:50 AM (221.138.xxx.4)

    힘들면 도우미를 쓰세요.

  • 7. 어쩌지요
    '12.2.19 9:54 AM (180.66.xxx.102)

    원글님 답답하고 열받는 심정은 이해하는데, 댓글들처럼 저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양가 도움 없이 키우는 것이 원래 당연한 거에요. 애는 원래 부모가 키우는 거에요.
    견적 나오는 남편인데 애 둘을 낳은것은 원글님 선택이잖아요.
    애들 디비디 틀어주세요. 그거 한 시간 본다고 애들 바보 되지 않아요. 그 시간에 엄마는 좀 쉬시구요.
    그냥 방치 좀 하면서 그 시간에 멍때리고 쉬세요. 그래야 힘나서 또 다시 애들 보니까요.

  • 8. 둘째
    '12.2.19 10:15 AM (121.160.xxx.3)

    어린이집 보내세요. 반나절이라도. 그래야 님도 사시고, 님한테 여유가 생겨야 아이들에게도 더 좋은 엄마가 되실 수 있죠.

    남편 분한테는 구체적인 활동을 알려주시구요.(남자들 대체로 그래야 알아듣는 것 같아요). 일요일에 아이들 데리고 목욕탕 좀 다녀오라든가, 큰 아이 데리고 영화보러 가라든가... 이렇게요.

  • 9. ...
    '12.2.19 10:20 AM (110.14.xxx.164)

    그리고
    저도 양가 도움 얘기 하는건 참 듣기 그래요
    내 아이 내가 키우는거 당연한거고 맞벌이도 아닌데 양가 도움까지 필요한건지...
    보통 대부분 부모끼리 키웁니다

  • 10. 123
    '12.2.19 10:24 AM (218.53.xxx.78)

    남편분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출장에 새벽까지 직장에서 시달리다가 집에 들어오면 집에서만이라도 좀 편하고 싶을 것 같네요.

    남편분에게 있어서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 11. ...
    '12.2.19 10:38 AM (175.193.xxx.110)

    뭘 중오씩이나? 저또한 남편 도움없이 저혼자 다했는데요. 남편도 노는게 아니기에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네요..

  • 12. 음-
    '12.2.19 10:42 AM (219.251.xxx.135)

    힘드신 거 이해는 해요.
    저도 아들 둘이고, 딱 2년 터울이거든요.

    게다가 전 재택근무자.
    즉, 아들 둘 키우며, 집안일 하고, 제 일도 합니다 ;;
    저 역시 양가 도움 못 받았고, 남편은 영업사원이라 1주일에 3번은 회식.. 주말이면 회사 운동동아리 가야 합니다 ;;;

    힘들었죠.
    남편은 원망스럽고, 도와주지 않는 애들은 얄밉고.
    하지만 애들은 죄 없는 거.... 아시잖아요.
    도움을 받으세요.
    부모님 도움이 아니라, 각종 '기관'의 도움을요.

    휴식이 필요하시면, 키즈카페라도 가세요.
    동네 엄마들과 어울리며, 아이들 키즈카페에 풀어놓으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실 거예요.
    또 또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주는지를 보고 반성도 되실 거고요.
    힘든 상황에서도 아이들 소중히 여기며 키우는 엄마들, 지극 정성으로 키우는 엄마들이 정말 많아요.
    남편이 도와주고, 경제사정이 넉넉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모성으로... 또 의무감으로 감쌉니다.

    저 힘들어할 때... 얼굴에서도 티가 났나 봐요.
    동네 엄마들(첫째 놀이학교 엄마들)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꼭 쓰러질 것 같다고, 첫째는 자기 집에 맡기고 좀 쉬라고.
    그 엄마들 덕분에.. 교육이 뭔지, 엄마의 노력이 뭔지, 정성이란 게 뭔지 배웠습니다.

    휴식이 필요하시면, 남편 분과 합의를 보세요.
    남편 분도 힘드실 거예요. 직장 일 때문에 힘든 건 알지만 내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주말 중 딱 3시간은 내 시간을 달라.
    아니면 아이들 둘 데리고 딱 1시간만 최선을 다해 온몸으로 놀아주라.
    그것도 아니면 4식구 어디 놀러가자. 아이들도 바람을 쐬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남편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원글님 스트레스를 풀어야겠죠.

