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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49재 지내는 건지요..

엄마 조회수 : 19,061
작성일 : 2012-02-17 22:14:27

여기 몇번 글을 올렸습니다.

유난히 각별했던 엄마와 저..

우리 애들 한달에 2주씩 봐주시느라 함께 살았었는데..

애들을 너무 이뻐하셨는데.. 우울증도 없으시고 삶의 의욕도 넘치셨던 분이시고..

제 옆에서 저를 오래오래 지켜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오로지 자식을 위해 사시던 분이셨는데..

젊고 고우시고 지병없이 건강하시던 엄마는 쓰러지셔서 15분만에 돌아가셨고..

 

이제 5살난 첫째가 할머니 어디갔냐고 찾는 걸 보면서 여지껏 눈물로 통곡으로 지내왔습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힘드네요..

7개월된 둘째 보면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만 정말 엄마 없는 세상에서 살 의욕도 없고..

그리 허망하게 가신 엄마가 안쓰러워 미칠것만 같네요..

 

49재가 곧 다가오는데..

49재를 지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엄마도 형제분이 거의 없고 아버지는 3대 독자이신지라..

주변에 물어볼 어른도 거의 없네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은 49재는 다 지내는 거라고 하는데..

저희 아버지는 그건 불교를 믿는 사람만 지내는 거라고 지내지 말자 하시고..

남동생은 누나가 알아서 하라고 하고.. 남편은.. 제가 여기 자주가는 걸 아니 82에 물어보면 어떻겠냐고 하네요.

 

저희나 부모님 모두 불교 신자는 아니셨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명상이라는 걸 하시다보니, 저희 집 제사도 지내지 않았었구요..

어떻게 할지요..
IP : 175.118.xxx.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내세요
    '12.2.17 10:17 PM (14.52.xxx.59)

    그게 다 산사람 편하자고 지내는 겁니다
    아버님 오기 싫으시면 오지 말라고 하시구요,님이라고 가서 절하세요
    나중에 엄마 생각날때마다 그거 해드릴걸,,하지 마시고 하얀 한복 한벌 맞춰서 가지고 가세요

  • 2. ...
    '12.2.17 10:21 PM (175.193.xxx.166)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간단한 제수 차리시고 집에서 제사 지내듯이 지내세요
    절에서 하려고 하면 비용만 비싸고
    마음과 정성이 문제죠
    어머님의 안식을 빕니다

  • 3. 지나
    '12.2.17 10:29 PM (211.196.xxx.198)

    저라면 지낼 고예요.
    1재와 7재만 절에서 지내셔도 되고요.
    정토회 같은 곳은 비용도 많이 안 받고 제사비를 좋은 일에 쓰니 그런 곳에서 하시면 되요.
    49재를 통해 망자가 왕생극락을 하시거나 보다 마음이 편안해 지는지는 직접 본 이가 없으니 말을 못할 일이지만
    49재가 남은 가족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와 망자의 발길을 홀가분하게 하는데에는 분명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49재를 지내면 제일 좋은 것이 미안함이 다소 사라져 이별의 고통을 겪는 남은 가족들에게 치유의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 4. ...
    '12.2.17 10:40 PM (59.86.xxx.217)

    49재도 절에서지내면 몇백이 들어가는데 누가 다 지내주나요?
    어느정도 불교신자인분들아니면 49재때 제사음식 준비해서 산소에가서 제사지내고오면 됩니다
    저흰 시부모님이 다 돌아가셨는데 두분다 천주교를 믿으셔서 49재는 안지내고 삼우재때 탈상하면서 태울것 다 태우고(공원묘지에서)했어요
    그리고 부모님생각날때 자주 묘지찾아갑니다

  • 5. 저도 두번째
    '12.2.17 10:41 PM (115.140.xxx.84)

    댓글님글에 동의합니다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 6.
    '12.2.17 10:46 PM (125.177.xxx.31)

    49제는 불교적인 의식입니다... 불교가 아니라면 안지내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서운하실 것 같으면 성묘다녀오세요...

  • 7. 네이버지식인
    '12.2.17 10:51 PM (119.202.xxx.124)

    "이미 탈상을 했으니 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 일리는 말입니다. 전통적 유교식 상례에서는 49재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 질문중에
    "더 안좋다고 하는데"라는 내용이 있는데요,,
    --> 좋고 안좋고는 단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더 안좋다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 본래의 49재는 불교의례로써 고인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기원하는 천도재의 일종입니다. 예전에는 불교 가정에서만 지내왔으나 (49재는 유교 상례에서는 꼭 필요한 제사는 아닙니다만) 근래에는 불교신자가 아닌 일반 가정에서도 지내기도 합니다.

