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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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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트너가 너무 힘들게하네요

힘듬 조회수 : 910
작성일 : 2012-02-18 00:46:28

일 하나를 진행시키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능력도 있고 인품도 괜찮아서 적임자를 만났다싶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일을 같이하면 할 수록 뭔가 좀 부족한게 많았어요,

그래도 둘 사이의 신뢰관계는 여전히 좋았고 일도 잘 꾸려갔는데요.

 

하지만 우리의 관계는 인간관계보다 먼저 일이 우선이니까

이 프로젝트를 제대로 끝내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내가 프로젝트를 맡기는 입장이고 그 사람을 그걸 완성시켜주는 업체인데

자꾸 불만이 생기고 하자가 있어요.

 

그래서 다른 업체로 중간에 갈아탈까도 많이 생각했지만

그럴러면 초기비용이 또 발생하고 처음부터 다시 손을 봐야하니까

서로 잘 조율해서 맞춰가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저희입장에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에서 스트레스와 리스크가 너무 커서

오늘 그것에 대해 확실히 짚고 넘어갔는데요.

근데 저쪽에서 너무 불쾌히 여겨서 당황스럽네요.

저는 이전부터 문제되는 부분에대해 계속 조심스럽게 지적을 해 왔는데

그쪽은 나름 업계에서 소문날만큼 평판이 있으니까

그게 쫌 많이 존심이 상했었나 봅니다.

 

휴 근데 이건 자존심 문제는 아니쟎습니까?

저는 그 태도가 너무 거슬립니다.

좀더 사려깊게 일을 진행시키고 세심하길 바랬는데

지적사항을 그냥 넘긴다던지 그런거요.

 

오늘 그 파트너가 말하길

그 일의 내용이 안맞는거는 맞춰나가면 되는거고 왜 내 태도를 문제삽냐며 불같이 화를 냅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너네가 이러면 안되쟎아 내가 너네에게 어떻게 했는데, 라면서 이전관계에서 자신이 우리를 많이 봐줬던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그것도 그래요.

시간이나 일정, 그리고 돈문제 있어서 그쪽이 디스카운트를 많이 해 줬고

일정도 우리편하게 짜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도 예상보다 돈을 너무 많이 지출하는바람에 리스크가 있고

무엇보다 결과가 좋지않게 나오니까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의 진행상황이나 그런것을 말하는게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해 줬는데 그러냐?라는 그 말이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갑니다.

 

이 파트너는 도대체 뭘 기대한걸까요?

어떻게 일을 얘기하는데 관계에 대해 말을 하는걸까요?

정말 짜증이 너무 나서 화딱지가 나네요.

우리 손해가 얼마나 큰데

일정이 얼마나 미뤄지고 계획이 어그러지는 상황인데

 

초기비용 날리지않으려고 어떻게든 꾸려나가려고 했건만

진작에 바꿀것을...

괜히 엄한데 기운쏟은 것 같아 정말 속상하네요.

 

지금이라도 당장 이 프로젝트에서 손 떼달라고 하고 싶은데

다른 업체 찾기도 마땅찮고.

일하기 너무 힘듭니다.

 

이 파트너의 말이 맞습니까?

내가 일보다도 그사람의 정을 더 생각해서 일을 진행시켜야하나요?

IP : 110.12.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은 답이 없겠는데요..
    '12.2.18 1:08 AM (219.250.xxx.77)

    글의 내용을 봐선 일이 중간이상은 왔고 다시 돌아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일만 가지고 논의가 이루어졌어야하는데 감정까지 상하게 되어 대화가 어렵게 되는 것 같습니다.

  • 2. 지키미
    '12.2.18 1:22 AM (61.43.xxx.129)

    제 생각은 앞을보셨을때 이런 상황이라면 사업이 커질수록 더욱심해질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업체간에 책임과 예의가 없이는 좋은 관계도 힘들지 않을까요?

  • 3. 갑과 을
    '12.2.18 1:30 AM (112.149.xxx.89)

    프로젝트 파트너라기보다는 갑과 을의 관계로 보이는데, 맞는지요?

    갑의 입장에서는 실력있고 단가는 낮으면서 일은 빨리 해치워주고
    클레임에 100% 제대로 응해주는 을을 만나는게 최고의 상황이라면,
    을의 입장에서는 단가는 높게 책정해주고 프로젝트 기한 충분히 주고
    실력만큼 요구하면서 프로젝트 잘 리드해주는 갑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현실상 양자의 욕심이 완벽하게 맞아들어가긴 어려워요.
    어느 정도 적당히 포기하거나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쪽에서 일정, 돈문제 부분에서 많이 맞춰줬다고 그러셨죠?
    원글님 쓰신 여러 정황을 보면
    원글님네 회사도 그렇지만
    그 쪽 회사도 다소 무리한 일정이고 손해를 보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원글님네 회사와의 관계 때문에 프로젝트 추진을 결정한 걸로 보입니다.
    그 쪽 회사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추진했을 것입니다만
    프로젝트 자체가 무리수가 있었으므로 일정과 퀄리티 둘다 맞추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 쪽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 조금만이라도 이해해주기를 바랬을 텐데,
    원글님 측에서 계속 클레임만 걸고 있었다면
    그 쪽 입장에서는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해줬는데 그러냐'라는 말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희 입장 생각해서 단가 낮춰줬고 그 단가 이상으로 일을 잘 해주려고 했으면
    너네도 그에 대해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미이고요,
    돈이나 일정조율로 채워줄 수 없으니
    자기들을 이해해줄 수 있는 '우호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일'만 잘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고
    원글님네 회사 입장에서의 손해만 생각하고 계신데요...
    그 쪽 회사 입장에서의 손해도 한 번 생각해보세요.
    요구와 클레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태도도 달라집니다.
    한마디로... 밀땅을 잘하셔야 해요.

  • 4. 그래서
    '12.2.18 2:06 AM (211.237.xxx.78)

    일을 할 때는 제값을 줘야 시키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탈이 안나는 법입니다.
    무리를 해서 깎고 깎아주고
    하지만 일이란 건 또 각자 입장이 있는 것이니
    하다보면 본전 생각 나고 입장 생각 나고 복잡해지는 거죠.
    파트너십이란 게 주는 사람 입장 위주로 돌아가면 안돼죠. 퀄러티고 뭐고 기대하기도 힘들고..
    아, 저는 갑 입장입니다만
    늘 이놈의 돈문제가 처음 단추가 잘못 꿰어지면 사단이 나는 것 같아 한 마디 참견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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