    덧글들이 야속하다(?)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원글님이 해야 하는 몫..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 원망보다, 아이들 타박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 몫을 수용하고 현명하게 풀어가셨으면 좋겠네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시면.. 첫째 유치원 보내고, 둘째 놀이학교에 다녀보세요.
    둘째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들이.. 또 다른 치유(?)가 되기도 한답니다.
    또, 첫째를 위해서는 주말에 둘째만 남편에게 맡기고 첫째와의 시간을 가져보시고요.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나 몰라요.
    집에서 살림에 찌들고 육아에 찌들어 얼굴 찌푸리던 엄마가,
    자기만 바라보고 자기만 보고 웃어주니까요.

    힘들더라도.. 힘 내세요..!!!!! :)

  • 13. 알라
    '12.2.19 10:47 AM (211.41.xxx.106)

    양가 중 한쪽 도움 받아서 육아하는 사람도 현실적으로 많으니 상대적으로 결핍감 및 부담감이 더 두드러진다는 얘기신 거 같은데 그게 뭐 어때서요. 물론 자기 애 자기가 키우는 거 맞지만, 양가가 안 도와줘서 원망스럽다가 아니라 혼자서 이만큼 키웠다는 힘든 토로나 자위는 할 수 있잖아요.
    고만고만한 아들 둘 키우는 님, 그저 대단해 보여요. 남편이 육아 동참 안 하는 것만큼 미운 게 있을까요. 그런데 남편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긴 하네요. 일을 좀 줄일 수 없다면 남편만 닥달한다고 될 일이 아니겠어요. 님도 현실은 딱 눈에 보이고 몸은 힘드니 결국 원망이 남편에게만 돌아가나 봐요. 미안한 기색조차 없으니 더욱요.
    남편이 증오스러울 정도면 육아에서 님도 좀 해방되는 시간 가지세요. 둘째도 봄 되면 몇시간만 어린이집 보내시는 게 어떠세요. 그래도 이제 거의 다 키워놓았잖아요. 전 님이 부러워요.^^;

  • 14. 에휴
    '12.2.19 10:57 AM (112.150.xxx.26)

    잠도 못자고 힘들다는 글에 그냥 힘내시라 위로 한마디 해주지시지
    둘째까지 낳았냐 뭐라하시는 댓글들 좀 지나치신거 같아요.
    살다보면 계획대로 안될때도 있는건데...
    그리고 바쁜남편이라도 30분정도만 짬을 내서 애들이랑 놀아주는게
    애들정서에도 도움된다고 방송에서도 종종 나오잖아요.
    아이들 양육이 오롯이 엄마 혼자 몫만은 아닌데 휴~
    텐트나 큰박스같은 곳에서 아이둘이 놀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잠깐이나마나 원글님 쉬시면 좋을거 같은데 시도는 해보셨는지...

  • 15. ㅠㅠ
    '12.2.19 11:54 AM (180.66.xxx.63)

    댓글 중에 있듯이 둘째 어린이집 보내시고 오전만이라도 좀 쉬세요... 몇년동안 임신,출산,육아에 쏟은 에너지 충전 할 때가 온거죠. 엄마맘이 편해야 아이들도 순(?)해 질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밤에 자꾸 깬 것은 혹시 아파서 그런 것은 아닐까 걱정되네요. 열도 재 보세요...

