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해품달 마니아인데요.
어제 14회 예고편 뜰 때
"서활인서로 끌려가던 월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에게 납치되고, 이 소식을 들
은 양명은 놀라 달려 나가나 운이 그 앞을 막아선다."
라고 되어 있기에
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가 훤 전하나 의금부 도사 홍규태일 것으로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보기좋게 빗나갔네요.
월이 액받이 무녀에서 은월각의 혼령받이가 될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대왕대비가 월을 은월각의 혼령받이로 지목할 때 자기 무덤 자기 스스로 판다는 느낌이 들면서 소름이 확 돋았네요.
훤이 월을 만나고 나오면서 운을 보고 울 때 정말 가슴아팠고요.
도무녀가 월에게 아가씨 하면서 절 올릴 때도 눈물나고
월이 가슴 아파할 때도 눈물나고, 연우 모친이 월을 보고 연우야 라고 부를 때도 안타까왔네요.
거기다 우리 전하께서 중전의 손에 붕대를 감고 안아주면서 속으로 읊은 대사는 사뭇 제 가슴에 와 닿았어요.
다음 주 수요일까지 기다리려니 애가 닳네요.
해품달 소설을 읽어 보지 않은 데다 내용을 예측할 수 없어서 저는 더 흥미진진한데
기억이 돌아온 월과 훤이 만나는 장면은 또 어떻게 묘사될지 아웅 못 기다리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