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생각해도 얄미워서요..

모임엄마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2-02-17 14:37:11

전에도 글쓴적 있어 기억하시는분 계실지 몰라요.

유산상속 많이 받아 상속세를 16억이나 냈다는 모임엄마얘기요.

그런데 돈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마음은 가난해지는지..

전에는 몰랐었는데..너무 얌체같아서요.

만날때마다 돈자랑하면서, 자기돈은 바들바들 거려서요.

모임돈을 자기돈처럼 막 쓰려고 하고... 자기돈은 십원 한장도 안써요.

저는 모임돈이라도 아껴서 쓰고 싶구요.

제가 어제 케익을 사갔어요.

자랑을 하고 싶은게 있는데, 그냥 자랑하면 미안하니까..

케익이라도 같이 먹으면서 자랑하려고요.

저의 신조입니다,,뭐든지 기브앤 테이크..

그런데 그 엄마 달려들어 미친듯이 먹더라구요.

제법 큰케익인데 반정도를 혼자 다 먹었어요.

걸신들린 사람 같았어요.. 

원래 쵸코케익이랑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맛있잖아요.

우리가 자리 차지한곳이 룸이고 커피도 종류별로 무한제공되니,

굳이 카페 갈필요없이 식사후 그곳에서 차도 마시고 얘기나누다가면

되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그 엄마가 갑자기 자기가 너무 허리가 아파서 카페가서 푹신한 의자에

앉아야겠다며, 장소를 옮기잡니다.

주변 카페로 옮겨 그 엄마가 막~ 이것저것 시켰어요.

그리고는 자기 카드값 이렇게 많이 썼다는둥(백화점에서 쓴것만 한달에 수백만이더라구요)

자랑하다가, 자리 옮긴지 얼마 안있다가 바쁘다며 콜택시 불러 타고 가버렸어요.

자기가 허리 아프다면서 자리 억지로 옮겼으면 저라면 차값은 제가 낼거 같은데요.

모임 다른 엄마들이 다 순둥이라, 맨날 욕하면서 그 엄마를 저지는 못해요.

제가 가끔 뭐라고 하지만, 워낙 애들 아주 어릴때부터 모였던 모임이라

그냥 참고 봐주고 있어요.

유산 받기 전에는 정말 싹싹하고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왜 저렇게 인색해졌을까요.

아니면 원래가 저런 사람이었는데

제가 몰랐던걸까요?

IP : 180.230.xxx.1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2.2.17 2:45 PM (175.112.xxx.103)

    세금이 그 정도면 얼마나 상속 받은거예요???? 계산이 안되네....;;;

    혹시 졸부들의 특성이 아닐까요??
    한마디로 돈맛을 알았다는...

  • 2. 제가 전에 몇번 뭐라고 했거든요
    '12.2.17 2:46 PM (180.230.xxx.137)

    그 엄마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저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 제가 말 못할게 없지요.
    다른 엄마들은 워낙 순해서 욕만하고 한마디도 못하구요.
    저혼자 뭐라고 한다해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어제 케익 사간것도 좀 생각 좀 하라고 사간건데..
    케익 먹으면서 자랑을 하려면 돈을 내면서 자랑하는게 요즘 세상의 법도라고 말했는데..
    알아듣는건지 못알아듣는건지..알수가 없네요..ㅎㅎ

  • 3. 그렇게 말하면 안되요
    '12.2.17 3:12 PM (14.52.xxx.59)

    그 여자가 카페 가자그러면 누구엄마가 돈 낼거지??하고 못을 치세요
    그리고 상속세 16억 나왔으면 그거 일시불로 낼 형편은 됐대요??
    아마 연납 신청했을지도 모르는데 그럼 한 3-5년은 알거지로 지내야 합니다
    뻥 아니라 진짜 그정도 재산 받았으면 형편 피는건 10년후 문제에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415 '닥치고 3분요리' 공유해 보아요 122 새똥스티커 2012/02/22 8,932
74414 해외 출장가서 전화통화를 극도로 꺼리는 사장 검은나비 2012/02/22 812
74413 재산많은 집 미망인 글 보고..돈 있는집 자녀들의 의식 10 부모도 문제.. 2012/02/22 4,566
74412 장례식장에 입을 옷이 없는데 이옷 입으면 안될까요? 4 .. 2012/02/22 1,616
74411 부산-초중등 조카들과 뭘하면 좋을까요? 1 ... 2012/02/22 797
74410 휴롬으로 녹두전 해보신분?? 2 ... 2012/02/22 2,277
74409 요즘 메이드에게 팁 놓고 나오는 문화로 바뀌었나요? 2 우리나라 호.. 2012/02/22 1,230
74408 이런 말을 친구에게 들으면 어떠시겠어요? 3 ... 2012/02/22 1,317
74407 한끼 시어머니식사....햇반드리는거 어찌생각하세요? 40 2012/02/22 12,113
74406 컬투쇼"종가집 며느리'편~ 8 July m.. 2012/02/22 4,704
74405 일본산 부품 안쓰는 정수기?? 소중한물 2012/02/22 976
74404 거위털 이불이 방금 왔는데요 4 ㅇㅇ 2012/02/22 1,460
74403 옛날예적에 우리엄마들처럼... 2 밥통 2012/02/22 907
74402 학습할때 도움준다는 서브리미널 음악 효과있나요? 마리아 2012/02/22 1,258
74401 옆에 베스트보고 짜장면 땡겨 죽겠어요 ㅠㅠ 2 중국집불나 2012/02/22 919
74400 코스트코 회원증 2 궁금녀 2012/02/22 1,892
74399 저희 아이 혼자해도 될까요...영어공부법... 3 부탁드립니다.. 2012/02/22 1,467
74398 아기 없는 2인 부부 식비 어느정도 쓰세요? 4 아이린 2012/02/22 2,289
74397 시어버터 사용후의 클렌징? 3 2012/02/22 2,324
74396 책추천해주세요 - 12 좀 급해요 2012/02/22 5,205
74395 성북구, 종로구나 일산에 스시하는 곳 좀 추천해주세요-1인 4-.. 3 졸업 2012/02/22 1,203
74394 그동안 수도물 끓여마셨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녹물이 나와요ㅠㅠ 3 11 2012/02/22 2,682
74393 부산코스트코 다시시는 분들 7 질문 2012/02/22 2,274
74392 왜 이렇게 법적용이 웃긴건지요 졸리 2012/02/22 741
74391 mb최고의 Dog드립중 하나~강용석무덤갈일만남았네 1 ㅜㅜ 2012/02/22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