  • 16. 너무들하네요
    '12.2.19 11:56 AM (183.96.xxx.247)

    둘째를 왜 낳았냐고 하는데 원글님을 모욕하는 말 같아요
    불행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게 가사일과 육아 그리고 직장다니면서
    고생하면서 살아갑니다. 어떻게든 결혼생활은 살아내야 하고 아이도 키워내야 하고
    찡찡된다고 해결될 일은 없습니다. 누가 도와주지도 않습니다. 남편이 바뀔거라는 생각
    하지 마세요...남편들도 여유가 없고 불쌍하고 아내들도 같습니다
    아이 키우는 일은 여자의 몫인것 같아요...어쩔수 없는...좋은남편을 만났다면 그사람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생각하세요...그렇지 못한 여자들은 나라를 팔아먹었다고 생각하시고
    참 답답하지만 별 뽀족한 수가 없는....기껏해야 도우미 도움 받을수 있는 환경이라면
    받아보고....희생이라면 요즘 시대에는 맞지 않는 말이지만 자식 이기에 엄마의 희생은
    아름답다고 위안 받으시고 힘내세요...

  • 17. 애둘 낳는걸 너무 쉽게 생각했군요
    '12.2.19 1:25 PM (121.165.xxx.42)

    다 님이 만든 일이니 이 악물고 키워야죠.
    그보다 애를 둘씩이나 낳아 부양가족을 많이 만든 님때문에 님 남편은 얼마나 부담이 클까요.
    누군들
    출장가고 밤새 일하고 새벽에 퇴근하고 싶겠습니까.
    그것도 엄청 고통인데 퇴근하고 님남편이 잠이라도 잘 자고 푹 쉬어야 그나마 님네 가족이 먹고살 월급을 가져옵니다.
    남편 잘 동안에는 애들 시끄럽게 안하도록 애들 데리고 바깥에 나갔다가 남편 잠 다 자고 들어와야죠.
    밤근무하는 남편을 둔 아내는 그게 필숩니다.

    그런 여건에서 자기도 힘들면서 왜 둘째를 낳긴 낳았습니까.
    태어난 둘째는 엄마의 고함소리 들으면서 뭔 서러운 인생이랍니까.

    아무 생각없이 해야한다, 둘은 낳아야한다는 당위성에 따라 저지른 인생,
    그러게 당연히 ~~ 해야한다는 그 무엇을 이제부터라도 의문을 가져보고 내가 꼭 해야하는 일인지
    내 여건에 하는게 맞는지 따져보고 하세요.

  • 18. 남편이 부양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없으면
    '12.2.19 1:53 PM (121.165.xxx.42)

    새벽에 퇴근해서 낮에 자야되는데
    잠도 못자게 애들은 싸우고 울고 마누라는 밤근무한 남편이 잠안자고 애봐줘야하는데 잠만 잔다고 소리지르는 현실,
    님남편이 부양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없으면 이런 지옥같은 세상에서 탈출하려 할 거예요.

    이혼해서 어디 딴 여자 만나 연애나 하고, 월급 반 정도는 애 양육비해라고 보내줄 지언정
    나날이 지옥같은 세상을 벗어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할 사람도 더러 있다는거 명심하세요.

    밤근무하는 남편이 낮에 잠을 자야 밤에 근무를 할수 있죠.
    근데도 그 상황에서 우는 애 데리고 밖에 나가지도 않고 되려 일어나서 우는 애 안봐준다고 고함지르는
    아내는 남편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신나간 아내 아닌가요.

  • 19. 꿈틀이
    '12.2.19 2:09 PM (59.7.xxx.238)

    참~ 애키우는 건 힘든 일입니다.

    오죽했으면 애볼래? 밭맬래? 하면 밭맨다는 말이 있겠어요?

    글쓴 분 정말 힘드시고 남편이 원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애는 혼자 낳은 것이 아닌데 두 생명을 혼자힘으로 키워 내는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것입니다.

    아이들이 순하기만 한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양가에서 한분이라도 도와주시면 숨통이 터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양가 도움없이 키우는 님이 대단합니다.

    '에고~내가 힘든 거 다 짊어졌구나~~' 이런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남편분도 힘들고 지치지만 아내도 그 이상이라 보여집니다.

    이럴때 아내 분이 원하는 건 힘듦에 대한 공감과 작은 역할 분담일 겁니다.

    남편분도 사회 생활로 지치고 힘들지만 아이들이 유아기땐 집에 와서 30분 정도라도 애를 봐주려 애써주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 만 들어가도 좀 수월해질테니

    남편분과 같이 조금만 고생하자고 얘기 나누세요.

