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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고모이자, 시누..

나는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12-02-18 16:18:30

1. 나는 고모

이번에 조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요.

저번 설에 조카랑 어떤거 사주기로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사이즈가 큰 관계로 (30cm 정도 되는 자물쇠 있는 보물 상자-- 제 조카가 첫째인데.. 첫째들 그런거 있잖아요.. 항상 동생이 자기 물건 만져서 속상하다라고 해서... 그거 사준다고 했는데....

아.. 새언니에게 이야기 한 이유가, 물건 덩치가 좀 있고 또한 저번에... 새언니의 새언니가 ^^: 조카의 옷을 사줬는데 맘에 안들어서 바꿨다라는 얘기 듣고...  사주고... 욕먹을까봐)

새언니에게 물었어요. 이런거 사주고 싶어서 보낼꺼라고 하니

돌아오는 말이..

" 사주지 말아요. 필요없어요. "

저..." oo 가 기억할지 모르는데.."

새언니 " 아이, 기억 못할꺼예요. 사주지 말아요. 저희도  (초등학교 입학하는거) 큰 의미 두지 않아요."

 

어..... 그냥... 속상해요.

이뻐하는 조카랑 기억하든지 안 하든지, 약속은 약속인데.. 지키고 싶은데...이렇게 거절을 해 버리니..

ㅎ.. 더 작은 거로 사서 편지랑  써서 ㅎ.. 모른척 보내야할까봐요.

 

2. 나는 시누

음.. 어머니가 항암중이십니다.

아버지가 병간호 도와주시면서 저희집에 머무르시며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오빠도 새언니도 문안전화없네요.

병원비는 똑같이 나눠서 냈는데,돈이 다가 아닌데....

속으로 '그래 새언니는 자기 부모가 아니라서 그래.'라고 생각해도... 참.......

예전이나 똑같네요.. 5년전에 중환자실에서 어머니가 죽느냐 사느냐 할때도 전화 없더니..

ㅋ... 이웃집 언니가 그런 말을 해요.. 사람은 다~ 다르다고... 그걸 인정하면 된다고..

음... 새언니는 원래 저렇다... 원래 저렇다....  :P

 

에휴.... 오빠도... 똑같이.. 어째 그렇게 전화도 안하고.... 동생인 내가 전화를 해서 어찌 어찌 말해야 움직이고 짜증나.

자기도 자식 키우면서, 그렇게 전화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아이들도 좀 배우지..

어이구... 아들은 다 필요 없어. 나이가 몇살인데.. 그 정도의 예의?분별?배려?가 없는지.....갑갑하다.

 

아... 저는 아들만 둘인데... ㅠ.ㅠ 아프지 말아야겠어요.

그냥... 짜증이 나서 익명게시판에 주절 주절 올려 놔요.

우리 남편이랑 이야기 해 봤자, 저만 더 상처 받을꺼 같아요.

우리 부모님이 자식을 어떻게 키워는지, 그런거라고... 나를 빡빡 긁겠죠?

답답합니다...

정말 친언니라도 있으면 이런 저런 이야기 했으면 좋겠는데..

 

에잇.... 아들자식이 자식같이 않게 느껴지는데...

에잇... 나는 아들 둘이니... 오늘이 참 짜증납니다...

IP : 116.121.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올케셋
    '12.2.18 4:51 PM (125.134.xxx.148)

    네 사위 어려운 손님이고
    며느리 더 어려운 손님입니다.
    잘난 엄마 아들아닌게 참 짜증나고요..
    속상한 맘 나눌 친언니가 있었으면 하는게
    더 바램이구요.. 다 저의 짐으로 느껴집니다.

  • 2. ㅇㅇ
    '12.2.18 5:42 PM (211.237.xxx.51)

    ㅉㅉㅉ 사람이 기본 도리가 있지 부모가 항암치료중이라는데 돈만 내면 단가;
    아들이고 며느리고 참 한심하기 그지없네요.
    이래서 아들 결혼하면 남보다 못하다고 하나봐요
    남도 어디가 아프다 하면 걱정해주고 위로해주고 하던데..

  • 3. ...
    '12.2.18 6:36 PM (222.121.xxx.183)

    1번의 경우는 제가 올케라도 그렇게 할거 같은데 또 고모 맘은 안그렇죠?? 사실 자물쇠 달린 함이라는게.. 좀 쓸데 없어 보이잖아요^^ 그런데 언젠가부터는.. 닌텐도나 그런 애들에게 해로운거 아니면 저는 괜찮다고 합니다.. 저는 하나만 사줬으면 좋겠는데 울 시누이는 애 이쁘다고 꼭 3개, 4개씩 사주는데요.. 처음엔 좀 불편했어요.. 그리고 제가 원래 물건을 사줘도 조금씩 사주는 편이라서 그것도 좀 싫었구요.. 싫었다는게 안고마운게 아니고.. 괜히 미안해서 싫었다는거..
    그런데 요즘엔 울 시누이는 애한테 뭐 사주는게 즐거운거 같아서 그냥 둡니다.. 애는 고모만 좋다고 해서 이모인 제 동생이 가끔 서운해 해요.. 제 동생은 제 스타일 아니까 뭐 사줄때마다 물어보거든요.. 그렇다고 손 윗 시누이에게 나한테 허락 받아라 할 수도 없고 저도 애 가진 유세로 그러기도 싫구요..

    2번은 아무리 그래도 참... 밉네요..
    저도 아들 하나만 있는 사람인데요.. 나중에 저도 그렇게 될거 같아서 미리부터 기대를 안하고 살려구요..

  • 4. 제발
    '12.2.18 9:44 PM (58.143.xxx.202)

    요즘 바라기만 하고 자기는 베풀지 않는 얌체 친지얘기 많이 나오는데 원글님 새언니는 오히려 안받겠다는거잖아요. 좀 정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최소한 양심없는 얌체는 아닌것같아요. 조카가 초등학생 들어가는 경우면 가방으로 직접해주는것보다는 필요한것 사주라고 새언니한테 돈 10만원이라도 현금을 주는게 나을 것같아요. 두번째 글은 오빠, 새언니 둘다 잘못한것 맞아요. 하지만 이 경우는 잘못의 경중을 따지자면 오빠8, 언니2정도라고 봐요. 근데 아무리봐도 새언니한테 더 서운해하는것같아서 핀트가 좀 잘못 맞춰진게 아닌가싶네요. 효도는 셀프에요. 정작 당사자인 남편은 자기 친부모 나몰라라하는데 그 배우자가 잘하기를 바라는게 무리죠. 새언니 생각하지 말고 친아들인 오빠보고 잘하라고 하세요. 오빠라는 사람 많이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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