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사람이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해도
역시 자기하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물론 정신 잘 차려야 하지만...
같은 전업이라도
어떤 엄마는 종일 애들만 붙들고 있는가하면
또 어떤 엄마는 짬짬이 시터제도도 이용하고 어린이집도 이용해서 자기 시간을 확보하는거 잘해요.
세상 돌아가는것도 보고 이런저런 사람들도 만나고 다니고..
돈이 없어 그런 제도를 이용하지 못한다해도 종일 집에만 있어도
인터넷으로라도 여기저기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해서
직장에서 맡은바 자기일만 하는 남편보다 세상물정을 더 잘 아는 주부도 있고요.
물론 직장을 다니면 싫건 좋건 무조건 일정시간되면 집을 나와야하고
싫건 좋건 이런저런 사람들과 대해야하고 모임도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참석해야하니
집에서 애만 보고 있는 사람에 비해서는 낫겠죠.
둘다 별로 의식적으로 노력을 안하는 사람이라 가정하면 직장을 다니는게 그래도 낫고요.
전업이라도 자기가 신경쓰면 직장다니는 사람보다 더 빠릿하게 현명하게 세상을 살 수도 있는거네요.
그렇게 쳐지지않고 고립되지 않기위해 노력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실 집에서 애만 보면 애한테 자기수준을 맞추다보면 고만고만한 애들이 자기가 현재 사는 세상의 전부인거 같고
그러다보면 당장 3,4년후의 앞일도 예측못하고 애들이 언제까지 아장아장 어린애로 있는양
이런 애 하나 더 낳으면 좋겠다, 아, 행복해, 이러면서 생각도 당장 코앞의 일밖에 못보는 본능에 충실한 생활을 하게되는거 같습니다.
막상 몇년후 어느날 애는 훌쩍 커있고 자기의 행복감은 어디로....
게다가 돈은 더 들기 시작하고 자기는 남편에게조차 무시받는 무지렁이 애엄마로 전락할 수도 있고,
그러게 세상 사는게 만만한게 아니죠.
전업이라서 오히려 자기가 자기를 더 보살피지 않으면 집에서도 남편이나 애들에게 무시받을수 있고요.
코앞의 이기심과 본능대로 사는 한심한 사람되는거 금방입니다.
어쩔수없이 집에만 있게 되더라도 하다못해 신문이라도 보고 여기저기 싸이트 몇군데는 의식적으로 돌아다녀야 한다는...
물론 그러다 재미에만 치중해 중독이 되버리면 곤란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