    당신 힘든 것도 알지만 내가 지금 너무 힘들고

    내가 좀 여유있어지면 더 잘해 주겠다고 말씀 나누세요.

    애키우는건 돈으로 환산 할 수 없을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임을 꼭 생각하고 계세요.

    힘내시고 좀 너그럽게 "괜찮다, 괜찮다" 하세요.

  • 20. 한마디
    '12.2.19 2:30 PM (121.200.xxx.126)

    아이고 !!!
    애기엄마 어쩐대요 댓글들 보니 내생각과 같은 생각들이네요..
    요즘 아빠들 넘 살기 힘들것 같아요

    왜 님 생각만 하세요
    남편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울 아들 장가보내기 싫은데
    남자는 결혼시 집은 물론이고 신부꾸밈비에, 명품가방에,
    아 아들낳은 엄마 정말 싫다 싫어

    님 나빠요. 남편 불쌍해요

  • 21. 힘!!!!!
    '12.2.19 2:32 PM (58.127.xxx.183)

    이웃이라면 몇 시간만이라도 애들 델꼬 놀아주고 싶네요.
    저도 아들 둘...이젠 다 키웠어요^^
    남편이 육아에 도움을 주면 좋겠지만
    남편도 힘들게 일하니 뭐 기대하진 못했구요
    몇 년만 고생하자는 각오로 키웠죠 뭐.
    6살, 4살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가지 않나요?
    조금만 더 참으시면 엄마가 놀자해도 같이 안 놀아요 ㅠㅠ
    그 날까지 힘내시고 아자아자!!

  • 22. 나거티브
    '12.2.19 4:21 PM (118.46.xxx.91)

    남편이 말만이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덜 힘들텐데
    그걸 안해주니까 억울한 마음 이해가요.

    아들 하나도 같이 몸 부딪히고 놀자면
    허리고 어깨고 안아픈데가 없어요.

    아이들 커가니 어린이집이나 문화센터나 키즈카페나
    육아부담 조금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아직 어린애를 어딜 보내냐 싶지만,
    엄마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르면 끼고 있는 것만 능사는 아니에요.

    남자들도 돈 벌어야지,
    누군가를 돌봐야하는 일에는 미숙한데 뭔가 해야할 것 같지만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아이를 돌보지 않아도 아이들 어릴 때 남자들도 더 힘들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 23. ok
    '12.2.19 10:11 PM (221.148.xxx.227)

    한창 힘들때긴한데 저도 윗분에 동감.
    남편분이 출장에 새벽퇴근인데 더이상 뭘 어쩌겠어요
    누울자리보고 발뻗는다고,,집에오면 잠잘시간도 부족하겠네요
    그렇게 힘드시면 방법을 좀 생각해보세요
    몇시간만 어린이집을 보내시든지..
    힘든건 이해합니다. 순한애들 아니면 다들 죽을만큼 힘들게 아이들 키웠죠.
    우리 부모님들도....

  • 24. lostsheep
    '12.2.19 10:23 PM (118.176.xxx.65)

    저는 원글님맘 백번 이해해요..도와주지못하면 미안한 맘이라도 보여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전 4살2살 딸들이고 맞벌이긴한데 현재 육아휴직중이고 친정엄마가 같은 아파트라 많은도움 받고있어도 힘들어요ㅠㅠ
    둘째아이 2009년생이면 올해 어린이집 보육로 지원되니 잠깐이라도 보내세요..정말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것 같아요^^힘내세요~~

  • 25. 증오라는 말은 좀...ㅠ,ㅠ...
    '12.2.19 10:24 PM (123.48.xxx.127)

    그래도 남편인데....ㅠ,ㅠ...

    글고..요즘 사람들이 이 단어를 넘..쉽게들 쓰시는데....정말 무서워요...;;;


    저두 외국에서 쌍둥이에 연년생 키우고..지금은 초등학생 이예요..


    님 심정은 이해하지만....남자들 밖에서 돈벌기 정말 쉽지 않아요.....



