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고모
이번에 조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요.
저번 설에 조카랑 어떤거 사주기로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사이즈가 큰 관계로 (30cm 정도 되는 자물쇠 있는 보물 상자-- 제 조카가 첫째인데.. 첫째들 그런거 있잖아요.. 항상 동생이 자기 물건 만져서 속상하다라고 해서... 그거 사준다고 했는데....
아.. 새언니에게 이야기 한 이유가, 물건 덩치가 좀 있고 또한 저번에... 새언니의 새언니가 ^^: 조카의 옷을 사줬는데 맘에 안들어서 바꿨다라는 얘기 듣고... 사주고... 욕먹을까봐)
새언니에게 물었어요. 이런거 사주고 싶어서 보낼꺼라고 하니
돌아오는 말이..
" 사주지 말아요. 필요없어요. "
저..." oo 가 기억할지 모르는데.."
새언니 " 아이, 기억 못할꺼예요. 사주지 말아요. 저희도 (초등학교 입학하는거) 큰 의미 두지 않아요."
어..... 그냥... 속상해요.
이뻐하는 조카랑 기억하든지 안 하든지, 약속은 약속인데.. 지키고 싶은데...이렇게 거절을 해 버리니..
ㅎ.. 더 작은 거로 사서 편지랑 써서 ㅎ.. 모른척 보내야할까봐요.
2. 나는 시누
음.. 어머니가 항암중이십니다.
아버지가 병간호 도와주시면서 저희집에 머무르시며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오빠도 새언니도 문안전화없네요.
병원비는 똑같이 나눠서 냈는데,돈이 다가 아닌데....
속으로 '그래 새언니는 자기 부모가 아니라서 그래.'라고 생각해도... 참.......
예전이나 똑같네요.. 5년전에 중환자실에서 어머니가 죽느냐 사느냐 할때도 전화 없더니..
ㅋ... 이웃집 언니가 그런 말을 해요.. 사람은 다~ 다르다고... 그걸 인정하면 된다고..
음... 새언니는 원래 저렇다... 원래 저렇다.... :P
에휴.... 오빠도... 똑같이.. 어째 그렇게 전화도 안하고.... 동생인 내가 전화를 해서 어찌 어찌 말해야 움직이고 짜증나.
자기도 자식 키우면서, 그렇게 전화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아이들도 좀 배우지..
어이구... 아들은 다 필요 없어. 나이가 몇살인데.. 그 정도의 예의?분별?배려?가 없는지.....갑갑하다.
아... 저는 아들만 둘인데... ㅠ.ㅠ 아프지 말아야겠어요.
그냥... 짜증이 나서 익명게시판에 주절 주절 올려 놔요.
우리 남편이랑 이야기 해 봤자, 저만 더 상처 받을꺼 같아요.
우리 부모님이 자식을 어떻게 키워는지, 그런거라고... 나를 빡빡 긁겠죠?
답답합니다...
정말 친언니라도 있으면 이런 저런 이야기 했으면 좋겠는데..
에잇.... 아들자식이 자식같이 않게 느껴지는데...
에잇... 나는 아들 둘이니... 오늘이 참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