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문제 때문에 두렵네요..

답답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12-02-16 23:44:55

혹시나 하는 맘에 자세히 적지는 못하겠고요..

 

시댁 형편이 많이 안좋으세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시부모님 사이도 얼음장이시고요.

오래전에 법적으론 남남이 되셨으나 아직 미혼인 시누이 문제로 함께 살고 계십니다.

음.. 어머님께 아버님과 시누가 얹혀 사는거라고 볼 수도 있죠.

시부모님 사이는 저 결혼할때부터 안좋으셨지만.. 최근 정말 극에 달했고요.

어머님과는 사이가 좋던 시누도 최근들어 어머님과 틀어져 말 안하고 지내고 있고요.

시누, 아버님 경제력 없으시고 어머님이 실질적인 가장이세요.

 

전에도 한번 적은적 있지만 결혼할때 신랑은 돈한푼 없이 결혼했고 어머님께서 천만원 보태주셨고요.

제돈 6천가량으로 혼수며 전세며 결혼 비용을 댔습니다. 예단 예물 다 해드렸고요.

결혼 당시엔 시댁이 이정도 상황인지는 몰랐었고 이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신랑이 절 속인건 없어요. 이렇게 될줄은 신랑도 저도 몰랐던일이거든요.

 

얼마전부터 어머님께서 신랑에게 간혹 이사를 갈건데 시누이와 단둘이 살겠다 하시곤 했는데,

저희가 어떻게 대응? 반응? 대꾸?를 해야 할지 몰라 모른척 하고 있었답니다.

근데 오늘 저와 통화 중, 한두달 안에 혼자 집을 얻어 나가시겠다고 하시네요.

시누와 아버님껜 이사 사실을 말하지도 않을테고, 당연히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혼자 나가시겠네요.

현재 사는집도 채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것으로 아는데, 명의가 어머님 것이에요.

그걸 정리하고 가시겠다는건지.. 아마도 현재 어머님 상황으론 그집을 정리해야 이사하실수 있을거에요.

아니면, 그집은 그냥 두시고 따로 얻어 나가시겠다는 건지는 너무 무서워서 차마 여쭤보지 못하고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얼버무리다 끊게되었네요.

 

최근, 신랑도 저도 몸이 안좋아요. 스트레스로 인한 병이랍니다.

제몸이 아파보니 신랑 아픈것도 맘아프고 이해되서 이걸 신랑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싶어

지나가는 말로 대충 하긴 했는데..

신랑은 걱정하지 말아라 차마 그렇게 하겠냐.. 하고 마는데 안색이 안좋네요.

신랑 속과 머리는 얼마나 아플까 싶어 제가 다 미안하더라고요 ㅠㅠ

자기 부모인데 마음이 오죽할까..  나 보기도 부끄러울테고요..

 

저희도 애낳고 외벌이인데.. 월 3백이 안되는 돈에.. 1억짜리 작은 집에 살고 있어요.

전 스트레스 받음 안되는 병인지라 다시 일을 한다는건 쉽지 않을 테고요.

아...

정말 답답해 죽겟네요.

오죽했으면 따로 사시겠다는 어머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지만..

그렇게 하시면 아버님과 시누 당장 길거리에 나 앉아야 하는 상황인데..

어쩌라는건지..

모른척 가만 있어야 하는건지..

신랑 시켜서 아버님이나 어머님과 담판을 지어야 하는건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늘 조마조마 불안하게 생각했던 '미래'가 드디어 현실이 되어 눈앞에 있다 생각하니

정말 미칠지경이네요..

 

이럴 경우 저희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IP : 211.207.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마
    '12.2.17 12:11 AM (175.193.xxx.166)

    그두사람을 원글님네가 책임지라는 얘기는 아니겠지요
    세사람다 원글님이 걱정할일은 아니에요
    어떤상황 이라해도 저들 세사람이 해결해야할 문제죠

  • 2. 그냥
    '12.2.17 12:45 AM (79.194.xxx.139)

    그분들끼리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세요. 시누는 나이가 어떻게 되는 지 몰라도, 이렇게 됐으니 스스로 자기 앞가림을 해야겠네요. 아버님은 공공임대주택이나 알아보시거나 동사무소에서 생활보조금을 받거나요.

    다 큰 어른들입니다. 님께서 책임지실 필요 없어요. 절대 무리해서 생활비를 부치거나 집에서 모시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744 거북이와 나는 열쇠를 가지고 다리를 건넜다.... 해석이 어떻게.. 4 거북테스트 2012/03/23 1,264
85743 엄마가 몇달째 설사를 하신다는데... 16 2012/03/23 4,632
85742 "한국만큼 기형적인 곳은 세계에서 없다" 1 샬랄라 2012/03/23 1,575
85741 82 이곳만 들어오면 속도가 느려지는지요? 2 2012/03/23 532
85740 위탄 누가 탈락했나요?? 3 .. 2012/03/23 1,852
85739 sharp-(rd-em500) 전자사전 팝니다 2 사랑지민 2012/03/23 714
85738 피부가 까만 사람은 무슨 색 옷이 잘 받나요? 23 .. 2012/03/23 39,646
85737 아이때문에 걱정스러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고민 2012/03/23 1,562
85736 참기름으로 해보았는데 의문이 드는건 4 궁금 2012/03/23 2,439
85735 아래위층소음 미치겠어요!! 6 미쳐버리겠네.. 2012/03/23 1,858
85734 아직도 이름부를때 이렇게 부르나요?? 10 리플리 2012/03/23 2,011
85733 밑에 케이티 늦는다는 글에 댓글달다가.. 2 분통 케이티.. 2012/03/23 578
85732 한명숙대표님 얼굴이 반쪽이네요.. 13 。。 2012/03/23 1,856
85731 정형돈 지금 돈까스 파네요 ㅋㅋ 7 2012/03/23 2,153
85730 아이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요? 6 현사랑 2012/03/23 902
85729 우리딸이 알려준 문제에 답좀 주세요 20 낑깡 2012/03/23 2,079
85728 문컵 사용 후기. 26 문컵 2012/03/23 5,727
85727 무슨 낙으로 사세요? 10 낙낙 2012/03/23 1,905
85726 예전에 일본 여행 가이드에게 들은 이야기인데요 50 자살 2012/03/23 18,831
85725 아이는 너무 좋아하는데 엄마는 너무너무 싫을때 어떻게하죠?? 10 보내야하나요.. 2012/03/23 2,072
85724 오늘 보이스코리아 하나요 1 궁금 2012/03/23 874
85723 전부터 궁금한게.... 1 과징금 2012/03/23 557
85722 옥탑방왕세자-길용우가 세자빈으로 둘째딸 올린 이유 6 진짜 2012/03/23 3,293
85721 네이뇬의 비열함.. 1 .. 2012/03/23 744
85720 딸이갖고온 멘사문제 13 코알라 2012/03/23 3,706