    먼저...당신도 우리 먹여 살리느라 힘들겠다...라고 해보셔요...님이 힘든 만큼 남편분도 힘드셔요..





    맘 푸시고...힘내셔요......^^

  • 26. ...
    '12.2.19 10:34 PM (61.98.xxx.189)

    이런글 올라 올때마다 느끼는건대요,,,,,꼭 육아를,,,,,,,누구 도움 받아서 해야 하나요?

  • 27. 다 잊으셨을수도
    '12.2.19 10:36 PM (119.194.xxx.248)

    아마 원글님이 보시기에 야박한 댓글다신분들은 애들 다키우시고 그시절을 다 잊으신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전 큰애 중딩이고 띠동갑 늦둥이 키우는데 십여년전 애키울때 힘들었던거 다 잊고는 다시 해보니 육아가 젤젤 어렵고 어렵네요

    또 그걸 공감안해주는 남편이 제일 밉구요
    육아에 동참까지는 아니더라도 힘든 거 알아주고 주말만이라도 잠시 애와 건성이 아니고 진심으로 놀아주는게 보이면 이렇게 서운하고 야속하지만은 않을텐데요

    둘째 30개월이니 얼집보내시고요!
    남편에게는 기대를 안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본인도 직장일로 많이 힘들때니 놔두면 아들들이 더크면 아빠도 아들들과 부담안 느끼고 놀 나이가 되잖아요

    우리 큰애보니 같이 공차고 놀수있는 정도되니 아빠도 슬슬 아이데리고 나가더라구요

    힘든 마음 많이 공감되요
    조그만 더 지나면 많이 수월해질거예요
    애들은 금방 크잖아요

  • 28. 음하하하
    '12.2.19 11:48 PM (211.172.xxx.235)

    저는 가정이란 조직에서,,,아내와 남편이 업무분장을 햇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회사에서처럼 칼같이 100% 니일 내일 나눌순 없습니다...

    일단 남편분은 경제적인 부양의 업무를 맡은거고...원글님은 육아와 집안살림을 맡은겁니다...

    남편분이 돈버느라 출장다니고 새벽에 퇴근하는데 님이 해줄수 있는게 있나요?

    그건 당연히 남편 몫이라 생각하시겠죠?

    남편분도 원글님이 육아와 집안살림을 하기때문에 힘들어도 야근하고 출장다니고 하는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내 일이 더 힘들어 보이는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또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에대해

    이해도 필요합니다...그래야 가정이 원할하게 굴러갑니다...

  • 29. 답답하네요...
    '12.2.19 11:58 PM (112.153.xxx.24)

    니일 내일 나누기 전에...

    아들은 아버지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요...

    그건 엄마가 대신 못하는 부분입니다.

    애들을 위해서라면 남편분께서 해내야 하는 부분이 있는거에요

    바깥일은 아내가 대신 못하니까 아이들 양육은 도맡아 해야 한다구요?

    아이 키우는게 그렇게 선 그어 놓고 하는 일인가요??

    말그래도 돈벌어오는 기계 대접 받아도 할말 없는 포지션 나누기네요

    아들은 아버지가 몸으로 놀아주고 아버지와의 상호작용이 꼭 필요합니다.

    힘들어도 해야 할 일중에 하나에요

  • 30. 답답하네요...
    '12.2.19 11:59 PM (112.153.xxx.24)

    말그래도 -> 말 그대로

  • 31. ㅇㅇ
    '12.2.20 12:25 AM (124.48.xxx.230)

    저도 별난 아들 둘 키우는 거 정말 힘들어서 원글님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데
    댓글들은 아이들 키우면서 하나도 고생안해보신 분들만 달아 놓으셨나봐요.
    그냥 힘든사람 위로해 주면 안될까요? 너무 서늘한 댓글들이 보여 깜짝 놀랐어요.
    대부분이 아이 한창 어릴땐 부부 관계가 조금 삐걱거리지 않나요?
    남편이 바빠도 짬짬이 육아에 협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꼭 댓글을 저렇게 싸늘하게 달아야 하는지...

  • 32. ...
    '12.2.20 12:39 AM (112.153.xxx.24)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하는 개구리 입장이신 분들과...

