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ㅡㅡ 조회수 : 801
작성일 : 2012-02-18 01:13:29

병원을 가려고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큰 병원을 가려면 우리집에서 2시간은 족히 걸린다

하필 병원가는날 왜 그리 추운지,,

 

82를 너무 열심히 봐서 그런강  버스터미널에 파는 오뎅도 맘대로못 사묵겠다 (그노무 절약땀시 ㅋ이러면 안돼는데~)

아침 일찍 나와 입이 까끌해서 편의점들어가서 뭘 간단하게 묵나,,하고 둘러보니 아들이 햇던말이 생각난다

엄마? 편의점도 다 나름대로 자기들만의 특색이 있어,,,그기 모냐?? 했더니

 

샌드위치와 햄버거는   미니스탑 이 젤 맛이있고(양상추 넉넉히 들어가서 더 좋다나 ㅋ)

도시락은 GS와 패밀리가 맛있다 한다

삼각김밥은 패밀리 GS 미니스탑 차레라나,,특히GS는 돈까스 도시락이 인기라고함

미안하지만 세븐은 아웃이라함 (아들말이 ㅋ)

그리하야,,터미널에 패밀리 편의점이 보이길래,,(너무너무 사먹을만한 밥이없어서 )

편의점가서 삼각김밥앞에 사람이 와글와글 거린다,,왜 그러나 싶어 갔더니만 우와~

1+1 행사다,,삼각김밥과 음료수,,1500이란다,,종류가 많아서 난 떡갈비 삼각김밥을 골라서

오렌지 쥬스하고 먹으니 으메,,맛있다,,김밥 뒤꽁무니 쳐다보니 거의 국산이다,,뭐 한가지 있던데 그건 인도산,,이라네

 

암튼,,앞으로 편의점에서 끼니 떼우길 다짐허고,,지하철을 탔다,,

오후 한나절이라 그런지,,사람들이 별로없다,,근대 다 앉을뿐 서 있는 사람은 별로없어서 노인석으로 갔다

노인석엔 자리가 좀 비었길래,,에라 모르겠다,,노인양반들 타면 자리 비켜주지 뭐,,하고 털썩 앉았다

근~~대

내가 앉자마자,,,다음역에서 갑자기 어떤 야리야리 한 총각이 내앞에 떡 서더니,,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하여간 그 머리하며 우수에 찬 눈동자,,며,,창밖을 내다보며 음악에 심취해있는긴지 아님,,걍 다른곳을 쳐다보는긴지

얼굴선도 어찌그리 아름다울꼬,,,으메,,,이나이에 그 어린 총각이 넘 이뻤다는거,,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안온다,,갸가 눈치못채게 갸가 딴곳을 응시하고잇을때 훔쳐보고 훔쳐보고 ~~

갑자기 지하철이 어느역을 서는순간,,확~ 내려버린다,,,

어~어~~안돼는데,,이제 마지막이다 보든말든 눈이 마주치든말든,,,이 아까운 순간을 다신 못 볼거 생각해서

쳐다봤더니,,,그 총각,,,이상햇는지,,아님,,저 아줌마가 왜 저러나 싶엇는지,,ㅋㅋ

나를 쳐다본다,,,,그래,,이눔아야,,,나도 데미무어 뺨 함 쳐보까 ,,낄낄낄,,,

혼자 속으로 얼매나 웃었던지 ㅋㅋㅋ

 

하아~~

그런 마스크 잘 없는데,,,캬,,창밖으로 쳐다볼때 그 얼굴선,,,그림이였는데~~~

 

 

IP : 59.19.xxx.1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12.2.18 1:19 AM (175.112.xxx.236)

    버스타는날 그런 총각이 앞에 떡하니 서있어주면
    침 질질 흘리면서 쳐다보느라 멀미 안할텐데...
    원글님 글을 읽으면 그림이 그려질만큼 잘 쓰시네요^^

  • 2. ㅎㅎㅎ
    '12.2.18 1:22 AM (175.114.xxx.213)

    나도 지하철 타고 싶다

  • 3. ㅋㅋㅋ
    '12.2.18 7:02 AM (1.11.xxx.253)

    배꼽잡고 웃어봅니다.
    정말 나두 지하철타고 싶다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44 2시30분에 ebs 영화 보세요. 3 영화 2012/03/25 2,070
86143 카카오스토리 궁금한데요.. 3 ... 2012/03/25 2,091
86142 아웃백샐러드에 뿌리는 치즈 뭔가요? 4 ....ㅂㅂ.. 2012/03/25 4,213
86141 부침개 반죽 찰지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1 식욕충만 2012/03/25 2,835
86140 이런 말을 들었을 때 12 ,, 2012/03/25 2,725
86139 어제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3 ... 2012/03/25 2,783
86138 싼 요금 스마트폰은 어디서.. 6 ... 2012/03/25 1,254
86137 아파트대출말입니다 4 이사갑니다 2012/03/25 1,566
86136 저번에 4학년 남자아이 혼자서 머리감냐고 글 올린 사람인데요 3 다시올림 2012/03/25 1,220
86135 아이 눈썹을 꼬맸는데, 흉터를 안보이게 할 방법이 있을까요.. .. 5 마음이.. 2012/03/25 1,766
86134 지방 소도시에서의 생활비 8 안다만 2012/03/25 2,635
86133 미농커피 1 2012/03/25 774
86132 요즘 과일 어떤거 사서 드세요? 11 2012/03/25 2,922
86131 실버타운 추천 부탁드려요 (지역 상관 없음) 2 이윤희 2012/03/25 2,081
86130 건축학개론 보고왔는데요.(스포있음) 11 글쎄요 2012/03/25 3,223
86129 창고43만큼 맛있는 한우고기집, 강북에도 있나요? 16 육식소녀 2012/03/25 2,733
86128 예단 어떻해야하나요? 2 결혼 2012/03/25 1,405
86127 떡국떡 오래 보관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10 부자 2012/03/25 5,273
86126 인터넷을 보면..여성비하 발언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거 .. 5 ........ 2012/03/25 1,411
86125 김선동, 144억 정치자금 의혹까지? 4 ㅠㅠ 2012/03/25 1,245
86124 싹밀고 파일복구비용?? 4 노트북 2012/03/25 753
86123 머리 기르기 힘들어요 9 갈등 2012/03/25 1,687
86122 김남주.. 이시영 머리 해보신 분 계세요??? 5 ... 2012/03/25 3,626
86121 외모지상주의 시댁 30 ..... 2012/03/25 10,825
86120 일단 자격증은 다 땄는데 취업이 문제네요. 11 조리자격증 2012/03/25 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