    - 현대에는 喪禮절차가 간략하고 삼우 탈상이나 장일(발인일) 당일 탈상으로 탈상이 앞당겨져 예전에 비해 喪期(사망~탈상. 옛날에는 3년 즉 만2년 이상었는데 지금은 삼우제 때 탈상한다 해도 5일 뿐임)가 매우 짧기 때문에 고인을 추모함에 미진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일반 가정에서도 49재를 지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탈상제로써 49제(祭)를 지내기도 합니다.(49제를 탈상제로 하려면 엄밀히 말하면 그 때까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상식을 올려야 함)

    - 비신자 가정에서 49제를 집에서 지내신다면 낮이나 저녁 관계없이 최대한 많은 자손이 모일 수 있는 시간에 기제사 지내는 방식으로 지내시면 됩니다. 또 간단히 성묘 음식 정도(술,과일,포,식혜)를 준비하셔서 산소나 납골당에 가서 지내도 됩니다.

    - 본래의 49재는 사망일부터 쳐서 7일 단위로 7회 지내는 것이며,
    현대에 일반 가정에서 말하는49제는 본래 49재의 마지막 재(7회째 재)인 '막재'(7재)를 말합니다.

    - 49재(齋)란:
    사람이 죽으면 7일마다 일곱번에 걸쳐 명부시왕들의 심판을 받는데 마지막 49일째에 염라대왕에게 최종심판을 받아야 지옥에 갈지 극락에 갈지 결정된다합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날부터 쳐서 7일마다 한 번씩 재를 올리는데 그것을 일곱번에 걸쳐 올립니다. 그 일곱번째 재를 '막재' 또는 '49재'라고 합니다. 보통의 7일마다 올리는 재는 간소하게 하고 마지막 49일이 되는 일곱번째 올리는 재는 크게 합니다.이렇게 7일만에 한 번씩 올리는 것은 몸을 벗어버린 영가가 49일 동안 중음신(中陰神)으로 떠도는데 몸을 가지고 있을 때 지은 업에 따라 매 7일째마다 심판을 받게 되며 이때마다 불공을 드려 망자를 대신해 선근공덕을 지어주면 그 공덕으로 좋은 곳에 태어난다 합니다

    ....원래 불교의 무아설에 따르면 개인의 생전의 행위 자체에 대한 업보는 그 사람 개인에 한정되며, 어떤 방법으로도 자녀 또는 그 후손 누구에게도 전가될 수가 없으며 전가시킬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유교사상은 이 49일 동안에 죽은 이의 영혼을 위하여 그 후손들이 정성을 다하여 재를 올리면, 죽은 부모나 조상이 후예들의 공덕에 힘입어 보다 좋은 곳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그 조상의 혼령이 후손에게 복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 49재(막재)를 중요시 여기는 까닭은 명부시왕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염라대왕이 49일째 되는 날에 심판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49재는 법화경사상과 지장경, 아미타경, 약사여래경 등의 사상에 근거해서 봉행하는 의식입니다. 그리고 49재는 우리나라 불교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 49재의 근거는:
    지장보살님이 말씀하시되, 장자여 내가 지금 미래 현재 일체중생을 위해 부처님의 위력을 이어서 간략히 이 일을 설하리라. 장자여 미래 현재 모든 중생들이 명을 마칠 때 다달아서 한 부처님 이름이거나, 한 보살의 이름을 얻어 듣게 되면 죄가 있고 없음을 불문하고 다 해탈을 얻으리라. .....중략.... 죽어서 모든 이가 7.7 49일 안에는 업보를 받지 않았다가 49일이 지나면 비로소 업에 따라 과보를 받나니, 만일 죄인이 이 과보를 받으면 천백세중에 헤어날 길이 없나니 마땅히 지극한 정성으로 49재를 베풀어 공양하되 이같이 하면 목숨을 마친이나 살아 있는 권속들도 함께 이익을 얻으리라. 라는 구절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 8. 49재 아니라도..
    '12.2.18 10:47 AM (222.121.xxx.183)

    굳이 절에 49재를 지내야 맘이 편하시겠으면 그렇게 하세요..
    뭐든 하고 싶은 맘이시죠?
    얼마나 황망하셨겠어요??
    꼭 49재라는 형식이 아니고 엄마한테 뭐라도 해드리고 싶으시면 집에서 간단히 엄마께 상 올린다 생각하고 상차려서 좋은데로 꼭 가시라고 빌어주세요..
    그리고 어머니 모신곳에도 한 번 다녀오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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