    예비 시어머니들의 답글..인거죠....

    육아는 부부 공동의 의무사항이랍니다...

    엄마가 아빠 힘드니까 도맡아 하면 애들은 어떤 부분에 결핍이 생기는거에요...

    어쩔 수 없는 경우라도 그걸 감안 하는거지 그래도 괜찮은게, 아빠가 육아에 없어도 괜찮은게 아니라구요..

  • 33. 그냥 원글님 에너지가 바닥 나신 거 같네요
    '12.2.20 12:45 AM (119.18.xxx.141)

    그럴만도 하지만 ,,
    집안 살림과 육아 모두를 병행하기에는 벅찬 상태이신 거 같아요
    가끔 충전이 필요한데 말이에요 ,,
    원글님 육아 우울증은 아닌지 ,,

  • 34. ..
    '12.2.20 2:22 AM (219.254.xxx.56)

    원글님...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가정 경제라도 책임지네요.

    야박하게 들리시겠지만 잘 새겨 들으세요..

    원글님이 아이들 기르고 집안 살림하느라 힘들어서 정말 누구라도 조금이라도 도와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만큼 원글님 남편은 4식구 먹고 살려고 밖에서 바둥바둥 돈 벌고 있어요. 정말 부인이 뭐라도 해서 조금이라도 보태면 숨이라도 틔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애들 다 키우고 나니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다 잊어버리고 댓글 단다고 하시는데요..

    전 남편이 경제도 책임져 주지 않았어요.
    오로지 혼자서 연년생 키우면서 애들때문에 힘들다 생각은 미처 해 보지도 못 했어요. 먹고 사는게 더 걱정이었으니까요.
    정말 남편이 무슨짓을 해서라도 한달에 50만 보태줘도 내가 어떻게든 숨쉬고 살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육아 스트레스요... 돈 없어서 전기세 물세 못 내고 아이들 먹을 것 걱정하는거에 비하면 새발에 피에요. 정말입니다.

  • 35. 남편이
    '12.2.20 3:05 AM (222.237.xxx.218)

    수퍼맨은 아니랍니다.

    자녀분들이 조금더 크면 남편도 시간이 나서

    운동도 하고 야외에서 보낼 수 있어요.

    몇 년만 고생하시면 좋은 시절 옵니다.

    저도 맨날 출장에 새벽퇴근하다 큰애가 일곱살 무렵에

    놀아주기 할 시간이 나더군요.

  • 36. 증오라는표현때문에
    '12.2.20 3:20 AM (211.223.xxx.95)

    글쓴분 나름대로 힘든 부분들이 반응을 못 얻는 것도 있어 보입니다.
    다 힘들죠. 남편도 힘들고 육아에 지친 부인도 힘들어요.
    그런데 온통 남편 탓만 보이고 심지어 그런 남편을 증오한다고까지 하시니
    동감을 못 얻을 수밖에요.
    그런 글쓴분은 저렇게 밖에서 고된 일을 하고 집에 들어오는 남편한테
    고마워하는 표현이나 미안해 하는 표현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 육아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남편이 직접 애들 챙기지 못하긴 해도
    금전적으로 돈이란 걸 벌어다주니 옷도 입히고 먹을 것도 먹이는 겁니다.
    많은 육아를 도와주진 못해도 엄밀히 따지면 아예 가장으로서 아이들을 방치한 건 또 아니거든요.
    반대로 밖에서 고된 일에 치이는 남편이
    자기 바깥일을 전혀 도와주지도 않고 맞벌이도 안 하고
    남편이 돈 벌어다주면 고마워하거나 편히 쉬게 해주지도 않는다면서
    오히려 부인한테 날마다 고함치고 자기 힘든 것만 외치며 자기를 이렇게 쉬게 해주지 못하는
    부인을 증오한다고 하면 다들 그 남편놈 욕할 겁니다.
    다 힘든 건 똑같아요.
    하지만 글쓴분은 얼마든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쪽은 자기가 사장이 아닌 바에는 멋대로 회사 일정을 조정하거나 하기 힘들죠.
    다른 분 말대로 육아 도우미를 쓰시거나
    아이를 놀이방 같은 데 보내거나 학원이라도 보내서 개인 시간을 어느 정도라도 만들어보세요.
    너무 지치다보니 정상적인 사고보다는 온통 그 적개심과 원망이 남편에게만 향해 있는 듯한데
    막말로 그 원망의 대상인 남편이 없으면 글쓴분이 편해지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오히려 더 큰일나고 가정은 붕괴되고 글쓴분은 경제적인 고통까지 부담해야 해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남편만 보고 있지 말고
    남편에게만 원망을 돌리지 말고 남편에게만 해결책을 원하지 말고
    글쓴분 스스로라도 해결책을 마련해서 스스로 숨쉴 틈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나마 남편분이시간을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글쓴분이 시간을 만들기에
    좀더 선택권과 결정하기 유리한 입장이잖아요.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를 도울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지 않아도 수면시간도
    빡센 사람한테 그 잠마저 못 자게 해서 육아에 동참시켜봤자 그러다 몸까지 맛이 가면
    죽도 밥도 아닙니다.
    그나마 현실을 변화시킬 여유가 글쓴분이 좀더 있어요.
    그러니 증오만 쌓지 말고 해결책을 찾으세요. 위에 다른 분들이 제시한 방법만 해도
    한결 수월해질테니까요.

