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글쓴적 있어 기억하시는분 계실지 몰라요.
유산상속 많이 받아 상속세를 16억이나 냈다는 모임엄마얘기요.
그런데 돈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마음은 가난해지는지..
전에는 몰랐었는데..너무 얌체같아서요.
만날때마다 돈자랑하면서, 자기돈은 바들바들 거려서요.
모임돈을 자기돈처럼 막 쓰려고 하고... 자기돈은 십원 한장도 안써요.
저는 모임돈이라도 아껴서 쓰고 싶구요.
제가 어제 케익을 사갔어요.
자랑을 하고 싶은게 있는데, 그냥 자랑하면 미안하니까..
케익이라도 같이 먹으면서 자랑하려고요.
저의 신조입니다,,뭐든지 기브앤 테이크..
그런데 그 엄마 달려들어 미친듯이 먹더라구요.
제법 큰케익인데 반정도를 혼자 다 먹었어요.
걸신들린 사람 같았어요..
원래 쵸코케익이랑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맛있잖아요.
우리가 자리 차지한곳이 룸이고 커피도 종류별로 무한제공되니,
굳이 카페 갈필요없이 식사후 그곳에서 차도 마시고 얘기나누다가면
되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그 엄마가 갑자기 자기가 너무 허리가 아파서 카페가서 푹신한 의자에
앉아야겠다며, 장소를 옮기잡니다.
주변 카페로 옮겨 그 엄마가 막~ 이것저것 시켰어요.
그리고는 자기 카드값 이렇게 많이 썼다는둥(백화점에서 쓴것만 한달에 수백만이더라구요)
자랑하다가, 자리 옮긴지 얼마 안있다가 바쁘다며 콜택시 불러 타고 가버렸어요.
자기가 허리 아프다면서 자리 억지로 옮겼으면 저라면 차값은 제가 낼거 같은데요.
모임 다른 엄마들이 다 순둥이라, 맨날 욕하면서 그 엄마를 저지는 못해요.
제가 가끔 뭐라고 하지만, 워낙 애들 아주 어릴때부터 모였던 모임이라
그냥 참고 봐주고 있어요.
유산 받기 전에는 정말 싹싹하고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왜 저렇게 인색해졌을까요.
아니면 원래가 저런 사람이었는데
제가 몰랐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