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 가야하는데,,,

친정 조회수 : 640
작성일 : 2012-02-18 12:26:59

친정 식구들이 아기들 보고 싶어하시고 저도 오랫동안? 오래라고 해도 한달,두달?? 정도 안 간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사실 가기가 싫습니다

애들 데리고 다니는것도 어렵고,,친정도 내 집만큼 편하지 않아서 몇일 자고 오는게 어렵기도 하지만,,

부모님 태도,, 가도 애들 잘 돌봐주시지도 않아요 각자 할일이 있어서 나가거나 운동가시거나하죠

저야 어린 아기들 데리고 이 추운데 친정간다고 어디 갈데가 있겠습니까,, 에효 저도 동생 언니 만나서 수다떨고 싶긴 한데

다들 주말지나면 가잖아요.. 오늘 가봤자 하룬데

우리신랑은 자기 바쁘니 몇일 있다 오길 바라는 눈치고,, 엄마도 직장다니셔서 요리같은건 더더욱 신경을 안 써주세요

제가 해 놓으면 맛없다 연발, 부엌 살림 건드리는 건 더 안 좋아하시고 밥 먹기가 무섭게 설거지 해라 이런말씀,

가면 엄마랑 다툴 때가 많아요 뭘 그렇게 바라시는 분은 아닌데, 항상 아프다 아파죽겠다 병원가야한다 그 스트레스가 정말 저한텐 심해요 항상 앵앵 거리고 발 동동 거리시는 분 ,, 남들이 해다주는 반찬도 꺼내먹기 귀찮아 라면으로 때우고

헉 하는건 낮에 점심 챙겨 먹이고 있으면 집에 오셔서(친정에 몇일 있는동안) 나도 밥 차려라 니 애미는 굶어죽겠다 항상 명령조, 당연히 엄만데 차려드려야죠. 근데 집에 가끔 오는 딸은 뭐 식몹니까. 식구들 나가고 나면 빨래, 설거지 청소 그냥 제집 청소하는 게 덜 힘든 듯

안방화장실 너무 더럽게 쓰시고 청소도 안하셔서 제가 갈때마다 박박,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왜 이렇게 하시고 사실까 그건 정말 의아,,

살림을 채워놔도 당연한듯, 알고 계시고, 처가에 뭐 갖다드리라는 신랑에게 미안해져요

그러면서 늙어서는 우리 옆으로 이사와서 살고 싶다는 아빠 엄마, 제발 우리 동네 와서 부부싸움 하지마세요

서로 니탓 하면서 부부싸움하면 저에게 전화해서 미주알 고주알 일러바치시고 싫어요

그래서 생각해본 결과,, 왕래를 뜸하게 하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 아주 뜸하게도 어려워요 부모 자식 연 끊을 것도 아닌데, 그럼 안되는거고 애들은 외갓집이 있고 신랑도 처가가 있는사람인데 나만 참으면 그냥  부드러운 분위기는 유지 되는건데..

저도 막 대드는 성격은 아니되고 그렇게 해서도 안되는거고 자식들이 배울까봐서요.. 그래도 한번씩 정말 욱 합니다

아 주절 주절 하소연이 되었네요.. 우리 동네가 시골이고 조용한데 부모님 정년퇴직하시고 자꾸 우리 동네 오신대요

집 좀 알아보라 하시고 본인들은 한번 오시지도 않고, 오셔서 다들 그 나이면 여긴 한창이라 엄청 일들 하시거든요

도시에서 60년 사시다가 어떻게 이 시골로 들어와서 사신다는건지 할일도 그닥 없으시고 밖에 나가서 노는 거 좋아하시거든요

늙으면 친구가 중요하겠냐 자식옆에 있는게 좋지.. 하고 말씀하시대요

그냥 전 지금처럼 우리 식구들 평화롭게 지내고 싶습니다.. 그때  되면 나도 내 자식 건사하고 공부시키려 도시 나갈지도 모르는데, 글고 이사 오시겠다면 본인들 나서서 알아보셔야지 제가 어찌 해놓고 나중에 무슨 소리 나올까

아~~~ 신랑아 내마음을 좀 알아다오

IP : 112.166.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나온거없다고
    '12.2.18 8:45 PM (222.238.xxx.247)

    말씀드리세요.

    울딸은 친정오면 완전 상전인데........

    제친정조카도 결혼하더니 친정보다 자기네집이 더 편하다고...

    집가까이 살면 밥하기 싫다 밥해라 뭐사와라 심심하면 이구석에 왜 불러들였냐 하실분들이실거같은데요.

    나이들수록 병원과 시장 가까이있어야해요.

  • 2. 원글,
    '12.2.20 2:13 PM (112.166.xxx.100)

    그러게요.. 제가 불러들인게 아닌데 불러들였다 하실까ㅂ

  • 3. 원글,
    '12.2.20 2:13 PM (112.166.xxx.100)

    봐 그게 더 겁나용... 에고공.. 병원과 시장.. 다음에 조용히 말씀드려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335 하루 종일 티비 틀어 놓는 남편 피곤하네요 티비 00:25:24 6
1609334 물에 데인 상처..분당 화상 치료 잘하는곳도 ㅇㅇ 00:20:48 38
1609333 아파트 천장에 달려있는 와이파이 공유기가 1 .. 00:18:07 121
1609332 소설 히든픽처스 보신분 계신가요? 궁금이 00:14:54 54
1609331 수렵,채집,사냥도 안하면서 왜이리 많이 먹을까요 1 .... 00:14:45 154
1609330 행복한 내용에 책 추천 해주세요^^ 3 전업주부 00:02:17 163
1609329 발을 씻자 바닥 염색 약 5 푸른당 2024/07/07 743
1609328 인도음식 넘 맛있어요 3 ㅇㅇ 2024/07/07 760
1609327 솔직한 댓글 부탁 드려 봅니다. 26 궁금이. 2024/07/07 2,084
1609326 이상한꿈 해몽좀 부탁드립니다. 1 해몽 2024/07/07 286
1609325 사춘기 외동중딩아이 2 ㅡㅡ 2024/07/07 415
1609324 시크릿가든 이래로 ...이렇게 기다리는 드라마..낮과밤이 다른그.. 3 2024/07/07 1,304
1609323 회사가기싫어서 자기싫어요 3 2024/07/07 648
1609322 요즘 초4가 생리하나요? 6 ㅁㅁ 2024/07/07 892
1609321 건강하고 삶의 의지 강한 나이 많은 홀부모님 11 ㅊㄴ 2024/07/07 1,224
1609320 마트에서 산 상추에 흙이 묻어 있네요 5 dd 2024/07/07 989
1609319 작업실에 큰오이.네개 4 ..... 2024/07/07 607
1609318 최화정 눈 앞트임 너무 심하게 했네요 9 ... 2024/07/07 2,741
1609317 치매이실까요? 4 ㅠㅠ 2024/07/07 961
1609316 용산 이촌동서 4대 추돌..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9 .. 2024/07/07 2,891
1609315 두유제조기 두유 또는 죽 ㅎㅎ 가장 맛있는건 뭔가요? 8 2024/07/07 962
1609314 콩팥에 큰 돌이 있어서 수술해야하면, 비뇨기과로 가야하나요? 4 궁금 2024/07/07 594
1609313 럭비선수가 또 여친 강간미수 및 폭행했네요. 4 보셨나요 2024/07/07 1,746
1609312 소프라노홍혜경 리사이틀 후기 7.3.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 2 오페라덕후 .. 2024/07/07 602
1609311 김치 안먹는데 김치볶음밥할때 필요하면 13 ㅇㅇ 2024/07/07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