  • 37. 울 앞집 엄마
    '12.2.20 7:17 AM (58.141.xxx.7)

    그 당시 아이가 4,6,8 셋이고 6살 남자아이는 조금 특이한 아이였는데(과잉성행동장애)
    그 엄마 정말 아이들 잘 키워요
    남편은 거의 잠만 자고 나가는 존재 정도
    아,일요일만 남편도 시댁에가서 놀다 오는 거 하나 다르네요
    애들이 그렇게 짜증나게 해도 화 내는 걸 못 봤고 진정 엄마인 자격이 있는 사람이였어요
    전 그 집에 가면 정신이 하도 없어서 혼비백산하고 얼른 나올 정도거든요
    님이 엄마로서 주부로서 자격 미달인 건 맞는 것 같아요 죄송;;
    밖에서 나가서 돈 벌어 봐요..얼마나 남의 돈 벌기 힘든지..

  • 38. 안타깝지만...
    '12.2.20 7:50 AM (121.214.xxx.168)

    남편이 님을 물리적으로 도와줄수 있는 방법은 없는거 같네요.

    남편분...일 하시잖아요. 회사 때려치고 애 육아를 도와달라고 할수도 없고...

    남편들... 회사일을 자기가 조정해서 가정시간에 맞추기란 쉽지 않아요. 사장 아닌 이상...

    그럼, 늦게 들어와서 와이프한테 힘들었지? 못 도와줘서 미안해...라는 립서비스라도 잘했음 좋겟다...라는 마음이시겠지만...

    님도 육아에 지치시니, 짜증만 나고, 남편분께 립서비스 안 나오듯, 남편도 돈 벌어오고 늦게까지 일하느라, 립서비스 안나오시는거 아닐까요???

    남자들은...계속 다그치면 튕겨나갑니다... 살살 달래세요...님 남편 튕겨나가면, 님만 손해예요.

    가정경제를 책임 안지는 남자들도 수두룩합니다....

  • 39. 도움이 될련지 모르지만...
    '12.2.20 7:55 AM (121.214.xxx.168)

    저도 아이 키우다 힘들고 짜증날때 보면, 제 마음에 짜증이 있으면 아이들은 그걸 금방 알아차리고, 불안해서 더 징징거리고, 치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육아를 즐기세요. 음악 틀어놓고 함께 춤 추고, 놀이터 가서 같이 뛰고, 달리기 시합도 하고, 아이가 치대기 전에 엄마가 아이를 더 꽉 껴안고, 굴러주세요.

    하루에 한번이라도 아이가 터져라 꽉 껴안아 주면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충족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욕조에 물 받아놓고 물놀이 시키면서 그 앞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세요.

    에구 제 말이...도움이 될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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